'서울-양평고속도로 논란'은 가짜뉴스를 상습적으로 쏟아내는 저질 유튜브의 보도가 화근이 됐다. 가짜뉴스를 민주당 전대표 이해찬이 들고나와 시비를 걸었다. 이해찬의 주장은 제대로 된 증거와 근거도 없었다. 단지 한방 터트리는 데 급급한 정도였다. 이걸 다시 민주당 현 대표 이재명이 확대 재생산하며 정치 쟁점화됐다.

  민주당측의 정치공세에 대해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은 "국가백년대계와 연결된 고속도로 건설이 정치 쟁점화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도로 이용의 편의성과 지역발전 등을 참작하여 얼마든지 노선변경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노선이 일부 변경된 것은 전문가들의 지적과 타당성 검토를 거쳐서 이뤄진 것이지 특정인과의 이해관계 때문에 이뤄진 것은 분명 아니란 것이었다. 문제의 고속도로가 정치쟁점의 중심에서 왈가왈부 된다면 고속도로 건설 자체를 재검토 할 수밖에 없다는 견해도 밝힌 바 있다.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정도진 교수는 9일자 한국경제신문에 기고한 시론(時論) "양평고속도로본질과 예타조사의 한계"에서 "소수의 평가와 예타 조사방식의 근본적 의구심이 있을 경우 경제성이 취약한 막대한 재정투입 사업을 소수의 평가자가 시행 여부를 결정하는 현재의 예타 조사방법이 적정한 것인가"를 지적했다. 민주당측의 예타 통과 주장만은 근시안적 주장이란 여론도 많다.

  서울-양평고속도로종점변경 논란은 특정인과의 이해관계 때문에 이뤄진 것만은 분명 아닌 것으로 보인다. 종점 부근에 김부겸 전 총리와 민주당 출신 전 양평군수 등 민주당 관련인들의 토지도 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민주당측의 상투적인 문제 제기는 설득력이 약해 보인다. 이해찬과 이재명 등의 문제 제기를 받아치는 원희룡 장관의 당당한 대응이 돋보일 뿐이다.

  원희룡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과는 격(格)을 달리하고 있다. 김현미 전 장관의 경우 업무현황에 대한 중심을 잃고 횡설수설 했던 것과는 달리 원희룡 장관은 간단명료한 현황 파악과 행정처리가 뛰어남을 보여주고 있다. 원희룡 장관은 지난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 동안 이재명 후보 관련 의혹을 콕콕 찝어 찾아내 지적해서 세칭 '일타강사'란 평가도 받았다. 서울대학교 수석 합격에다 수석 졸업, 사법고시 합격과 검사 경력을 비롯해서 3선 국회의원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등 다양한 경륜과 소신(所信)은 윤석열 내각의 능력있는 '일타장관'으로도 손색이 없어보인다.

  원희룡과 한동훈 법무부장관, 그리고 박민식 보훈부장관 등은 떠오르는 준재(俊宰)라는 국민적 평가도 있다. 이해찬과 이재명 류(流)의 선동(煽動)과 감언이설(甘言利舌)로는 감히 비교평가가 되지 않을 정도다. 특히 이재명의 민주당이 10살 미만의 어린이들을 불러놓고 '활동가'라 호칭하며 '후쿠시마원전처리수'문제를 가지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게 한 것은 참으로 비열하고 무서운 정치추태가 아닐수 없다. 아무리 권력이 눈앞에 어른거리고 권력에 대한 탐욕이 솟아 오른다고 해서 절대로 해서는 안될 정치독소(政治毒素)가 아닐수 없다. 북한의 김정은이 어린이들에게 유니폼을 입혀 줄세워 놓고 거수경례를 받고 꽃다발을 갖다바치게 하는 독재자의 짓거리와 다른 것이 무엇인가? 이재명이 더위를 먹어 혼수상태가 아니고선 이런 괴상망칙한 추태를 어떻게 부릴수 있단 말인가?

  계속되는 염천(炎天)에다 불쾌지수가 높은 요즘 정치가 국민에게 시원함을 보여주기는 커녕 국민을 우울하게 하고 삶의 의욕을 잃게해서는 안될것이다. 지저분한 정치 나부랭이들의 하루살이 꼴불견이 국가의 수치(羞恥)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