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오늘 서울 시청 앞 反核反金 자유통일 3.1절 국민대회가 기적적으로 성공한 여러 이유 중의 하나는 노래입니다. 이날 참석한 사람들은 노래를 부르면서 애국에 동참하고 애국을 실천하는 실감을 했습니다. 프로그램을 짠 분들이 참으로 選曲을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1부 기도회 '찬송가 184장 나의 죄를 씻기는'이란 노래는 '예수의 피'란 말이 일곱 번이나 나오는 노래입니다. '예수의 피'가 죄인들의 죄를 씻어준다는 뜻입니다. 희생의 의미를 강조한 찬송가입니다.
  
  어느 참석자는 '오늘 여기 모인 사람들은 국가를 위해 돈도 주고 피도 준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 열심히 돈벌이하여 국가에 세금을 많이 낸 사람, 김일성과 용감하게 싸워 조국을 위해 피를 가장 많이 흘린 사람들(특히 상이군경들이 목발과 휠체어에 의지하여 많이 참석했습니다)이 주축이었던 것입니다.
  
  제2부에서는 여섯 곡의 노래가 불려졌습니다. 애국가는 4절까지 불렀습니다. 빠른 템포의 '아, 대한민국'은 젊은 약동하는 조국의 에너지를 표현했습니다. 6.25 전쟁 때 탄생한 유명한 군가 '전우여 잘 자라'를 빠르게 부르니 전율이 왔습니다. 이 노래는 곡도 곡이지만 가사가 정말 기가 막히는 詩입니다.
  
  <1. 전우의 시체를 넘고넘어 앞으로 앞으로/낙동강아 잘 있거라 우리는 전진한다
  원한이야 피에 맺힌 적군을 무찌르고서/꽃입처럼 떨어져간 전우야 잘 자라
  2. 우거진 수풀을 헤치면서 앞으로 앞으로/추풍령아 잘 있거라 우리는 돌진한다
  달빛 어린 고개에서 마지막 나누어 먹던/화랑담배 연기 속에 사라진 전우야
  3. 고개를 넘어서 물을 건너 앞으로 앞으로/한강수야 잘 있구나 우리는 돌아왔다
  들국화도 송이송이 피어나 반겨주는/노들 강변 언덕 위에 잠들은 전우야
  4. 터지는 포탄을 무릎쓰고 앞으로 앞으로/우리들이 가는 곳에 삼팔선 무너진다
  흙이 묻은 철갑모를 손으로 어루만지니/떠오른다 네 얼굴이 꽃같이 별같이>
  
  이 곡을 프로그램에 넣을 때 '이건 너무 오래 된 노래이고 너무 군인 냄새가 난다'고 반대하는 말도 있었다고 합니다. 현장에서 이 노래가 나오니 모두가 추억을 떠올리면서 마음을 실어 불렀습니다. 저는 6.25 때 여섯 살이었습니다만 이 노래를 흥얼거리던 기억이 되살아났습니다. 선율이 심금을 울렸습니다.
  
  오늘 부른 노래는 애국가, 아, 대한민국, 전우야 잘 자라, 조국찬가, 미국 국가, 3.1절 노래 등 여섯 곡이었습니다. 이중 애국가, 아 대한민국, 전우야 잘 자라, 조국찬가는 앞으로 애국 집회 때 단골 주제가로 등장할 것 같습니다.
  
  이상 노래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