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이 글은 자유기업원(www.cfe.or.kr) 자유게시판에서 퍼 온 글입니다.
  
  21세기 문명세계는 인권과 풍요, 그리고 평화를 지향한다.
  100%참가에 100% 찬성으로 통치권을 거머쥐는 자들의 공통점은 끔찍스러운 독재자이고, 인민이 굶주려도 왼쪽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 냉혈동물이며,
  인민의 생활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대량살상무기를 확보하려는 망상가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후세인만 해도 그렇다. 혈족끼리 다 해먹으면서 인민을 독재로 휘어잡고
  100%의 지지율을 조작하면서 35년이나 권좌에 앉아 있다. 그것까지는 이라
  크 내부문제라 치자.
  그는 이란을 침공하였고, 쿠웨이트를 점령한 전력이 있으며, 화학개스로
  5000명이 넘는 쿠르드족을 죽인 자이다. 어디 그 뿐인가. 테러의 배후 조종
  을 하거나 부추기고, 대량살상무기를 확산시키고 있으며, 사람 죽이는 것을 알라의 명령이라고 추켜세우는 평화파괴활동을 해 왔다. 세상에 어느 종교가 사람 죽이는 것을 명령하는가.
  
  이런 악당을 두고도 세계 여러 나라는 '대화로!'만 외치고 있다. 대화로 될
  놈이 이 짓을 하겠나? 될 일이었으면 벌써 되었어야지.
  미국이 9.11 테러를 당해 열받은 김에 아프카니스탄의 독재자를 도려내고,
  내친 김에 후세인을 걷어 내치는 일을 하고 있다.
  
  아프가키스탄 정권이 무너지니 그곳 사람들이 해방감을 느끼고 있다. 후세인이 없어지면 이라크 국민이 행복해 할지는 모르겠으나 한 번 기대해 보자.
  미국 아니면 누가 이런 일을 해주겠나? 전후 복구비까지 계상하면서 전쟁을
  하는 미국…. 지구 왕초 자격있다.
  
  ◆요즘 부쩍 반전시위가 늘어났다. '부시야, 후세인 가만 나둬!' '부시야,
  김정일 가만 나둬!' '너 주먹 좀 세다고 막 휘둘러도 되는거야? 말로 해!'
  대충 이런 것이 아닐까?
  
  부시가 센 주먹을 날리기 전에 후세인이나 김정일에게 인권탄압하지 말고,
  침략전쟁하지 말고, 핵무기 개발하지 말라는 말을 해야지. 그런 말도 못하는 처지에 그나마 미국 없으면 망나니들을 어떻게 누가 다루겠나?
  
  인민이 굶주리는 상황에서도 미그기를 수십대씩 도입하고, 핵개발을 하는 김정일의 의도는 명명백백하다. 100% 지지율에 대를 이어 해먹는 것이나 인민을 짐승다루듯 하는 것이나 허황된 꿈을 꾸는 것이나 후세인과 유사하다. 우리 국민들이 그저 무탈하게 넘어갔으면 하고 생각하는 것은 민족과 역사에 대한 책무를 포기하는 것이다.
  
  핵은 영구분단의 씨앗이며, 북한 조폭집단에게 평생 끌려 다니다가 먹힐 수
  밖에 없는 악의 병기이다. 지금 막지 못하면 후손에게 불행을 넘겨주는 것이다. 여하튼 김정일의 핵개발은 막아야 한다. 막지 못하면 일본도, 대만도, 우리도 핵을 만들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북핵문제 해결을 외면하면서 반전시위는 잘 한다. 반전? 좋지. 그래
  야지. 전쟁나면 안되니까. 그러나 퍼주었는데도 안되는데 말로 해서 되겠나?
  인내심을 가지고 될 때까지 하자고? 그 때까지 퍼주자고? 이것도 말이 안되
  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전쟁은 반전시위로 막아지는 것이 아니라 김정일의 마음을 바꿔야
  막아지는 것이다. 이 말에 대해 '부시가 정일이를 패지 않아야 되는 거지 무슨 헛소리 하는거야?'라고 불쾌감을 지니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정일이가 하는 짓이 맞을 짓이냐 아니냐, 누가 누구를 무슨 권리로 때리느냐에 대한 생각의 차이는 있을 것이나 지금 정일이가 해야 할 일은 핵개발이 아니라 인민을 먹여 살리고, 국제적인 도움을 받고, 남쪽 사람들에게 불안감을 주지 말고 개과천선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며, 서슬이 시퍼래서 인상쓰고, 공갈치고 휘하를 쥐잡듯 하는 조폭에 대해 한국이 잡을 의지도, 신념도, 그럴만한 힘도 없이 몇 푼 건네주고 스스로 안도하는 이상한 나라가 되어 있기 때문에 미국의 행위는 의미가 있을 수밖에 없다.
  
  정일이는 남한이 인상써도 '웃기는 놈들'이라는 정도로 밖에 안볼 것이다.
  '서울 불바다' 공갈, 조선일보 폭파 공갈 막쳐대도 누구하나 덤비는 놈이 없는 곳이 남조선인 줄 이미 안다. 배를 넘겨보내도 '제발 나가줘. 부탁이야' 이런 식으로 사정하는 줄 너무나 잘 안다.
  
  이미 '남조선'의 간을 본 정일이는 미국놈의 주먹이 턱주가리를 향해 날라
  와서 얻어터지기 직전까지 깡다구를 부릴 것이다. 민족공조의 미소를 보내니 '남조선' 아이들이 반전시위로 호응해 주는데 고무되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해서 북한이 변하겠나?
  그렇다고 싸우자는 얘기는 아니다. 합심해서 정일이를 다뤄 나가야 억지로라도 수구러드는 것이 인간생리라는 얘기이다. 전쟁을 막으려면 반전시위를 할것이 아니라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힘을 모아야 하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 얼리고 달래는 기술은 가미되어야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좋게보면 평화를 외치는 것은 사형제도 폐지를 외치는 것처럼 인류가 나
  갈 이상을 외치는 것일 것이다. 평화를 외치는데 자격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일관된 철학과 가치관은 가져야 할 것이다.
  
  세계에 유래없는 경이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하던 박정희 정권에 대해 '군사
  독재 정권에게 군사원조 해 주지 말라!'고 미국에 매달리던 사람들이 인민을 굶기면서도 무기를 도입하고 핵을 개발하는 자를 보호하기 위한 반전시위를 한다면 똥인지 된장인지 분명치 않은 사람들이리라.
  
  어떤 사람들은 북한 핵도 우리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데 그 핵
  은 민족을 협박하고, 같이 죽자는 물귀신용일 뿐 먹고 사는데 도움을 주는
  것도 아니다. 핵 몇 방 가졌다고 해서 미국을 당해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사마귀가 폼잡고 마차 앞을 가로 막는것과 같은 것에 소영웅심이나 왜곡된
  민족주의를 얹어주지 말자. 북한 수령세력은 전범집단이자 조폭집단과 같은 것일 뿐이다. 북한 동포와는 구분해야 한다.
  진정 통일을 원한다면 북한의 변화없는 퍼주기를 하지 말자. 진정 평화를 원한다면 김정일을 고무시킬 반전시위를 하지 말자.
  
  국제적 양아치들 솎아내는 역할을 자임한 미국을 나무라기 전에 문명세상에
  살 자격이 없는 자들을 나무라는 것이 정의가 아니겠는가?
  
  민주시민연합 청년자위봉사단장 정승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