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당이 인요한을 비대위장으로 영입하자 김종인이 “타락했다”고 말했다 한다. 무엇이 어떻게 타락했는지는 모르나, 남의 결정 사항을 타락했다고 한 그가 타락한 게 아닐까? 김종인은 한때 국힘당의 비대위장을 했으니만큼 국힘당이 잘되기를 기원하는 게 도리다. 도리어 타락했다고 저주인지 욕인지 헷갈리는 말을 했으니 그가 타락했다고 보여지는 것이다.
  
  우리 창원이 그리 못난 동네도 아니고 못된 동네도 아니건만 진짜로 타락한 일이 불거졌다. 오늘 조선일보에《“강간당했다” 성관계 후 만남 거부당하자 직장상사 무고한 유부녀》란 기사 제목이 있다. 내용은 제목 그대로이다.
  
  사람이 살다 보면 허물도 생기고 죄도 짓는다. 그렇지만 후회하고 뉘우치는 것 또한 사람된 노릇이다. 개가 뉘우치든가? 냥이가 후회하든가? 뉘우치지 않고 후회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으면 고양이나 개와 무엇이 다를까. 어쩌다가 싱겁게 어울려 죄를 지었더라도 하늘은 일곱 번씩 일흔 번도 용서해 준다. “나는 그들의 허물을 용서하고, 그들의 죄를 더 이상 기억하지 않겠다.”-예레미야 31:24-
  
  남자가 여자에게 자꾸 치근대며 만나자 조르더라도 여자는 거부하는 게 남녀간의 이치이자 여자의 아름다움이다. 도리어 저 여자는 자기가 남자에게 그랬다. 여자의 자존심과 가치를 논하기 이전에 유부녀가 저러면 그 남편은 뭐가 되는가. 저렇게 헐렁한 여자이니 상대 남자가 만나기를 거절했지 싶다. 이런 여자이고 보니 거기서 그치지 않고 도리어 남자를 고소하여 무고죄를 저질렀을 것이다. 굳이 덧붙이자면, 남자의 바람은 지나가는 바람이지만 여자의 바람은 머무는 바람으로써 모든 행복과 윤리를 집어삼킨다.
  
  김종인 씨. 타락했다는 말은 저런 데에 쓰는 게 아니겠오? 백만인지 천만인지 모를 일반 당원들과 국힘당 의원 115명을 대신하여 김종인 씨에게 따지는 바이오. 물론 저 사람들이 나더러 대신하라고 시키지는 않았소만 그들이 성도 안 내고 앉았기에 나라도 성을 내어 꾸짖어야겠다 싶어서 하는 말이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