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와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결승에 진출, 세번째 우승을 노린다. 아르헨티나는 오늘 새벽 카타르 알다옌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에서 크로아티아를 3대0으로 격파, 결승에 진출, 내일 열리는 모로코-프랑스전 승자와 싸운다. 마지막 월드컵에 나선 메시는 2014년에 이어 두번째 월드컵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에서는 아르헨이 독일에 1-0으로 져 준우승했다.
  
  전반 32분 아르헨티나의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공을 골키퍼 뒤로 보낸 뒤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디나모 자그레브)에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킥은 메시의 몫이었다. 메시는 골문 오른쪽 방향으로 강하게 차 넣었다. 전반 34분에 터진 아르헨티나의 선제골이었다.
  
  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아르헨티나의 추가골이 나왔다. 아르헨티나는 크로아티아 코너킥을 끊자마자 역습을 펼쳤다. 메시가 공을 이어줬고, 알바레스의 돌파가 시작됐다. 수비수 두 명의 발에 공이 차례로 걸렸지만, 공을 지켜낸 다음 골문을 열었다. 약50m의 단독 드리블이었다.
  
  후반 메시가 크로아티아의 숨통을 끊었다. 후반 24분 메시가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았다. 요슈코 그바르디올(RB 라이프치히)이 막아섰지만, 돌파에 성공, 침착하게 땅볼 크로스, 기다리던 알바레스가 다시 한 번 크로아티아 골문을 열었다.
  
  크로아티아는 페리시치와 교체 투입된 미슬라브 오르시치(디나모 자그레브)가 연이어 슈팅을 때렸지만,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볼 점유율에서는 52%로, 35%의 아르헨티나보다 앞섰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아르헨티나의 유효 슈팅은 7개, 크로아티아는 1개였다.
  
  2018년에 아르헨티나는 크로아티아와 준결승전에서 만나 3-0으로 졌었다. 이번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는 첫 경기에서 사우디에 2-1로 역전패했었다. 36 A매치 연승 기록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준준결승에서도 네덜란드에 2-0으로 앞서다가 막판에 두 골을 허용,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아 승부차기로 가서 겨우 이겼다.
  
  메시는 이번 월드컵에서 다섯 골을 기록, 프랑스 음바페 선수와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아르헨이 1978년, 1986년에 이어 세번째 우승할 것인지, 세계가 숨죽이며 지켜본다.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 시합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