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2021년 3월, 어째서 尹錫悅(윤석열)을 대통령으로 선출했습니까? 이유가 있었을 것 아닙니까? 국가를 잘 이끌어보라고 맡긴 것 아닙니까? 하지만 과거 2년 동안, 정부가 무엇을 할 수 있었습니까? 2020년 總選(총선)에서 ‘코로나’ 창궐 덕에 차지한 5분지3 넘는 의석을 차지한 야당은 ‘의회 독재’를 일삼았습니다. 그 바람에 정부는 법안 하나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했습니다. 야당이 말도 되지 않는 엉터리 법을 量産(양산)하는 것에 대해 거부권으로 연명해온 처지인 것을 뻔히 보시지 않았습니까? 할 수 있는 일이란 야당의 견제를 받지 않는 외교, 안보, 국방 분야 정도였습니다. 그 쪽 일은 그나마 잘해오지 않았습니까?
  
  요즘 언론에 나오는 여론조사를 보면 여당은 100석~120석 밖에 얻지 못한다고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다른 友黨(우당)을 포함, 180석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누군가는 200석을 넘겨 대통령을 탄핵하고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말합니다. 여러분께 뭔가 밉보이는 것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지는 않겠습니다만, 제가 보기에도 못마땅한 것이 한 둘이 아닙니다. 그러나 일단 임기 5년을 맡긴 이상, 남은 3년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주셔야 順理(순리) 아닙니까?
  
  ‘정권 심판’ 소리가 나오는데, 2027년까지 지켜보고, 마음에 차지 않으시면, 그때 가서 야당에게 정권을 맡겨도 늦지 않습니다. 손발 묶어놓고 일 못한다고 비난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고 불공정합니다. 지금은 야당에게 견제할 정도의 세력만 용납하시고, 2028년 總選擧(총선거)에 가서 과반수 의석을 밀어주십시오. 그러나 이번만큼은 尹錫悅 정부에게 일할 기회를 주셔야합니다. 지금은 ‘지원’할 때입니다. ‘견제’가 앞서면 국가운영이 뒷걸음질 치고, 국민 생활만 어려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