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의 분노와 경멸과 저주를 받으며 망해가고 있는 김대중과 김정일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신상옥 감독이 2년 전 나에게 한 말이 생각난다.
  '김대중의 운명은 김정일에게 달려 있고 김정일의 운명은 남한에 달려 있다.'
  
  김대중의 정치적 운명은 그가 2000년6월13일 평양에까지 날아가서 민족반역자 김정일을 만난 날에 결정되었다. 정상회담을 위해 5억 달러 이상을 김정일에게 주고도 약점이 잡혀버렸으니 그날 이후 김대중이 한 일은 대한민국을 위해서가 아니라 김정일을 위해서였다고 해도 지나친 과장은 아닐 것이다.
  
  그 김정일을 죽이고 살리고 할 힘은 대한민국 국민들 손에 있다. 국민들이 노무현 정부의 등을 떠밀어 미국과 공조하도록 한다면 김정일의 운명은 이번에 끝장난다. 물론 노무현 정권이 국민을 무시하고 김정일에게 탈출로를 틔워주었다가 김정일과 공동 운명체가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우리가 바로 새 역사 창조의 주체세력'이란 점을 국민들이 자각하고 행동한다면 김정일의 운명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손으로 결말을 보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