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은 정치신인이지만 우리 당의 유력한 차기주자입니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멉니다. 한 장관은 당이 잘 키워야 합니다. 아껴 써야 합니다. 아직 정치력이 검증되지도 않았는데 온갖 풍상을 다 맞아야 하는 비대위원장 자리는 한동훈을 조기에 소진하고 총선에도 도움이 안 될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한동훈 장관이 인지도와 지지도가 압도적이고 참신해서 비대위원장을 해도 괜찮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당 의총 이후 주말 동안 깊이 생각하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당장의 위기에 급급해 맞지 않는 옷을 입힌다면 오히려 당 혁신의 기회만 놓칠 수 있습니다.
  복잡한 정치국면엔 정치력이 확인된 사람이 비대위원장을 하고 한동훈에겐 선대위원장을 맡기는 것이 본인과 당 모두를 위해 더 나은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