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촛불집회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인원(경찰 추산 5만6000여명, 주최 측 추산 20만명)이 서울 도심에 모인 7일. 시위대는 경찰버스를 밧줄로 견인한 뒤, 도로로 끌어내 창문을 파손하고 스프레이로 '이명박 개XX' 등의 낙서를 했다. 이날 시위는 오전 6시25분경 서대문 방향과 세종로 쪽에서 전경들이 나타나면서 강제 해산됐다.ⓒ 프리존뉴스
  
  청계광장 일대가 친북좌익이 주도하는 무법(無法)천지의 '해방구'로 전락했다.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새문안교회 인근에 위치한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밧줄을 동원, 골목을 차단한 전경버스를 도로로 끌어내 유리창을 파손하고 스프레이로 낙서를 했다.
  
  경찰 측은 2개의 절단기를 이용해 밧줄을 자르려 했지만 이마저도 시위대에 빼앗겨 무산됐다. 이윽고 시위대는 두 번째 전경버스를 도로 한 가운데로 견인했다.
  
  이어 마스크를 쓴 10대 후반의 젊은이들이 전경버스에 몰려들어 ‘X발’, ‘이명박을 타도하라’, ‘미친 소 미친 교육 집어치워’ 등의 문구를 스프레이로 뿌려댔다.
  
  오전 5시50분경 광화문 사거리에 모인 시위대 800여명(경찰 추산)은 세종로 이순신 동상 앞을 막은 경찰 버스 한 대를 끌어내려 했으나 실패했다.
  
  시위대의 행위가 명백한 불법(不法)임에도 불구하고 경찰 측은 소극적인 대응으로 이들을 방치하다시피 했다. 이 같은 상황은 동이 틀 때까지 계속됐다.
  
  한편, 경찰은 촛불 집회와는 별도로 6일 오후 서울 시청 앞 광장에 집결한 일부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폭행한 혐의로 HID 회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