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회가 국민행동으로 한 단계 발전하다
  
  친북좌익세력명단공개추진본부(본부장 徐貞甲 육해공군 예비역 대령 연합회 회장)는 지난 1년 사이 신문지상에 「대한민국이 김대중을 고발한다」「간첩을 골키퍼로 세워두고는 공격도 수비도 할 수 없습니다」는 식의 공격적인 제목의 의견광고를 내어 국민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었던 단체이다. 이 단체는 오늘자로 조직을「국민행동 친북좌익척결본부」로 확대개편했다.
  
  이 국민행동 친북척결본부는 3월6일자 조선일보 광고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지난 3월1일 서울시청 앞 「反核反金·자유통일 3·1절 국민대회」로 결집된 애국시민들의 걱정과 염원을 받들어 새로운 차원에서 애국 행동에 나서기로 하였습니다. 저희들은 행동하기 시작한 다수 애국시민들의 요청에 따라 기구를 「국민행동 친북좌익척결본부」로 확대 개편하였습니다. 국민행동 본부는 대한민국과 헌법에 대한 위해가 발생할 때마다 일어나 구체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해나갈 계획입니다>
  
  이 국민행동 본부는 또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국민의 저항을 부를 것임을 경고해둔다. 金正日에게 비자금을 바쳤으니 약점이 잡혔고 그로 해서 많은 국가이익과 정보가 넘어갔을 것이다. 국가가 이런 반역혐의를 수사도 처벌도 할 수 없다면 대한민국은 무너진다. 우리는 특검 저지 행동을, 반역 비호 행동이라고 단정하면서 전국민이 총궐기한 3.1절 국민대회의 정신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할 것임을 천명한다. 우리의 조국, 우리의 자유, 우리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싸울 때이다」라고 말했다.
  
  국민대회의 에너지가 국민행동 조직으로 구체적인 결실을 맺은 셈이다. 3.1절 국민대회에 참석했던 애국시민들은 『이런 행사를 자주 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행동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줄 것을 주최측에 요청했다. 김정일 세력의 발호에 대해서 불안해했지만 어떻게 이런 위기의식을 행동으로 옮길 것인가 방법을 찾고 있던 다수 국민들에게 제시할 프로그램을 애국단체들이 머리를 짜내 만들어내어야 할 것이다.
  
  국민대회를 일회성으로 만들지 말고 상시적 조직과 항시적 행동원리로 승화시켜야 한다는 이야기에서부터 기성세대가 일제히 나서서 젊은이들을 교육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국민행동이란 개념은 중요하다.
  
  침묵하는 다수가 행동하는 다수로 바뀌려면 조직에, 행사에, 운동에, 모금에 참여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는 마음이 일어나야 한다. 이념이 신념화 되어야 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의 조국, 우리의 자유, 우리의 재산이 민족반역자에게 넘어간다는 위기의식과 이념이 결합될 때 국민은 행동대가 될 것이다. 체제를 지키기 위해서 궐기하는 것 이상의 고귀한 집단행동은 없다. 그 체제가 자유와 인권을 구현하는 善조직이라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