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시사토크 판에는 趙甲濟 조갑제닷컴 대표가 출연했다.

북한 김정은이 41일 만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와 관련해 趙 대표는 '김정은이 꼭 나타나야 하는 행사는 노동당 창건 기념일이었다. 그때는 나타나지 않고, 왜 나오지 않아도 되는 사소한 행사(위성과학자주택지구 현지지도)에 나타났겠는가. 의미를 풀어보면 북한 권력층 내부에 암투가 진행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실권을 장악한 노동당 조직부와 수령을 연기해야 하는 김정은 사이에 갈등이 있는 듯하다. 노동당 창건일 행사에 (김정은이) 나타나면 노동당 조직부를 강화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일부러 (당 창건일 행사에는) 안 나타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또 13일 열린 통일준비위원회 회의에서는 '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 계획의 실현을 강조해 사업 진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은 5.24조치 해제 문제에 대해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어제(13일) 열린 통일준비위원회에서 남북협력을 위한 다양한 대북 지원책이 논의됐다. 이와 관련해 조 대표는 '5.24조치는 천안함 폭침에 의해 46명의 장병들이 피를 흘린 대가로 (남한이) 對北제재를 가한 것이다. 46명이 희생한 대가를 헐값에 넘긴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또 2008년부터 약 6년 동안 계속된 對北제재는 북한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왔다. 우선 (북한)시장이 커졌다. 그리고 북한 권력층에 갈등을 유발시켰다. 이렇듯 5.24조치는 우리가 가진 중요한 카드다. 바람직한 변화를 일으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통일준비위원회에서 나온 여러 가지 방안은 남북관계의 현실을 도외시한 '환상'에 기초한 것들이다. 이 방안들은 통일된 다음에 해야 할 일들이다. 통일 전에 해야 할 일과 통일된 다음에 해야 할 일을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대학생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위해 서울 주요 대학에 숲 개발을 허용하면서 환경파괴, 주민갈등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趙 대표는 '기숙사를 짓는 것은 대학생들의 주거환경을 개선시키기 위한 것이지만, 도심 숲을 없애버리면서까지 진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도심 숲은 공해정화 기능을 한다. 절대적으로 보존해야 하는 지역이고, 또 그렇게 유지해왔다. 그런데 박원순 시장의 공약을 뒷받침하기 위해 여의도 면적의 40%에 해당하는 녹지를 없애버리려 한다. 그중에 하나가 북아현숲이다. 이화여대가 북아현숲에서 기숙사 공사를 하면서 약 두 달 사이에 축구장 5개의 규모인 약 3만 평방미터의 숲이 사라져버렸다. 약 1200그루의 나무가 사라지고 200여 종의 동식물도 함께 사라졌다'고 말했다.

趙 대표는 '도심 숲은 절대적으로 보존해야 한다. 기숙사는 굳이 캠퍼스 안에 짓지 않아도 된다. 환경권은 생명권과 같아서 나무를 자르는 행위는 사람을 죽이는 것과 같다. 내가 낳은 자식을 죽일 권리가 없는 것처럼 내가 관리하던 자연생태계라고 해서 내가 없앨 수는 없는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