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진작부터, 우리나라는 베네수엘라처럼 주저앉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지하다시피 베네수엘라는 세계 4대 부국이었다. 이 말씀에 감이 잘 안 올 것인 바 이렇게 생각하면 피부로 느껴질 것이다. 베네수엘라는 우리가 3·1독립만세를 외치던 그해 곧 1919년에 지하철을 놓았다. 우리보다 얼마나 앞섰는가. 그런 나라가 이젠 창녀 국가가 되고 말았다. 정치인들이 주저앉힌 것이다.
  
  우리나라가 망하든지 아니면 비틀거릴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우리는 가방끈이 짧은 탓에 그때가 언제일 것이라고는 예측하지 못했다. 윤희숙 씨는 10년 후부터다고 OECD의 주장을 빌려서 말했다. 이재명. 문재인 같은 자가 그 시기를 앞당겼다고 본다.
  
  저런 나라의 가난과 우리나라의 가난은 다르다. 우리는 가난하면 바로 굶어 죽지만 저런 나라는 자원 부국이라 그런 경우는 드물다. 한때 베트남도 가난했지만 그들은 야생 벼가 자라는 나라라 우리처럼 앉아서 굶어 죽는 일은 없었다. 북한도 이른바 고난의 행군 때에 근 300만 명이 굶어 죽었다고 하지 않았는가.
  
  조선일보에《與 윤희숙 “운동권 껍데기 가라” 서울 중·성동갑 출마 선언…임종석과 대결?》이라는 기사 제목이 있고 거기에 윤희숙 씨의 발언이 소개돼 있는데 대충 이렇다.
  
  “OECD는 불과 10년 후부터 한국은 잠재성장률 0%대 시대가 시작될 것이라 예측한다”며 “(이는) OECD 꼴찌 수준”이라고 했다. 윤 전 의원은 “이대로 가다간 ‘한때 기적이었다가 장렬하게 실패한 나라’, ‘젊은이도 노인도 절망하는 나라’가 되고 말 것”이라며 “그 중심에 정치가 있다”고 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선거의 정신은 ‘껍데기는 가라’”라며 “우리 정치의 모든 껍데기는 가고 알맹이만 남아야 한다”고 했다.
  
  윤 전 의원은 “토착왜구나 죽창가 같이 시대에 뒤떨어진 선동으로 적대감만 자극하는 정치, 적폐청산 같이 모호한 구호로 나라를 두동강내는 정치가 껍데기”라며 “꽉 막힌 나라의 앞길을 구조개혁으로 뚫어내는 것이 알맹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민주화 운동 경력이란 완장을 차고, 특권의식과 반시장 반기업 교리로 경제와 부동산 시장을 난도질하는 것이 껍데기”라며 “고통스럽더라도 지금 혁신하지 않으면 더 큰 고통이 기다리고 있다는 쓴소리를 국민들에게 할 수 있는 정치가 알맹이”라고 했다.
  
  지금까지는 박정희 각하의 "우리도 한번 잘살아보자"는 모토가 관성력을 유지. 오늘까지 어어져서 이만큼이라도 잘살게 되었지만 이젠 관성력이 쇠잔하고 있다. 관성력이 바닥날 때가 10년 후부터라는 것이다. 10년 후라고 날짜까지 못 박아 말했으니 가히 틀리지 않을 것이다. 몸서리쳐진다. 이 어찌 문재인·이재명을 뽑은 보응(報應)이 아니라 하겠나. 윤희숙 씨는 자기 일도 아닌 아버지의 농지법 위반으로 국회의원을 사퇴했고, 이런 분은 국회사에 있지도 않았다. 여장부에 모자람이 없거니와 발언도 항상 주밀(周密)했다. 윤희숙 씨 꼭 당선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