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나가길 아주 잘하셨네요.
  사람 살지 않은 곳에 가서 혼자 살으셔야 합니다.
  그런 곳이 남한 사람이 없는 외국이겠지요.
  북한인권운동에 탈북인들이 돈벌이로 한다고요?
  하긴 그런 이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거의 봉사 정신과
  북한동포 사랑이 없으면 돈 주며 하라고 해도 못합니다.
  안보 강연도 수준이 없으면 하라고 해도 못합니다.
  북한 실상을 알리는 강연이 옛날보다 훨씬 적어졌습니다.
  그만큼 관심이 적은 속에서 강연 기회를 주어지면
  열심히 북한을 알려주는 것이 통일을 바라는 자세가 아닌가요.
  그런데 나가시지 않으시고 이걸 이념에 이용한다는 관점 자체를 뭐라고 해야 할까요.
  
  매우 부정적이고 열등감을 가진 탈북인이신 것 같에요.
  외국 나가시길 아주 잘했고 그곳에서도 만사 부정적으로 살지 말으시면
  본인이 가장 행복하실 것 같네요.
  재일교포들이 일본 사람들의 차별이 싫어 북한에 갔습니다.
  싹싹하고 예의 제일의 일본인들에게도 차별이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인에 비교도 안되는 차별과 가난 속에 빠져들었지요.
  그렇지 않은 데 가시지 않으시길 참 다행입니다.
  
  차별로 생각하면 차별은 어디 가나 있습니다.
  농촌에 싼 집을 사서 별장 삼아 몇 번 가봅니다.
  그런데 그 농촌에서도 텃세를 해요.
  이런 차별은 북한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방에서 타 지방에 가면 그래요.
  한반도는 옛날부터 그랬어요.
  어려서도 괜히 리에서 읍에서 올라온 애들을 괴롭히고
  또 읍 애들이 내려가면 괴롭히고 돌 던지고….
  
  북한에서 남한에 와도 그 차이는 있습니다.
  이걸 차별이라고 느끼면 못 살지요.
  막노동판에 가면 인식들이 낮아요.
  그런 막말 어찌 다 들을 것을 남북한 문제로 끌고 가는 것은 비약이라고 봅니다.
  남한에서 성공하는 탈북인들을 보면 여기 사람들만큼 성실해요.
  어디 가면 또 오라고 할 정도로.
  제가 잘 알기도 하고 또 탈북자의 롤 모델이라는
  강진의 이은영을 보면 항상 웃는 얼굴에 긍정적입니다.
  어디 가서 일하면 보다 성실해서 헤어져도 남한인들과 친구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
  북한의 차별, 중국의 차별 속에 있다가 그에 비해 남한의 차별이
  더 심해 못살겠다고 하면 나가시는 것이 맞습니다.
  
  북한과 달리 온수가 갖추어지고 약이 넘치는 남한에서
  아이 머리에 이가 있을 정도이면 거의 방임 수준이네요.
  그런 아이에게 이가 있다고 동료들 앞에서 교사가 그랬다고
  남한을 떠날 만큼 깊은 상처를 안고 계시더만요.
  하지만 간단합니다.
  그 교사를 아동학대로 고소하면 됩니다.
  문제를 이렇게 해결해가야 하지
  에이 차별해서 못 살겠다 하면 외국에 나가야 하구요.
  문제는 거기서도 차별이 있다고 에이 못 살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자살로 가시지 마시기를 부디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