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에서 2 - 3년간 근무한 적이 없는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매도되고 심할 경우엔 매장된다. 00에서 일하고 나오면 철없는 소년도 어른이 된다는 평을 듣는다. 00는 학연, 지연, 혈연을 무시하고 보다 큰 그 무엇을 지향하는 곳이란 평을 받는다. 00는 또 국민들이 불안해질 때 의지하고싶은 생각이 들게 한다. 00는 외부의 적과 내부의 적으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는 물리력이며 대외적으로는 국가의 권익과 자존심을 수호한다. 이런 00는 분명히 좋은 조직이며, 신뢰성이 가는 조직이다. 그 어떤 정당보다도, 언론보다도, 시민단체보다도, 학교보다도 00는 도덕적으로 우월한 곳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은 브랜드, 00는 말할 것도 없이 국군이다.
  國軍은 국가의 군대란 뜻의 준말이다. 북한군은 黨軍이다. 노동당의 군대란 뜻이다. 북한노동당은 김정일 개인의 노리개에 불과하다. 따라서 북한군은 김정일의 군대이다. 만약 북한군이 진짜 인민군이라면 인민의 권익을 옹호해야 하고, 굶어죽어가는 수백만의 인민들을 위해서 궐기하여야 했었다. 이런 義로운 일을 하지 못한 인민군은 김정일의 私兵이다.
  북한군은 김정일 개인을 지키기 위해서 인민들을 탄압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한 탈북자에 따르면 1998년8월 황해도 송림시 황해제철소에서 노동자들이 농성투쟁을 벌였다고 한다. 이 제철소 간부들은 식량배급이 끊겨 노동자들이 굶게 되자 공장의 일부 시설물을 떼네 중국에 가서 옥수수와 바꿔왔다가 당국에 적발되었다. 이들은 공개처형되었다. 이 처형 장면을 지켜보던 노동자들이 흥분하여 항의 농성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보위사령부는 탱크 10여대를 몰고와 노동자들을 깔아뭉개 수십명을 죽이고 주동자 수십명을 붙들어 공개처형했다고 한다.
  이런 군대는 절대로 인민군이 될 수 없고, 김정일의 호화판, 변태적 생활 조건을 수호하는 사병집단일 뿐이다. 이 시간 우리 국군이 마주하고 있는 主敵은 바로 이런 집단인 것이다. 도덕적으로는 상대가 안되는 저들을 주적으로 상대할 수밖에 없는 것은, 저들이 인민의 명령에 의해서 움직이는 군대가 아니라 김정일 한 사람의 의사에 따라 움직이는 무장집단이기 때문이다. 인민의 의사는 예측이 가능하나 김정일과 같은 反인류, 反민족 전쟁범죄자의 행태를 추정하기는 여간 어렵지 않다.
  예컨대 김정일은 스위스 은행에 43억 달러의 비자금을 예치하고 있는 것으로 미국 정보기관에 의해 파악되고 있다. 김정일은 1995년 이후 수백만의 동족이 굶어죽고, 사람고기를 먹는 사태로까지 악화되었는데도 이 돈을 식량구입에 쓰지 않았다(그래서 그를 민족반역자로 부르는 것이다). 김정일은 집단농장의 개혁, 군사비의 감축, 우상화 공사 축소 같은 조치로써 얼마든지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는데도 방치하여 사실상 수백만의 주민들을 굶겨죽인 죄(미필적 고의 또는 不作爲에 의한 살인)를 범했다.
  이런 인간이 어떤 짓을 할 줄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비록 북한군이 동족이지만 국민들의 자유와 안전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 저들을 주적으로 간주하지 않을 수 없다. 웃기는 사태는 저들이 우리를 향하여 '왜 우리를 주적으로 규정하느냐'고 억지를 부리고 대한민국 안에서 이런 억지에 호응하는 세력이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인민군에게 이렇게 요구해야 한다.
  '당신들이 정말로 인민군인가를 보여달라. 한 사람 때문에 당신들의 부모, 처자식 등 대다수 인민의 생존이 위태로운데 왜 그 한 사람에 대한 맹종을 버리지 못하나. 당신들은 노예군대인가. 당신들이 그 한 사람을 무력화시켜 인민들을 구출할 수 있다면 우리는 당신들을 주적으로 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지 않다면 당신네 인민군은 7천만 한민족 전체의 주적으로 남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