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토론방에서 퍼온 것이다.
  
   이름:한나라당원 (**) (31, 남, **)
   2003-06-02 오전 11:18:00 128.12.176.40
  
   [펌] 집행부는 책임을 지라는 전교조 조합원의 글.
  
  [ 퍼온 사람의 주: 전교조 홈페이지에서 집행부는 책임을 지라고 요구하는 한 전교조 조합원의 글을 퍼왔습니다. 익명으로 올라온 글이라서, 실제 조합원인지 여부는 논란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번 전교조 나이스 투쟁의 모순점들을 통렬하게 지적한데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기 힘들 것입니다. ]
  
  
  
  교육정보화 > NEIS투쟁현황
  
  NEIS투쟁현황
  
  
  
  ■ 전교조 집행부는 책임을 지시죠!
  
  집행부는 사퇴해야 합니다. 더욱이 집행부에 대해 정보쪽의 일을 맡았던 참모진들은 분명 책임을 지고 해명을 해야합니다.
  
  
  CS의 인권침해 요소는 있지만 지금 이시기에서 언급되지 말아야 한다는 논리는 어디에서 오는 것입니까? NEIS는 개인정보유출 가능성 자체만으로 반대하면서 CS는 개인정보가 마구잡이로 새어나가고 해킹경유지로 사용되고 있는 현실인데도 이것을 대안으로 삼아 무조건 타협없이 강행해야 한다는 발상.
  
  조합원으로써 집행부의 현실인식을 의심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교육부만이 교단의 현실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전교조 집행부는 무지하다고 할 정도로 학교현장을 모릅니다. 교총교사만이 CS복귀 거부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정보일을 하는 전교조 교사들도 황당해하고 있고 무소속 교사들에게는 전교조가 하는 투쟁의 정당성에 돌을 던지고 있습니다.
  
  
  무엇이 잘못된 투쟁인지 반성해보셨읍니까?
  
  
  일개 조합원으로 말씀드리지만 첫단추를 잘못끼셨습니다.
  
  
  전교조는 집행부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은폐하면서 결국 학교현장의 엄청난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한 주체가(교육부와 함께) 되었습니다. 여기서 기회주의적인 교총은 언급조차 않겠습니다.
  
  
  그럼 전교조의 집행부의 실수와 은폐 그리고 거짓말을 조합원인 제가 기억나는만큼 말씀드리죠.
  
  
  1. 작년 NEIS유보결정때 승리에 도취된 탓인지 위원장 선거때문인지 이후NEIS 수정사항에 적극적으로 전혀 대처하지 않은점.
  
  --> 이것은 아주 심각한 실수입니다. 교육에 몸담고 있는 우리로서는 어떤 집단보다도 투쟁의 방법과 시기를 잘 선택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혀 활동이 없었던 점.
  
  
  2. NEIS 유보결정때 수정시행을 약속하면서 유보결정을 받아들인 것으로 아는데 갑자기 아무일도 안하다가 새학기 들어와서 강경투쟁인 NEIS폐기로 간점
  
  --> 집행부 선생님들, 학교 현장이 그렇게 우습습니까? 역시 시기의 문제로 새 집행부가 들어서면 투쟁방법도 뒤집어지고 두서없이 시작되는 겁니까? 이에 대한 책임 분명히 지시죠.
  
  
  3. NEIS대안으로 CS를 들고나온 점.
  
  --> 교총교사 뿐만 아니라 무소속의 정보일을 하는 전국의 많은 정보담당 선생님들께서 실제로 엄청난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인권'을 보호한다면서 NEIS보다 훨씬 비인권적인 CS를 들고나온 것은 치명적인 실수입니다. 전교조 집행부 참모진들은 이런 의미에서 사퇴해야 합니다. 정직한 교사라면 말입니다.
  
  
  조합원으로 바랍니다.
  
  CS도 대안은 아니지만 그런 언급은 지급해선 안된다는 식의 독선적 발언을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분명 CS가 대안이 아니라면 그에대한 연구가 선행되었어야 하지 않습니까?
  
  NEIS 대안으로 전교조는 무슨 준비를 했습니까?
  
  그냥 싸워 이기면 나머지는 학교 선생들이 알아서 기도록 되어 있으니까 아무런 준비를 안하는 겁니까?
  
  그리고 조합원들은 승리자의 오만한 자세로
  
  '거봐라 버팅기면 이긴다. 누가 알아서 기래'라는 식의 자세를 취해도 되는 겁니까?
  
  
  이런 의미에서 처음부터 잘못된 투쟁의 끝을 이제는 종식시키기 위해 전원 사퇴하시길 바랍니다.
  
  
  시대가 달라졌으면 투쟁방법도 과학적으로 변해야 합니다.
  
  80년대 식의 구호와 선전으로 조합원을 선동하려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과학적인 분석과 냉철하고 합리적인 이성으로 일을 처리할 때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무뇌아적으로 전교조를 따르려던 저 또한 반성을 하겠습니다.
  
  전교조 집행부도 잠에서 깨어나십시요.
  
  교육의 민주화를 위해 그동안 쌓아왔던 역량을 이런식으로 잘못된 싸움으로 스스로 무너뜨리지 마십시요.
  
  전교조는 조합원의 것입니다. 집행부 몇몇 분의 것이 아닙니다.
  
  전교조는 '진정 교육을 원한다면' 이런 말을 자주 언급하면서
  
  전교조 집행부는 진정 교육을 위해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 생각해보십시요.
  
  
  일개 조합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