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한반도의 약15배인데 인구는 약 10억 명입니다. 인접한 파키스탄의 면적은 남한의 약8배인데 인구는 1억4천만 명입니다. 방글라데시의 면적은 남한보다 약간 큰데 인구는 약1억2천5백만입니다. 아프가니스탄의 면적은 남한의 약6배인데 인구는 약2천5백만입니다.
  방글라데시는 1971년 독립 이전엔 파키스탄의 일부로서 동파키스탄이라 불렸습니다.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아프가니스탄은 16-19세기 동안 인도대륙을 통치했던 무갈 제국의 영토였고, 무갈제국을 정복한 영국의 식민지였습니다. 독립과정에서 종교, 정치적 이유로 여러 나라로 분리되었던 것입니다. 이들 네 나라의 면적을 합치면 중국의 절반 정도이지만 인구는 13억으로서 12억인 중국보다도 많습니다. 이들 나라는 가족 계획이 제대로 되지 않으므로 인구 팽창이 급속도로 진행되어 인도 하나가 20년 안으로 중국을 능가한다고 합니다.
  인도는 지금 정보기술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중인데 영어와 수학을 잘하는 고급 기술 인력이 많습니다(숫자의 0을 발명한 사람들이 고대 인도인이었습니다). 부시 정권 등장 이후엔 부시의 미국이 인도와 가까워지고 둘이서 손을 잡아 중국을 견제하려고 합니다. 인도에 좀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무갈제국에 대해서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 하면 무갈이란 말은 이란어로서 몽골이란 말입니다. 16세기 몽골-투르크족의 기마군단이 지금의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에서 남하하기 시작하여 지금의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을 차례로 평정하고 인도를 정복하여 세운 왕조가 무갈 제국이었기 때문입니다. 타지마할 등 인도에 남아 있는 엄청난 규모의 유적들이 대부분 무갈제국 시대의 유산입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인구를 먹여살렸던 무갈 제국의 富와 문화를 이해하는 것은 우리의 민족적 뿌리이기도 한 몽골 문화에 대한 이해이기도 하여 우리 자신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는 일이 될지도 모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