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근대적인 관습에 얽매어 개혁이 아니될 때 사람들은 '공자가 죽어야 한다.' 면서 죽은 공자님을 다시 들먹이며 죽이기를 좋아한다.
  
  좀 다른 얘기지만 금번 미국의 이라크 공격의 궁극적인 하이라이트는 후세인 일가를 유고시키는 데 있는 것 같다.
  
  미국이 노리는 후세인 부자의 유고란,
  
  1) 미/영국군의 폭격이나 발포에 의하여 후세인이 폭사하거나 사살되는 경우
  
  2) 후세인 일가가 제 3국으로 탈출하거나 망명하는 경우
  
  3) 미/영국군에 포로로 잡히는 경우
  
  4) 이라크 군의 모반 쿠데타로 실각하거나 처형되는 경우
  
  5) 이라크 국민들중 후세인 반대세력의 시위대에 의하여 살해되는 경우
  
  6) 후세인 자신이 사면 초가에 몰려 자살하는 경우 등일 것이다.
  
  북괴의 김정일은 지금 부시 대통령과 후세인간의 장기판이 어떻게 승부가 나는가를 숨 죽이며 주시하고 있을 것이다.
  
  김정일이 정말로 똑똑한 지도자라면, 금번 대미 항전에서 후세인의 처지가 어떻게 변하게 되는가, 비극적인 말로를 맞게 되는 것인가 여부에 따라서 이라크 전쟁후 그 전례가 다음 차례로 자신에게도 적용되지 않을까를 불길하게 그려보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김정일은 지끔쯤 금수산 아바이 김일성 수령의 시신 앞에서,
  
  ' 비나이다. 비나이다. 아바이께 비나이다. 후세인을 제발 살아남게 하여 주시옵소서. 세인이가 살아야 불초 소자도 목숨을 연명합니다.
  
  세인아! 세인아! 제발 네가 살아다오. 네가 살면 나도 살고 네가 죽으면 나도 죽는다.'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후세인 자신은 금번 전쟁이 장기전화할 경우 미국 국내 및 전 세계 반전 여론에 밀려 미군들이 퇴각할 때까지 버티기만 하면 기사회생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을 것이다.
  
  반면에 미국 입장에서는 파리채안에 들어온 후세인을 한 방에 내려쳐 최소한 2주일이내에 때려잡고야 말겠다는 심사일 것이다.
  
  아프카니스탄과 이라크 사태는 여러모로 많이 다르지만 미국의 아프카니스탄 전의 전례를 보면 금번 이라크 전쟁이 어떻게 끝날 것인지를 예상해볼 수 있다.
  
  구 소련이 7년을 끌고도 평정하지 못한 아프칸 수렁을 미국은 불과 40여일만에 장악을 하였다. 아프칸 국민들은 그들의 지도자에 대하여 반발도 많았으며 미국에 대한 적개심도 아주 높지는 않았다. 그리고 북부 동맹군이라는 원군의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이라크 국민들은 자신들의 어려움은 미국때문이라고 생각하며 후세인을 절대적으로 추앙하고 있다. 이라크 국민들은 대미 적개심이 무척이나 높다. 그러나 쿠웨이트 침공시 미군들과 일전을 벌인 적이 있는 이라크군들은 미군들과는 상대가 아니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열화우라늄으로 코팅을 한 미군 장갑차들은 이라크의 러시아제 전차포를 맞고도 전혀 파괴되지 않고 계속 밀고 들어오는 것을 보고 이미 기겁을 했던 이라크군이다.
  
  오죽하면 미/영국군의 전쟁 연습을 위한 야포를 발사했을 뿐인데도 이미 전쟁이 발발한 것으로 오인하고 이라크군들이 백기를 들고 쿠웨이트의 미/영 연합군 진지로 투항을 해왔겠는가? 이렇듯 이라크군의 사기는 말이 아니다.
  
  지형적으로도 아프카니스탄이 공중 폭격이나 백병전에서 훨씬 유리한 산악지형임에 반하여 이라크는 대부분 사막이기 때문에 엄폐호가 마땅치 않다.
  
  금번 전쟁은 보나마나 미국이 예상했던 대로 속전속결의 단기전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진다. 이라크가 생화학탄을 가졌기 때문에 큰 위협이 되는 것은 틀림 없으나 미군을 상대로 과거 쿠루드족을 몰살시킬 때처럼 함부로 생화학탄을 사용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라크가 미/영국군을 상대로 생화학탄을 발사할 경우 미국 또한 이를 저지하기 위하여 특단의 무기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마 이라크가 혹시라도 생화학탄을 사용할 경우, 미/영국군은 이라크에서 전면 철수를 한 후에 전술핵으로 대응할 가능성을 이라크군이라고 모를리가 없을 것이다.
  
  이런 최악의 상황이 도래될 경우 이라크의 대부분을 크나큰 재앙을 입게 되고 이 날은 인류 역사에 큰 불행을 예고하는 날이 될 수도 있다.
  
  방독면과 불침투 보호의로 철저하게 무장한 미/영국군 장병들에게는 경우 생화학 무기라고 하더라도 결정적인 피해를 입힐 수가 없을 것이다.
  
  특히나 전쟁의 90% 이상을 미사일과 전폭기에 의존하는 미군들을 상대하는 한은 말이다.
  
  결과적으로 김정일이 꼬리를 내리고 북한이 핵무기 보유 야욕을 포기하여 우리가 의도하는 바와 같이 한반도에서 핵위기가 빠른 시일내에 해소되기 위해서는 금번 이라크 공격을 통하여 후세인이 조기에 제거되어야만 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후세인이 죽어야 우리도 밤에 다리를 뻣고 편히 잠을 잘 수 있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김정일의 기가 푹 꺾이고 우리와 미국측의 요구에 고분고분 응하여 핵무기 개발을 포기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오기로 김정일이 끝까지 버티다가는 후세인과 같은 말로를 맞게될 것임을 김정일인들 왜 모르겠는가? 김정일이와 그를 추종하는 세력들은 오금이 저리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