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대한민국을 우습게 보았던 인간군상들이 처절하게 몰락해가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국민들을 바보로 알고 김정일에게 5억 달러 이상을 주고 정상회담과 노벨평화상을 매수했던 김대중과 그 일파. 그들의 부패와 거짓과 반역이 적나라하게 드러남으로써 그는 치욕의 마지막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김대중을 단죄하고 있는 힘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최초로 의혹을 보도했던 월간조선(2002년5월호), 이 기사를 읽고 조사를 시작했던 엄호성 한나라당 의원, 진실을 시인했던 엄낙용 전 산은총재, 특검법을 통과시킨 국회, 여론의 압력으로 이를 수용할 수밖에 없었던 노무현 대통령, 특검의 수사, 여론의 분노 등등이 거대한 분노의 줄기로 합쳐지면서 김대중을 침목시키고 있는 것이다. 즉, 대한민국이 지난 50여년 동안 가꾸어왔던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거대한 나무가 김대중을 삼켜버리고 있는 것이다. 언론자유, 국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국회, 검찰과 법원으로 대표되는 법치의 원칙이 그래도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런 기구와 기능은 바로 국민국가 대한민국의 기간 구조인 것이다. 즉, 김대중은 대한민국에 도전했다가 반격을 받고 빈사상태에 빠진 것이다.
  
  김정일은 미국과 유엔으로 대표되는 국제사회에 도전했다가 망하고 있다. 두 金씨의 말로는 인류의 正義가 살아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안심이 된다.
  
  그는 적의 괴수에게 약점이 잡혀 국익과 국부를 넘겨줌으로써 국가에 반역했고, 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워 철저하게 부패하였으며, 입말 벌리면 거짓말을 하는 인간이었다. 반역, 부패, 거짓말을 합친 악의 화신이 악의 축에게 봉사한 꼴이다. 김대중의 말로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귀감이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