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거짓말과 속임수 및 억지의 천재인 김정일의 말을 너무 믿는다. 김정일이 개혁, 개방의 길로 나설 것이라 예언하고, 김정일이 주한미군의 계속 주둔을 인정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런 김대중 대통령의 말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행동과 실천은 전혀 보이지 않고 오히려 거꾸로이다. 김정일은 군사력의 전방 추진과 대규모 훈련을 계속중이며 내부 사상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그는 또 주한미군의 계속 유지를 공개적으로 밝혀달라는 미국 전 국무장관의 요청을 거절했다.
  말뿐인 것이다. 김정일을 말로써 평가한다면 그는 세종대왕보다도 위대한 인물이어야 한다. 그를 검증하는 것은 그의 실천과 행동을 통해서이다. 만약 김정일이 김대중 대통령을 상대로 거짓말을 했고, 김대중 대통령은 이를 모르고 김정일의 말을 옮겼다면, 그리고 그 사실이 확인된다면 김대중 대통령도 신용없는 사람이 되어버린다. 거짓말장이의 말을 믿어주자고 말하고 다닐 때는 확신이 아닌 확증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주의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