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반미를 외치며 하루도 빠짐없이 떼거지로 몰려다니면서 대낮부터 늦은 밤까지 하루 종일 난리법석을 떨고 있는 저 군상들, 저들은 저희들 부모,형제가 지금 깡패들에게 죽도록 얻어터지고 있는데도 다른 동네 싸움 말린다고 남의 패거리에 끼어들어 싸움질하고 있는 넋 나간 인간들이다.
  
  이라크 전쟁을 일으킨 미국을 惡의 화신이라고 떠들어 대고 있는 저 사람들에게는 13세 미국소녀의 反戰호소가 그들의 淚腺을 자극하고 있는지는 몰라도 과거 수십년간 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의 지척에서 북한의 김정일 독재정권이 북한의 우리민족에 대하여 소리 없이 벌이고 있는 참혹한 전쟁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다.
  
  어제도 2,000여명씩이나 되는 북한주민들을 굶겨 죽였고, 오늘, 그리고 내일도 하루에 평균 2,000여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굶겨 죽일 작정인 저 김정일 북한정권의 북한주민들에 대한 끔찍한 학살전쟁에 대해서는 저들은 전혀 아는 바가 없다.
  
  人肉을 먹으면서까지 목숨을 연명하다가 사라져 간 300여 만명의 북한주민들의 그 慘狀을,
  
  북한 땅을 탈출하여 중국 땅을 들짐승들처럼 떠 돌아 다니고 있는 수십만명의 탈북자들의 그 慘狀을,
  
  정치범수용소에서 짐승들 보다 못한 취급을 받으며 신음하고 있는 수십만명의 북한 양심수들의 그 처절한 慘狀을
  
  하나 하나 모두 사진으로, 비디오로 만들어 전시를 한다면 아마 남한 땅 전체를 뒤 덮고도 모자랄 것이라는 사실도 저들은 알지 못한다
  
  명계남씨의 말을 따라 해서 좀 그렇지만, 참으로 희한한 나라의 희한한 種子들이다.
  
  북한의 참상을 목격하고 돌아온 독일인 플러첸 박사와 서방세계의 그 많은 지식인들, 수많은 인권단체들은 다 들 알고 그 慘狀에 몸서리치며, 북한을 탈출한 우리동포들을 위해 두 팔을 걷어 붙이고 돕고 있다는데, 당사자인 우리 남한에서 개혁,진보세력을 자처하는 지식인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그러한 동족말살의 참혹한 전쟁이 이 한반도에서 북한의 우리민족에게 일어나고 있다는 엄연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
  
  ‘21세기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가 수령동지 김정일 장군’이라고 알고 있는 그러한 종류의 북한사람들을 대화와 협력과 화해를 함께 모색해야 할 우리민족이라고 말하고 있는 저 반미,친북세력들은 아마도 폭도들이 몰려와 그들 가족을 칼과 도끼로 난자하여 죽이고 간 現場을 목도하고 나서도 그 폭도들하고 대화와 협력과 화해를 모색해야 한다고 중얼거리고 앉아 있을 사람들이다.
  
  그냥 나는 원통해서 참을 수가 없고 그들을 죽이고 싶도록 저주하고 있지만, 사실 나는 그들과 맞서 싸울 힘도 없고, 그들과 싸워서 맞아 죽을지도 모르는 것이 정말 두렵다고 말하는 것이 솔직한 일이다.
  
  인간이나 개나 공통점의 하나가 겁에 질리어 등을 돌리거나 뒷걸음질을 치는 사람을 보면 영락없이 그 사람의 발꿈치를 물어버리는 것이다.
  
  김정일 집단이 하는 짓거리가 꼭 그와 같고, ‘우리가 가난해져서 쪽박을 차더라도 전쟁만은 피해야 한다’라는 신조를 갖고 있는 양반을 대통령을 모시고 사는 우리 대한민국이 꼭 그 짝이다.
  
  대구지하철방화참사로 온 나라가 초상집이 되어 있는 그 날 전투기를 남한으로 내려 보내 고, 대통령 취임식 하루 전날 미사일을 동해바다로 날려 보내서 무력시위를 하고 있는, 눈치가 더럽게 없는 건지 아니면 남한을 이젠 아주 개떡으로 알고 그러는 건지 알 수 없는 저 김정일 집단을
  
  우리나라 위정자들과 반미,친북세력들, 특히 김정일에게 잘 보이려고 작심하고 나선 듯 한 우리나라 TV방송매체들은 앞다투어 그들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저들을 대신하여 알아서 친절하게 변명해주고 저들의 행위가 말이 되게끔 감싸주기에 여념이 없다.
  
  글쎄, 이러한 저들의 행태가 위에서 말한 경우와 혹시 같다면 그들에게 참으로 측은지심이 들지 않을 수 없는 일이고, 그게 아니라면 저들은 영락없는 친북한 집단=용공, 좌경세력들, 즉 남한을 말아 먹으려고 하는 간첩들이 아니고 무엇 하는 사람들이란 말인가?
  
  재작년 미국의 심장부가 9.11테러로 쑥대밭이 되어버렸고, 아무런 잘못도 없는 수 천명의 미국인들이 사지가 갈갈이 찢겨져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고, 미국시민들은 엄청난 정신적인 피해에 시달려야 했고 미국은 수천억달러에 이르는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
  
  그때 열이 받을 대로 받은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 미국이 테러의 뿌리를 제거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서서 전세계 국가들을 향하여 줄 세우기를 하였고, 테러행위를 지원해 왔던 惡의 軸으로서 이라크, 이란, 북한을 지목하며 살기등등해 있을 때, 북한 정권도 ‘어떠한 테러행위에도 반대를 한다’고 하며 아뭇 소리 없이 슬그머니 그 뒷줄에 섰었다.
  
  그 후 미국은 그들의 선언대로 自國을 보호하기 위하여 테러의 보급기지였던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정권을 박살내었고, 이제는 이라크의 독재자 후세인을 제거하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그대들은 이 것을 명분 없는 전쟁이라고 하고 있는가?
  그대들 같으면 집안에 폭도들이 몰려와 가족들을 칼과 도끼로 난자하여 죽이고 돌아간 끔찍한 일을 당하고서도 가만히 있었겠는가?
  
  여기에서 작동하는 행동논리는 단순, 명료하다.
  
  그대들이 만일 그 가해자들을 응징할 충분한 힘을 갖고 있다면 그대들은 아마도 미국이 한 것 보다 훨씬 더 잔인한 방법으로 그 폭도들에게 복수를 가했을 것이다.
  
  만일 그대들에게 그럴만한 힘이 없다면, 그러한 모진 꼴을 당하고서도 원통하기 짝이 없지만 어쩔 도리 없이 참고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대들 중 과연 몇 명이 그 가해자들을 응징할 충분한 힘을 갖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뉘우치고 있지 않는 그 폭도들을 그래도 용서하고, 그들과 화해하겠다고 나서겠는가?
  
  그대들, 비겁함을 자비심으로 포장하지 말아라.
  
  인간의 심성을 짐승의 수준으로 만들어 버리는 전쟁이라는 참화는 할 수만 있다면 어떻게 하든 피해야 한다. 그러나 그 전쟁이라는 것이 敵國에게 돈 몇 푼 갖다 바쳐서 피할 수 있는 것인가?
  
  대화와 상호 이해로서 화해를 모색할 수 있는 것이 상대라면 이 세상일은 아주 간단해진다.
  
  그러나, 아무리 말을 해도 도대체 말귀를 못 알아 들으니 전쟁들을 하는 것이다. 은혜를 원수로 갚고, 돌아서면 등에다 비수를 꽂는 짓거리를 밥 먹듯이 하니 전쟁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작금의 우리나라 위정자들이나 소위 반미,개혁세력들의 행태를 보면 위나 아래나 북한과의 전쟁을 정말 피하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김정일 정권에게 전쟁을 일으켜 달라고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건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그들이 제아무리 현란한 수사로 변명을 하던, 지금 과거 김대중정권의 최대의 치적인 ‘햇볕정책’ 5년 간의 총체적인 결과를 보면,
  
  과거의 정권이 대준 뒷돈으로 북한정권은 최신예 첨단무기로 재무장을 하였고, 그 무기를 가지고 마음만 먹으면 남한을 불바다로 만들 수 있다고 듣기에도 섬뜩한 전혀 순화되지 않은 막말을 함부로 해대고, 곧 미국의 도시들까지 폭격할 수 있는 핵무기와 미사일을 갖게 될 것이라고 자랑을 하는 꼴을 우리는 보고 있어야 하고,
  
  남한은 어느 사이에 정부나 언론이나 대학이나 가릴 것 없이 김정일 북한정권을 감싸고 도는 사람들로 가득 차 버렸고, 거기에다가 한술 더 떠서 촛불시위까지 열심히 해주어서 북한정권이 그토록 원하던 대로 주한미군도 곧 한국에서 철수하겠다는 지경에까지 이르는 상황이 되었다.
  
  우리는 ‘순수한’ 민족애의 열정으로 북한을 도우려고 수십억 달러를 퍼부어 주었다고 말하는 위정자들이나, 우리는 소파개정을 위한 ‘순수한’ 민족자주권 회복을 위해 촛불시위를 한 것이지 미국 물러가라고 반미시위 한적은 전혀 없었다고 말하는 철부지 젊은이들이나 모두 들,
  
  나는 빈대 한 마리 잡으려고 했던 것이지 초가삼간 다 태우려고 한적은 절대로 없었다고 말을 할 수도 있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語法과 어찌 그리 꼭 닮았는가?
  
  명분없는 전쟁, 침략전쟁에 파병 반대한다는 이 나라의 반미, 반전론자들, 다른 나라들이 모두 다 파병반대를 한다고 해도 우리나라는 국군파병을 반대할 입장이 아니다.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본제국주의를 물리치고 우리민족을 일제식민통치하에서 해방 시켜준 나라가 미국이요, 한반도의 반쪽이나마 소련의 인간백정 스탈린의 마수에서 구해준 것도 미국이요, 6.25전쟁 때 함께 피를 흘리며 대한민국을 북괴의 남침으로부터 구해준 것도 미국이다.
  
  전쟁의 참화로 파괴된 한국에 원조물자를 대주어 우리 이전세대를 먹여 살린 나라도 미국이고, 북한이 또 다시 남침을 하지 못하도록 주한미군이 인계철선 역할까지 해가면서 최전방에서 대한민국을 지켜왔던 나라 또한 미국이고, 지금도 우리 대한민국이 만드는 물건의 40%이상을 사주어 우리를 먹여 살려 주는 나라가 미국이다.
  
  아니, 명분 따지기를 좋아하는 그대들은 도대체 왜 아무런 명분도 없이 뜬금없이 총질을 해대서 무고한 대한민국 군인들을 살육한 북한정권에 대해서는 한마디 말도 못하고 있는가?
  
  대한민국의 대통령특사들을 김정일주석이 분명히 만나준다고 해서 오라고 해놓고서는 빈손으로 왔으니 그냥 돌아가라고 하였던 그들의 짓거리에 대해서는 왜 명분을 내세우며 따져 보지도 못하는가?
  
  그대들은 자존심도 없는가?
  아니면 그대들의 그 자존심이라는 것이 혹시 미국이라는 나라는 그렇게 만만하게 보여서 사사건건 자존심을 내세우고, 북한정권에 대해서는 또 무슨 험한 꼴을 당할지 몰라 두려워서 자존심이고 뭐고 팽개치고 눈치를 보아야 하는 그런 종류의 떼었다 붙혔다 하는 편리한 ‘portable’한 것인가?
  
  어제 KBS TV뉴스를 보니 북한의 ‘차분한 분위기’를 취재하러 3일 동안 북한에 다녀오겠다고 한다.
  
  수령동지께서 ‘차분하게’ 조용히 있으라고 한마디 하면 바로 그 순간 쥐 죽은 듯이 조용해지는 것이 평양시내에 선택된 소수정예 인민들이고,
  
  수령동지께서 행차하시면 발을 동동 구르고 울부짖으며 괴성을 지르는 사람들이 또한 그들이고,
  
  모이라고 하면 백만명도 넘는 사람들이 꼭 한 사람이 동작하는 것처럼 따라 하는 곳이 평양이라는 도시라는 것은 나 같은 사람도 안다.
  
  내가 말한다고 이 양반들이 들을 리는 없겠지만, 가능하다면 제발 좀 ‘차분한 분위기’의 평양시내만 여기저기 관광하다가 저들의 홍보사절로 간 당신들에게 대접하는 그 호사스러운 호텔 요리만 축내고 돌아오지 말고,
  
  앞으로도 미국과 같은 ‘외세’의 도움이 없으면 향후 3, 4년 이내에 300백여만명 이상의 북한주민들이 또 굶어 죽게 될지도 모른다는 북한지역에 대한 그 끔찍한 예측보도들이 정말 사실인지 아닌지, 힘들겠지만 북한의 구석진 곳들도 직접 두발로 돌아 다니면서 취재를 하여 그대들 두 눈으로 확인하고 돌아와서,
  
  그것이 아니고 ‘북한 땅도 이제는 사람이 살만한 곳’이라고 우리에게 정확하게 전해 주던지,
  
  만일 그게 아니고 떠돌아다니고 있는 그 예측보도와 같이 북한주민들의 참상을 절감하고 돌아 온다면 특단의 대책을 세워서 우리 모두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고서라도 북한정권에게 또다시 무제한의 돈을 퍼 주자고 해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