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토론방에서 퍼온 것이다.
  
   이름:이근수 (kunsoo@hotmail.com) (58, 남, 무)
   2003-04-15 오후 2:19:00 61.254.208.203
  
   어느 교감선생님께
  
  어느 교감선생님께!.(폴카님?)
  
  ~교장의 죽음을 애도한 후~(2003.4.12일) 라는 제목으로 김선호 광주 월곡 중학교 교감선생님이 쓰신 글에 대하여 몇 가지 제 의견을 말하고자 한다.
  첫째 김 교감의 글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말 중에 “이긴다” 또는 “진다” 라는 말이 반복적으로 나오는데, 교장 선생님들과 전교조와 이기고 지는 게임을 하는 것이 본 사건의 본지는 아닐 것이다. 교육현장에서 이긴다, 진다라는 말이 난무하는 것이 무슨 소리인가?. 기득권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지는 교장 선생님들 에게나, 전교조에게나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이면서 학부모 입장에서 보면, 뭔가 사회가 무너지는 느낌을 금할 수 없다. 전교조는 기본적으로 노동조합 아닌가?. 그러면 노동조합의 기본 정신으로 돌아가서 사회활동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앞으로 “참 교육” 이니 뭐니 거창하게 구호를 내걸고, 학생들을 볼모로 집단 행동을 하지 말고, 조합취지에 맞게 운영이 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로 따라서 교육현장에서의 교육은 순수한 교육활동에 국한 되어야 한다. 일체 정치적인 선동, 구호, 교육은 삼가 하여야 한다. 중학교 1학년 아이들에게 윤금이 사건 현장 사진을 보여 주며 反美활동을 하는 것, 반전을 선동하는 것, 자기도 잘 모르는 통일에 대하여 환상을 심어 주는 것, 김정일을 민족의 지도자로 가르치는 행위, 등등 이루 말할 수 없이 사례가 많다.
  
  적어도 고등학교까지의 아이들은 순수하게 자라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 그 뒤로 정치적인 판단 능력이 생긴 뒤에 정치에 참여 하게 하여야 할 일이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초등학교, 중 고등학교의 전교조의 교사들이 정치적인 지도를 할 수 있는 자질이 있느냐는 원천적인 물음이 있는 것이다. 무엇이 옳고, 그르다는 것은 교조적인 것도 아니고, 절대적인 것도 아니며, 수많은 요인에 의하여 움직이는 생물체인데, 함부로 특정 사건, 일을 특정목적에 대입하여 교육을 하는 것은 본분을 벗어나는 일이다.
  
  만약, 정치적인 활동을 하고 싶으면 교직을 떠나서, 정당에 가입을 하고 정치활동을 하는 것이 떳떳하다. 꼴둑이가 뛰면 망둥이도 뛰는 식으로 시끌벅적하게 하는 것은 사회발전에 역행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부족한 정신 “분수를 모르는” 행위로서, 사회혼란의 원천으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이하 김교감의 글 중에서 몇 구절에 대하여 필자의 의견을 제시한다.
  
  사실 지금, 교장 단을 비롯한 여러 단체들이 본질을 숨기고, 전교조를 집중포화하며 승승장구해 가고 있다. 나는 분명하게 여기에 경고한다. 교장단과 여러 단체들은 전교조를 집중공격하고 있는 것을 여기에서 즉각 중지해 주기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들이 지금 맛보고 있는 승리의 기쁨은 순간일 뿐일 것이다. 여기서 멈춰야, 이기는 시점에서 끝내는 것이다.
  
  의견: 필자는 지금 교장 단의 활동을 전교조와 이기고 지는 싸움을 하는 것이 아니고, 전교조의 교단 정치화, 헤게모니 게임, 불만의 배출 등에 대하여 바르게, 교육을 교육답게 하는 행위로서 이해를 한다. 김 교감은 교육계에 개혁을 할 사항을 진정 개혁하고 싶으면 전교조를 통하여 선동을 할 것이 아니라, 교육감이 되던지 국회의원이 되던지 아니면 문교부 공무원이 되어 당당하게 개혁을 하는 것이 바른 길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너무 많은 약점을 가지고 있다. 수많은 학생들이 공부가 싫어서, 학교가 싫어서 죽어갈 때 우리는 아무런 대안도 내놓지 못 했고, 우리의 제자들이 미군 전차에 짓밟혀 죽었을 때에도 교장단 명의로 성명 한 번 못 냈고, 장례식 때 만장 하나 들고 가지 못 했다. 그리고 SOFA를 개정하라고 외친 교장 단이 있으면 나와 보라.
  의견: 미군의 전차가 교통사고를 낸 것에 대하여 성명을 내고, 만장을 들고 가는 것은 정치 행위이고, 교장들이나, 교육자가 할 일이 아니다. 그리고 SOFA를 개정요구하고 아니하고는 국회에서 말 할 성격이고, 만약 개인이라면 국회에 편지를 내거나 전화를 하거나 정치 집회에 참석하여서 할 일이다. 학교에서 교육자가 할 일이 아니다. 교장이 정치활동을 하는 선생에게 지도를 하려고 하면, 교권 침해라고 대드는 전교조 아닌가?. 정치인에 교실에 들어와서 교육을 어찌 어찌하라고 하면 전교조는 교권 침해라고 아우성 칠게 아닌가?. 전교조는 정치영역을 침범하고 사회혼란을 부추키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교장 단, 미군전차 압사·SOFA 개정 땐 목소리 낸 적 있나
  
  의견: 정치인이나 사회인이 교육계에 말을 하지 않는 것은 교권을 지켜주는 행위이고, 교장 단은 학교 교육에 관하여 말을 하는 것이 정도이다.
  
  적어도 우리는 교장, 교감이다. 전교조보다 더 큰 가슴을 가져야 하지 않겠는가! 광주 시민을 학살하고 대통령이 된 두환이 같은 무리들의 가슴이 되어서도 안 되겠지만, 십여 명 안팎의 교직원과 학생이 백여 명도 못 되는 학교에서, 스물 여덟 살의 딸 같은 교사와 싸우는 찻잔만도 못한 가슴을 가진 교장, 교감이 되어야 하겠는가!
  의견: 광주 사태에 대하여 말하는 것은 전교조의 일이 아니다. 그리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것도 교육자가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리고 교장이 십 여명 안팍의 교직원과 싸움을 하였다는 것은 전교조가 원인을 제공하여 발생한 일이며, 전교조가 책임질 일이다. 교장은 전교조라면 뭐든지 방관하여서는 교장 자격이 없는 것이다. 김 교감은 엉뚱하게 광주사태를 운운하는 것을 보니 전혀 교육자가 아닌 것 같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2만여 전국의 교장, 교감들은 적어도 '국가와 민족의 자존을 살리고, 어떻게 하면 남북을 평화통일 시킬 것인가'하는 통일교육의 지혜를 모아, 온 정열과 몸을 바쳐야 하는 시대적 사명이 있다.
  
  의견: 교장 교감의 할 일은 우리의 어린이들을 교육시키는 것이다. 지금처럼 反美 선동을 하고,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고, 내용도 모르면서 반전데모에 학생을 내몰고, 엉뚱한데 정열을 바치려고 선동하는 것은 교육자의 본래의 모습이 아니다. 통일에 대하여 교육을 할 만한 사람이 있으면, 국회로 가서 정치를 하여야 할 것이다. 어린이에게 편파적인 정치 사상을 주입하고, 허무맹랑한 민족주의를 주입하고 하는 행위는 선동이고, 분수를 모르는 행위이다. 전교조가 진정 좌익의 폐혜를 알고 하는가?.
  
  끝으로 일부 언론에도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나는 평소 '전교조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신념을 가지고 살아 왔는데, 지금의 몇몇 언론에서 전교조를 마녀사냥식으로 몰아붙이는 것을 보니 '언론이 개혁되어야 나라가 산다.'는 신념을 하나 더 갖게 하였다.
  
  의견: 전교조가 살아야 한다는 얘기와 언론이 개혁되어야 한다는 윗 글을 보니 김교감이라는 분은 필명이고 교감을 사칭한 사람으로 보인다. 전교조는 교육이념을 다시 정립하여야 하며, 언론 개혁은 시장에서 수없이 매일 개혁되고 있는 것이다. 윗 글을 쓰신 분은 최소한 교육자가 아니라 선동가, 또는 참여를 좋아하는, 어떤 시간이 많은 사람인 것 같다. 전교조가 교육단체이면 교육자들의 단체여야 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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