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 보도한 KBS 뉴스9 평 - 사건 개요는 설명해야
  
  [국제] 佛, 이민자 소요 유럽 확산 우려
  
  <앵커 멘트>
  파리 빈민가의 소요사태가 도심으로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변 국가들도 동조 폭동을 걱정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한상덕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프랑스 전역에선 어제 밤도 900대가 넘는 차량이 방화로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이런 와중에 오늘 새벽에는 파리 중심가에서 까지도 13대의 차량이 방화로 불탔습니다.
  이제 파리 도심도 안심할 수 없는 지경이 된 것입니다.
  <인터뷰>아메드 부지니: (불길과 연기 화염에 휩싸인 차) “이젠 지긋지긋해요 빨리 끝나야 합니다.”
  애초 강경한 대응이 더 큰 소요를 불러왔다는 지적도 있지만 프랑스 정부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인터뷰> 사르코지 내무부 장관: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이 사는 지역에서 공공기물을 파괴하고 폭력을 휘두르는 것은 단호히 처벌해야 합니다.”
  프랑스 소요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前 EU 집행위원장을 지낸 이탈리아 야당 지도자의 말처럼 이제 같은 사회 문제를 안고 있는 스페인 영국 등 인근 국가들도 무슬림 청년들의 동조성 소요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습니다.
  유럽 각국 언론은 이민정책의 재고를 강조하며 프랑스의 가을 폭풍우가 유럽의 겨울의 전주곡이 될 수 있다고 까지 보도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KBS는 며칠째 프랑스 소요사태 보도를 하면서 사건 개요에 대한 설명없이 그때그때의 상황만을 설명하고 있다. 그간 KBS뉴스9에 보도된 것은 모두 4회로 첫 번째 보도인 11월 2일의 단신보도에서 사건의 발단만 소개되어 있다.
   처음 이 뉴스를 접한 시청자는 사르코지 내무장관이 왜 이런 발언을 했는지, 프랑스의 이민 정책이 어떤 것인지, 왜 유럽 언론들은 무슬림 청년들의 동조 소요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된다고 걱정하는지 알 수가 없다.
   이 사건과 관련된 보도마다 간략한 사건 개요를 설명하면서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는 것이 바람직한 보도라고 생각된다. 다른 언론에서 소개한 이 사건의 개요는 다음과 같다.
   《지난 10월 26일 파리 교외의 저소득층 거주지인 클리시수브와에서 무슬림 10대 두 명이 경찰의 검문을 피해 변전소 담을 넘다가 감전돼 사망했다. 그 후 이 지역 무슬림들이 ‘경찰의 과잉추적으로 인해 소년들이 사망했다’고 항의하면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했고 이 시위에 대해 사르코지 내무 장관이 시위대를 ‘건달과 인간쓰레기’라고 표현하면서 소요사태로 발전했다. 어제까지 10일 간의 소요사태로 차량 3500여 대가 불타고 시위자 800여 명이 체포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