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토론방에서 퍼온 것이다.
  
   이름:타이거 (uyi@empal.com) (39, 남, 언론)
   2003-05-25 오후 1:25:00 218.50.172.131
  
   안희정vs송종환
  
  그 무슨 축구선수같은 스트라이커 대결이 아니다.
  노무현은 안희정(39)을 '동업자'라고 했고, 이인제는 송종환(43)을 '동지'라고 했다.
  
  노무현의 동업자 안희정은 검찰로부터 4억 얼마라는 검은 돈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지만 끝까지 구속이 안됐고, 이인제의 동지 송종환은 월드컵휘장
  로비 사건에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하고 검찰역시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음에도 구속됐다.
  
  안희정은 고대 83 운동권이고 송종환은 고대 81운동권이었다.
  둘 다 80년대 민주화 운동으로 감옥에 갇혔었다.
  
  그 후, 안희정은 진보를 외치면서 자신이 투쟁했던 재벌금융과 협잡질을
  벌이며 돈을 받았고, 송종환은 개혁을 외치면서 시대정신을 따라 당당히
  자신의 길을 걸어갔다.
  
  그 결과 안희정은 고급 아파트와 고급 승용차를 몰았고
  송종환은 전세방을 전전긍긍했다.
  
  송종환의 담당검사는 송종환앞에서 이 모든 것을 한마디로 이렇게 표현했다고
  전해진다.
  
  '줄 잘 못 서서 이 모양아니냐.. 모든 걸 포기하고 불어라.'
  
  오늘도 안희정이 주변 동료로부터 축하를 받고 룸살롱에 가서 모의작당을
  하고 있을 때 송종환의 팔순노모와 그 부인은 생활고에 허덕이며 눈물 짓고
  있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정의인가?
  이것이 노무현이 말하는 개혁인가?
  이것이 이땅의 양심세력이 추구하는 진보인가?
  
  레닌의 연설 한 구절이 생각난다.
  
  '동지여! 만일 태양이 어느 한 사람만을 향해 타오르고 있다면
  좋소, 동지여! 우리는 그 태양을 꺼버릴 것이오!
  [송종환동지 석방을위한 투쟁연대]
  http://cafe.daum.net/songdongji
  ==========================================================================
  이인제 전 특보 구속 '정치적 의도' 의혹 제기
  (구속된 송 전 특보 부인 윤미향씨, 무고 이유 밝혀)
  
  선태규 기자
  
  서울지검 특수1부(서우정 부장검사)는 18일 휘장사업대행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로 자민련 이인제 권한대행의 특보였던 송종환씨를 구속했다. 그러나 검찰의 수사가 이 대행 구속을 목적으로 한 정치적 표적수사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송 전 특보의 부인 윤미향씨와 판사출신 황승연 변호사는 이날 오후 서울지검 기자실에서 기자회견 형식을 빌어 검찰의 정치적 압력 발언 공개와 함께 송 전 특보의 무고함을 주장했다.
  
  윤씨에 따르면 송 전 특보는 검찰에 연행 당시 담배를 문 담당 검사로부터 '왜 자질없는 사람(IJ) 따라다니다가 탈당했느냐. 안희정 같이 될 사람을 따라 다녀야지. 그렇게 정치적 감각이 없어서야 되겠느냐. 당신은 어차피 정치 못하게 됐으니까 IJ 두둔하지말고 털어 놓아라'는 말을 들었다.
  
  이에 송 전 특보가 '돈받은 사실이 없다'고 하자 검사는 '당신이 돈을 받지 않았다면 IJ가 P호텔에서 김철우씨와 만난 사실을 인정하라'고 강요했다.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윤씨는 송 전 특보가 무고하다는 증거로 2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휘장사업과 관련, FIFA와 스포츠 마케팅회사이자 FIFA 파트너 업체인 ISL 및 CPP간 관계를 놓고 볼 때, 휘장사업 권한은 국회에 로비할 대상이 아니라는 것.
  
  광고디자인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윤씨는 '라이센스 권한을 갖고 있는 ISL이 당시 TPW 홍콩 지사에 출자 형식으로 휘장사업을 추진했고, 김철우씨는 당시 TPW 홍콩 지사장이자 CPP회사 사장이었다'며 '당시 디자인 관련 일을 하면서 모든 승인은 ISL로부터 받았기 때문에 로비대상이 오히려 승인을 위해 로비를 한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증거는 지난해 9월 김씨가 TPW 홍콩 지사장직에서 해임된 사실이다. 윤씨는 '내가 들은 바로는 지사장으로서 경영을 잘 못해 회사가 재정적으로 어려웠고, 여러 업체들로부터 받은 계약금을 횡령해 해임된 것으로 안다'며 '그런 신뢰할 수 없는 말만 믿고 진행되는 검찰의 수사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씨는 '영장심사 결과를 묻는 질문'에 대해 '황변호사가 사건 경위서와 진행과정을 기입한 참고자료, 답변서 등을 판사에게 제출했다'며 '판사들이 이 자료들을 상세하게만 읽어준다면 기각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윤씨는 이어 '대부분 판사들이 자료들을 읽지 않고, 설사 무죄라도 나중에 법정에서 밝히라는 식의 관행적 처리 방식이 기저에 깔려 있어 낙관할 수 없다'고 전망했고, 윤씨의 우려대로 결국 송 전특보는 검찰에 구속됐다.
  
  이에 대해 이 대행측은 '이 대행이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음에도 이름이 회자되고 있어 불쾌해 하고 있'며 '윤씨 기자회견을 통한 검찰의 움직임을 지켜본 후 오늘 하려던 성명을 이주 중이나 말께 공식 성명서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매일> 5월 19일자에도 실렸습니다.
  
  2003/05/19 오전 7:36
  ⓒ 2003 OhmyNews
  ==========================================================================
  [옥중의 송종환 사모의 편지]
  
  송종환의 처 윤미향입니다.
  정신없이 일주일이 넘었습니다.
  
  이 일이 어떻게 된 일인지?
  도대체 왜 이런 터무니없는 일이 벌어졌는지?
  존재하지도 않는 일이 왜 꾸며졌는지?
  누가 소설을 쓰는데 가상 현실에 들어와 있는 것같은 착각!
  
  내가 아는 김철우라는 인간은 사기꾼에 거짓말쟁이 인데,
  왜 그의 말이 마치 진실처럼 살아서 우리 등에 칼을 꽂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그 대상이 왜 우리가 되었을까?
  
  우린 그에게 피해를 입어 상처받은 많은 한국 업체들 중 하나이지만,
  그를 고소하는데 같이 하지도, 해꼬지하지도 않고, 분을 삭였는데...
  그러기엔 시간이 걸렸고, 이젠 그들에 대한 분노도 거의 잊혀졌었는데...
  혹 그것이 실수였을까? 그때 고소라도 할껄....
  그랬더라면 지금 덜 억울할까?!
  
  내가 알고 있는 진실을 검사와 판사님에게 사실대로 전하면 별일 없으리라,
  조금만 조사해보면 김철우의 말들이 거짓이라는 것을 모두 알리라, 생각했고
  자신있었습니다.
  
  헌데 나의 믿음은 어리석은 착각이 되고 말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진실은 밝혀지겠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충고합니다.
  처음엔 이 말에 분노했습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도 말아라, 아니땐 굴뚝엔 연기가 안난다.
  있지도 않는 사실이 어떻게 진실이 될 수 있단 말인가?
  절대로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된다.‘ 마구 소리쳤습니다.
  
  그런데 점점 갈수록 아니땐 굴뚝에 연기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때지 않았다고 발버둥쳐도 그건 나를 알고, 나의 남편을 아는 이들만이
  믿어줄뿐 검사나 판사님은 믿어주지도 아니, 믿으려 하지도 않는다는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무엇을 위해 우리가 대학시절 학생운동을 하고, 정의와 휴머니즘을 부르짖었는가!
  어른들이 헛된 짓하지 말고, 공부나 열심히 하라고 했을 때
  많은 때묻지 않은 젊은이들이 외친 것이 과연 무엇이었나!
  
  그때 공부 열심히 하고, 말잘 들었던 학생들은 지금 검사나 판사가 되어
  남의 아픔이나 인권에는 관심도 없고, 그때 가슴이 뜨거웠던 우리는 다시 좌절을 느끼고 있지도 않는 사기꾼의 거짓말에 의해 가슴에 피멍을 안아도 된다고 누가 말할 수 있는가!
  
  머리의 피가 거꾸로 솟고, 가슴에서 활활타오르는 불길을,
  누명을 쓰고 구속되어 있는 남편은 오죽할까 생각하며,
  우리의 사랑하는 세 자녀를 생각하고, 82세 노모를 생각하며 참느라 무척 힘이 듭니다.
  
  어머니는 당신도 잠못이루시고, 식사도 잘 못하시면서 오히려 저를 위로 합니다.
  ‘남편 잘 못 만나 니가 고생이다’ 하시며, 바쁜 저의 아침식사를 차려 주십니다.
  일찍 남편 없이 3녀 2남을 기르셨고, 첫째 아들은 7년 전 39세 젊은 나이에 어머니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으며, 41세에 낳은 막내 아들은 학생운동에다, 사회운동에다
  자신의 신념만을 위해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다가 지금 이런 수모를 겪고 있으니....
  
  저는 어머니를 위로합니다.
  ‘어머니! 공짜로 유명한 아들 두었다고 생각하세요.
  돈 내고 뉴스에 내달라고 해도 아무도 해주지 않습니다.
  저희가 떳떳한 이상 아무일 없을 거니까 너무 속 끓이지 마세요.
  겪어 보셨잖아요. 얼마간 아들은 절에 들어 갔다고 생각하세요.
  분명히 밝혀 질 겁니다. 설마 세상에 하지도 않은 일이 사실이 되겠어요‘
  
  세상을 살다보면 별의 별일이 다 있다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차분하게 대처하라고 하지만,
  화가 납니다.
  
  잠깐 면회한 남편이 그러더군요.
  81년 말 학생운동을 하다 강제징집 당하고,
  87년 당시 노동운동을 하다 연행되어 고문 당했을 때보다
  더 억울하고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일어 난다고.
  사람의 진심이 통하지 않고, 인권이 유린 당하다니
  구속 전 48시간 검찰 조사에서 사실을 밝히려 한 말들이
  오히려 역으로 거짓말을 껴맞추는데 이용되다니....
  그런 부당하고 잘못된 수사에는 협조할 수 없어서 진술을 거부한다고.
  내가 이 안에서 백년을 사는 한이 있더라도
  이 사실은 분명히 인생을 걸고 밝혀낼 꺼라고.
  
  남편의 이 말에 위로가 됩니다. 자랑스럽습니다.
  저의 심정과 똑같습니다.
  결코 거짓이 참이 되는 부당한 사회를 용납하지 않을 겁니다.
  앞으로 재판에서 무죄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남은 인생을 걸고라도 꼭 이런 부정한 사회를 우리 자식들에게
  물려주지 않도록, 정의가 이기는 사회를 만들도록 미흡한 한 인간으로의
  힘이지만 모든 노력을 다 할겁니다.
  
  너무 흥분하지 말고, 머리를 냉정하게 깨어있게 하라고
  변호사님이 당부하셨는데....
  남편과 저를 믿어주시는 많은 주위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무죄를 믿고 나의 일처럼 수고하시는 변호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어렵게 살더라도 진실되게 성실하게 예의 바르게 살라고
  어릴 때부터 들어온 아버지의 말씀이 새삼 가슴에 다가오고
  이런 인성교육이 모든 사람들에게 미쳐
  거짓으로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이 없는 모두가 투명하고 건강한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남을 이해하며, 어려움은 돕고, 힘드는 일은 나누어 지는 정의로운 사회를 원하는
  많은 분들께 호소합니다.
  
  참과 거짓을 구별하여 거짓이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지 않도록 기원해 주십시오.
  넋두리를 끝까지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분들의 가정에 화목과 평화가 깃드시길...
  ==========================================================================
  [이인제의원의 성명서]
  
  성 명 서
  
  노무현정권이 들어선 후 본인은 노정권에 대하여 어떠한 공격적 언급도 하지 않았음을 먼저 밝혀둔다. 본인도 한 나라의 대통령후보였던 사람이었고 또 현재도 이 나라의 정치권에서 국민을 위하여 일하는 사람으로서 가급적이면 노무현정권이 순조롭게 순항할 것을 바라는 마음으로 여태까지 말을 아껴왔다. 또 이것이 우리 나라의 어려운 경제사정과 북한 핵문제 등의 해결에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본인의 전 특보였던 송종환씨를 연행하여 다른 사람의 진술만을 토대로 구속수사를 강행한다는 소식을 언론과 주변 사람들을 통하여 듣게 되었다. 그리고 송종환씨가 사건 전체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이 사건이 본인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확고하게 진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본인과 관련이 되어있는 것 같은 어감을 풍기면서 언론으로부터 흘러나오는 것에 대하여 정말 침통한 마음 금할 길 없다. 왜냐하면 이것은 노무현대통령이 본인에 대하여 탄압하고 박해할 목적으로 표적 수사를 하여 짜 맞추기를 하려한다는 것을 누구라도 느낄 수 있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인은 이 사건과 티끌만한 관련도 없음을 분명하게 말해둔다. 아울러 송종환씨의 결백을 믿고 있다. 더구나 본인이 이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보도되고, 또 본인에 대한 박해와 음해를 가할 목적으로 수사를 계속 진행한다는 의구심을 감출길이 없다. 사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에 대해 정치적 탄압을 계속한다면 이에 결코 굴하지 않고 강력하게 맞설 것임을 천명한다.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수 없는 말 바꾸기 속에서 진행된 현정권 3개월 동안 국민들은 단 하루도 편치 못했다고 생각한다. 거기다 작금 굴욕외교라는 비난이 여기저기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바로 이 시점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정적 죽이기에 나섰다면 이것은 대통령의 정치 생활 중 가장 더럽고 추악한 행동으로 국민의 지탄을 면치 못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마지막으로 본인은 노무현 대통령이 국가적 난제를 해결한 훌륭한 지도자로 역사에 기록되길 바란다. 정치적 경쟁자에 대한 죽이기로 1인권력자가 되기보다는 확고한 정치철학으로 국가를 반석위에 올려놓는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
  
  2003년 5월 19일
  
  국회의원 이 인 제
  ==========================================================================
  [신기남,천정배,정동영등 열린개혁포럼의 반박성명서]
  
  성 명 서
  
  - 이인제 의원은 자성하라 -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인제 의원은 측근의 비리연루 구속과 관련하여 ‘정적 탄압’ 운운하였다고 한다. 정치개혁이 무엇인가. 그 으뜸가는 과제가 부정부패 근절이다. 현직 국회의원 신분의 전 대통령 자제가 조사를 받고, 대통령의 측근까지 예외없이 구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의원의 강변은 구시대 정치인의 전형적 투정으로 비쳐질 뿐이다.
  
  지난해 민주당의 대선 경선 이후 이의원이 보인 정치행보는 일반인의 상식을 벗어난 것이었다. 경선 과정에서 터무니없는 논리로 상대를 공격하였는가 하면 결과에 대한 불복을 시사하기도 했다. 또 당내 계보의 보스로서의 지위마저 상실하자 아무런 명분도 없이 탈당하고 지역주의에 편승함으로써 정치인 모두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이인제 의원은 해괴한 논리로 검찰의 수사를 호도하려 하지 말고 자성할 것을 촉구한다.
  
  2003년 5월 20일(화)
  
  열린개혁포럼 간사단
  ===========================================================================
  [민주화투쟁동지들의 재반박성명서]
  
  
  성 명 서
  
  송종환 민주화운동가의 구속당함은 우리 민주화 운동권 전체에 대한 선전포고이다. 우리가 어느 곳에 있던 어느 곳에서 일을 하던 우리는 조국을 위하여 목숨을 걸고 민주화운동을 하였습니다. 따라서 송종환 동지의 구속은 우리 운동권 전체의 수치입니다. 현재의 위치가 여든, 야든 송종환 운동가를 구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그리고 그 진실을 밝혀주십시오!
  
  정치검찰의 탄압에 맞서 정정당당하게 투쟁하는 옥중의 송종환동지의 사모님께서 이인제의원 홈페이지에 편지를 보내오셨다고 합니다. 그 전문을 여기에 올립니다. 많은 민주화운동가들의 협조가 있기를 바랍니다. 단지 이인제의원 보좌관이었단 이유만으로 멀쩡한 사람을 구속했다면 노무현 정권은 민주화운동 세력의 총공세를 면치 못할 것입니다.
  
  2003년 5월 20일
  
  5.18광주민주화운동 구속자동지회 서울지부 상임고문 황 세 연
  구로구청부정선거항의 동지회 회장 윤 두 병
  민주화운동 청년 연합 전 의장 한 경 남
  하나되는 한반도 중심세력 쇠둘레 회장 신 경 준
  ==========================================================================
  [사건 경위서]
  
  - 이땅에 정의가 있음을 믿고 싶습니다.-
  
  저는 송종환과 1992년 4월에 결혼하고 1993년부터 현재 충무로에서 저의 대표 명의로 광고, 디자인 업체 ‘진애드’를 운영하고 있는 윤미향이라고 합니다.
  
  CPP코리아는 제가 운영하는 진애드(광고, 디자인사)와 관련이 깊기 때문에 상황을 매우 잘 알고 있어서 정황을 서면으로 올립니다.
  
  남편은 과거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 공기청정기 개발 및 유통 사업을 하였고, 정치개혁시민연합, 나라정책연구원(이영희, 양건, 김문조, 임현진 교수) 기획실장등을 역임하고, 15대 대선 당시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의 청년유세단(모래시계 유세단) 활동을 하였으며, 나중에 이인제 의원의 특보를 하였습니다.
  
  남편은 직선적이고, 담아두지 못하는 성격(김행장 소개 당시 김철우 사장에게도 전화로 왜 연락을 해주지 않느냐고 화를 내는 것을 들었습니다.)이며, 형편이 어려워도 제게만 돈을 달라고 하지, 친구들에게도 돈을 빌려달라고 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만약에 혐의사실과 같이 2억원이라는 거액을 받았으면, 당연히 제게 이야기를 하였을 것이고,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해도 금방 표시가 나기 때문에 제가 모를 수가 없읍니다.
  믿음이 가지 않는 사람은 아예 상대를 하지 않아서, 가족이나 친척, 선배들도 조심하면서 함부로 대하는 사람이 없읍니다.
  
  그런데, 믿음성이 전혀 없는 김철우 사장의 부탁을 받고 돈을 받는다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김철우와 알게된 경위 :
  (주)페이펄문구유통을 경영하는 김대현 사장은 남편과 대전고등학교 동기동창이어서 저도 잘 알고 있고, 1998년부터는 저의 업체와 거래를 시작하였읍니다.
  
  저는 1999년 초여름쯤 디즈니사의 ‘타잔’ 에니메이션 영화가 상영될 당시 김대현 사장의 소개로 ‘타잔 캐릭터 상품 디자인’ 건으로 역삼동 경남빌딩에 있는 PPW를 방문하였고, 당시 김철우 사장을 소개받았습니다.
  
  당시 김철우씨는 홍콩에 본사를 둔 프로모션 관련 업체인 PPW의 한국 지사장이었습니다.
  당시 PPW는 김대현 사장에게 타잔 캐릭터 상품(스케치북, 종합장)을 제작 및 판매권을 주었고, 김대현 사장은 저희 업체에 표지 디자인 부분을 의뢰하였던 것입니다.
  
  저는 PPW의 디자이너와 만나 관련 업무(디자인 내용 협의, 승인)를 보았으므로 김철우 사장과는 인사만 나누었을 뿐 잘 알지 못하였읍니다.
  2000년초 김대현 사장에게서 새로 설립되는 CPP의 사업 내용을 설명듣고 PPW와 같은 건물에 있는 그 회사를 방문하여 자세히 알게 되었읍니다.
  
  CPP는 PPW와 2002년 월드컵에 관하여 FIFA의 공식 스포츠 마케팅 파트너인 ISL이 합작하여 한국에 설립한 월드컵 상품화권 회사입니다.
  PPW의 지사장인 김철우 사장이 CPP의 사장을 겸직하게 되었읍니다.(나중에 법인등기는 CPP코리아로 된 것으로 압니다.)
  
  저희 진애드가 CPP 최지아 과장에게서 2000. 3. 28.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CPP 사업설명회’의 인쇄 홍보물을 의뢰받아 제작하면서 밤새워 일하고 있던 사무실에 김철우 사장과 최지아 과장이 새벽에 방문하였습니다. 김철우 사장의 방문은 그때 1번뿐이었고, 그 이후 업무 연락은 주로 최지아 과장과 진행하였습니다.
  
  저희 남편은 2000년 2월, 3월 김대현 사장님과 동행하여 그 소개로 김철우 사장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김대현 사장과 진애드 거래관계는 제가 전담하고 남편은 관여하지 않았는데, 남편이 대전고 60기 회장, 김대현 사장이 총무여서 동기회 일로는 두사람이 자주 만났고, 페이펄문구유통의 사무실이 천호동에, 저희 집이 암사동에 있었기 때문에도 자주 만났읍니다.
  
  그런데, 김철우 사장이 거래관계로 김대현 사장을 여러번 만나 친한 관계로 김대현 사장에게 자신이 CPP 사장을 하려는데 나이가 어려서 회사의 대외적인 공신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서 연륜이나 경력있는 분을 회장으로 모셔야 할 형편이라고 상의를 하였고, 김대현 사장이 이를 남편에게 상의하였더니, 남편이 그러면 회사에 가보고 본인을 만나본 후에 알아보자고 하여 처음 만났다고 합니다.
  
  그후 김대현 사장님과 함께 몇번 만났으며, 김재기 은행장(과거 외환은행, 주택은행장 역임)을 추천하고 소개하는 과정에서 김철우 사장과 몇번 통화하고 만난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당시 김철우 사장은 통화 연결이 잘 되지 않고 행선지를 알 수 없는등 연락이 원활히 되지 않아서 남편이 애를 먹고 고생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김철우 사장이 여러 곳에서 추천받은 회장 후보를 본사에 올렸더니 본사에서 은행장 경력자가 가장 훌륭하다고 하여 김재기 은행장이 CPP코리아의 회장으로 취임하였는데, 그 이후에는 남편이 김철우 사장을 만날 일이 없었고, 실제 2000년 4월 이후에는 개업식에 한번 참석한 외에는 만난 일이 없는 것으로 압니다.
  
  김재기 회장 추천 당시 김철우 사장은 연락이 잘 안되고 행선지도 알리지 않은채 사라져 버리는등 남편이 김재기 행장에게 진행상황을 알려 줄 수 없게 되는 상황이 초래되어 중간에 입장이 곤란하여 너무 애를 먹는 것을 옆에서 보아온 저희(김대현 사장, 남편, 저, 진애드 직원들)는 김철우 사장의 공신력없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더욱이 개인적으로도 문제가 많은 사람으로 여러 곳에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PPW 한국지사 직원들, CPP 코리아 직원들, 심지어는 OEM 관련 업체들(김대현 사장, 의류업체인 ‘홍남’의 사장, ‘영안모자’ 전무등)에게서 까지 김철우 사장의 문제점들이 이야기되었습니다.
  
  그리고 2000년 10월초 갑자기 김철우 지사장과 담당자 였던 최지아 차장(과장에서 진급)이 해고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상품을 제작하는 업체들과 총판회사 등에서 CPP가 받아야 할 돈을 개인적으로 착복 횡령했다는 투서가 들어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평소 김철우 사장이 공신력에 문제가 있고, 말이 앞뒤가 맞지 않는 사람으로 알았고, 직원 최지아와 부적절한 관계에 있다는 소문도 들었는데, 결국 해고당하였다는 것이었읍니다.
  
  저희 진애드로서는 또다른 문제가 있었습니다.
  2000년 초부터 계속 진행해 오던 ‘현대자동차 프로모션 관련 상품 디자인’과 2000년 8월 하얏트호텔에서 있은 ‘월드컵 공식 상품 발표회’ 관련 상품 디자인 및 샘플제작에 관련된 일을 CCP에서 의뢰받아 작업을 하였는데 CPP 코리아의 외국인 법인등록(2000년 8월경 되었음)이 늦어진다는 관계로 그때까지 정식 계약서를 작성하지 못하고 구두로만 일이 진행되었읍니다.
  
  업무를 담당하던 최지아 차장과 김철우 사장이 해고되어 업무 협의 상대방이 없어진 관계로 그동안의 경위서를 영문으로 만들고(검찰에 제출한 자료) CD에 디자인을 카피하여 청구서와 함께 제가 가지고 CPP, PPW 사무실에 가서 홍콩 PPW 본사에서 감사나온 사람(본사 사장의 동생등)을 만났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실질적으로 일을 한 증거가 있고, CPP, PPW 직원들도 다 아니까 본사와 이야기가 잘 되리라 낙관했는데, 엉뚱한 대답을 들었습니다. 즉, 그전의 일은 김철우 사장과 개인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라는 것이었읍니다.
  
  저희는 김철우 사장 개인을 보고 일을 한 것이 아니라 회사대 회사로 일을 했고, 김철우는 회사를 대표하는 사람이었을 뿐인데 말이 안된다고 하였으나, 홍콩 본사는 상식밖으로 막무가내였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로는 그만큼 김철우에 대한 본사의 불신이 커서 저희가 희생양이 된 것이었읍니다.
  
  이렇게 해서 저희 진애드는 저와 5명의 디자이너를 포함한 다른 직원들까지 합하여 2달이상 공들여 작업한 디자인 대금(4천만원 이상, 검찰에 참고자료로 제출한 견적서 기재 금액)을 일체 받지 못하였고, 김철우나 최지아를 만나지도 못하여 물질적, 심적 피해를 많이 입었습니다.(디자인이 아닌 인쇄 홍보물에 대하여는 김철우 사장 재직기간중 CPP 법인등기전이라 개인사업체로 표시된 세금계산서가 발행된 대금을 통장으로 입금받았음)
  
  감사나왔던 사람들에게 작업내용을 증명하기 위하여 디자인 파일을 담은 CD를 주었는데, 대금은 주지 않았으면서, 나중에 출시된 상품에 저희 디자인의 내용이 이용된 것을 알고, 직원들과 함께 분통을 터뜨렸읍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시 진애드와 김대현 사장때문에 김철우 사장을 알았던 남편이 김철우 사장에게서 청탁형 돈을 받았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김재기 회장의 추천 과정에서 김철우 사장의 공신력을 전혀 믿지 못하게된 남편이 설사 김철우 사장에게서 어떤 부탁을 받았다 하더라도 그 부탁을 들어 줘도 될만한 사람으로 인정하지 않았는데, 더구나 그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2000년 4월 당시 정치적 로비가 사실일 수 없음에 대하여 :
  2000년 3월 28일(화) 잠실 롯데 호텔 3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사업 설명회를 시작으로 CPP가 공식 출범하였습니다.
  
  또한, 첨부한 브로슈어에도 있듯이 CPP는 FIFA의 마케팅 파트너인 ISL에 의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일본은 텐쯔가 ISL에서 라이센싱 사업권을 사들인 상태여서 제외)의 2002년 FIFA 월드컵의 독점 라이센서로, 통합적 라이센싱, 머천다이징 및 판매 활동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권한을 가진 회사였습니다.
  
  이런 CPP가 시기적으로나, 권한에 있어서 국내 정치권에 청탁을 할 하등의 이유가 없었다고 봅니다. 오히려 각 상품 생산 업체들이나 총판권을 받으려고 하는 사람들에게서 김철우 사장이 로비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고, 이 사실은 이미 밝혀져서 김철우 사장 자신이 해고되었으며, 사기죄로 실형을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 CPP의 내부 사정을 잘 알았던 업체의 관계자들에 의하면, 먼저 김철우 사장이 운영했던 PPW 한국지사의 경영 상태가 악화되었으나 홍콩 본사의 질책이 두려워 실정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아서 본사의 자금 지원이 되지 않은채 CCP 설립 작업을 추진하였고, 김철우 사장이 남편에게 돈을 주었다는 4, 5월에 직원들 월급도 다른 곳에서 돈을 빌려다 지급하고, 자신은 지하셋방에 살고 있었는등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철우 사장이 2억원을 마련하여 남편에게 주었다는 말은 모두 거짓일 수밖에 없습니다.
  CPP를 설립하기 위한 준비에 많은 돈이 들어갔을 것이고, 인테리어 업체중 돈을 받지 못한 업체도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부당하고 억울함에 대하여 :
  이렇게 비상식적이고, 불성실하며, 신뢰성없는 사람의 말을 근거로 사람을 구속, 조사한다는 것은 너무 부당합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당시 CPP 일을 하면서 못받은 디자인대금 때문에 (직원들이 2달 이상 다른 작업없이 모두 매달려 총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다른 수입이 거의 없었음) 직원들의 월급과 외부용역인 3D 디자인비 지불을 위하여 선배에게서 빌린 2,000만원을 아직도 못갚고 있습니다.
  
  지난주 TV 뉴스를 통하여 CPP의 정치권 로비 소식을 접했을 때, 저와 남편이 같이 앉아 ‘김재기 회장님, 괜찮으실까? 괜히 소개를 해드려서 어른께 누를 끼치지 않았나!’ 걱정하며, ‘그때 김철우가 (김회장 소개로) 고맙다고 돈이라도 주었더라면 큰일날 뻔했다, 사업적으로는 손해를 보았고, 속을 끓였어도 차라리 일찍 그쪽이랑 관계가 끊긴 것이 잘된 것같다’는 말까지 나누었습니다.
  
  돈 관계로 말하면 김철우씨 때문에 피해를 본 저희가 역으로 이런 일을 당하리라고 추호도 생각하지 못했으며, 처음에 검찰 직원이 찾아왔을 때는 별일 아니겠지? 김행장님과 관련이 되어 그런가 보다라고 가볍게 생각했으며, 남편 본인도 같이 가면서 ‘별일 없을 꺼야’라며 갔습니다. 조사를 하면 사실이 모두 밝혀질 텐데 라고 가볍게 생각했던 것인데, 다음날 언론을 통하여 접한 이야기는 전혀 사실 무근의 2억 청탁 자금이라니 너무나 황당합니다.
  
  너무도 억울합니다. 부당합니다. 법치국가에서 횡령에, 사기죄로 실형까지 받았고, 개인적으로 부적절한 관계로 이혼까지한 사람의 말이 사실인양 언론에 노출되고, 그것을 근거로 사람을 구속한다는 사실 앞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하루 빨리 사실이 밝혀져 억울한 사람이 손해를 보거나 고생을 하지 않도록 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03. 5. .
  http://cafe.daum.net/songdongji
  [송종환동지 석방을 위한 투쟁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