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에 만난 한 미국 외교관은 재미 있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한국의 좌우익 투쟁은 공산주의나 외세와는 전혀 관계없이 한국인의 생리에 의해서 전개 되는 순수 내부 문제입니다.'
  이 사람의 논평은 이런 뜻입니다.
  지금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對北觀이나 통일관, 그리고 역사관을 둘러싼 이념 투쟁은 실제론 이념 투쟁이 아니란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인가. 그것은 한국인의 오랜 전통과 생리, 또는 민족성과 직결된 생래적이고 토착적인 투쟁이란 뜻입니다. 이건 아주 본질적인 문제 제기입니다.
  첫째, 한국의 좌익은 공산주의자도 사회주의자도 아니란 뜻입니다. 국내 좌익이 맹종하고 있는 김정일이 우선 공산주의자도 사회주의자도 아니란 뜻입니다. 일본 공산당의 기관지 아카하다 평양특파원 출신 하기화라 료씨가 말했던 대로 김정일이야말로 세계 공산주의자들의 진정한 적이란 말입니다. 권력세습을 하는 공산주의자, 전인구의 4분의 3에게 식량배급을 중단한 자가 무슨 공산주의자냐 이겁니다.
  그러면 한국의 좌익 그 진정한 모습은 무엇인가. 그것은 한국 역사를 관통해오면서 살아남은 '암흑의 망령'입니다. 이 망령은 주변의 양민들에게 사기, 선동, 위선의 오염물질을 확산시켜왔습니다. 열등감, 사대주의,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픈 옹졸함으로 무장한 사람들, 실천력은 없으면서 남을 깎아내리는 데는 능한 파괴와 사보타지의 기술자, 언어를 혼란시켜 가치관을 전도시키는 데 있어서 능숙한 사기꾼, 그리고 공산주의가 갖고 있는 증오의 과학을 권력투쟁에 활용한 사람들, 이 자들이 한국의 가짜 진보세력, 가짜 좌익이란 이야기입니다. 줄이면 한국사의 암흑면을 이룬 쓰레기란 말입니다. 악마 김정일의 제자들로 돌변한 이 쓰레기들을 치우지 않으면 한국은 전진할 수 없습니다. 이 쓰레기들은 인간이 근대화되기 이전 중세 암흑기의 부정적인 면들을 모두 갖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 오물덩어리들을 한국 사회에서 청소하고 나갈 것인가. 그 무기는 무엇인가. 이들을 정리할 가장 힘센 빗자루는 진실과 정의, 그리고 합리입니다. 적의 위선과 선동을 우리의 진실로 치고, 저들의 억지를 우리의 합리로써 제압하고 저들의 불의와 폭력을 우리의 정의감으로 눌러버려야 합니다.
  한국의 좌우익 대결은 결국 냄새나는 쓰레기와 합리와 정의의 빗자루 사이의 대결입니다. 사대주의와 민족주의의 대결이기도 합니다. 수구(좌익)와 진보(우익)의 대결입니다. 반동(좌익)과 개혁(우익)의 대결입니다.
  한국의 좌익은 인간의 무지와 무능에 기생하고 무지와 무능이 자랑이라고 선동하는 세력입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합리적으로 행동하려는 사람들을 질투하고 모함하면서 건전한 사람들까지 속여가면서 암흑의 나락으로 빠뜨리려 하는 이들이 한국의 가짜 좌익입니다.
  이들은 극도의 기회주의자, 이기주의자, 권력주의자들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권력을 장악하여 호화판으로 생활할 수만 있다면 김정일을 남한으로 불러들여서라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위험합니다. 이들이 공산주의자라서 위험한 것이 아니라 이들이 위선자, 기회주의자, 이기주의자, 권력주의자들이기 때문에 위험한 것입니다.
  그들은 권력투쟁에서 이길 수만 있다면 조국을 악마(김정일)에게 팔 것이고 대한민국을 자살로 몰고가는 일도 서슴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신라통일 이후 조선조의 멸망 때까지 서서히 축소 지향적인 역사발전 방향을 그려온 데는 이런 암흑의 세력(전통적인 암흑 세력+사회주의의 잡종 교배에 따른 악성 변종)에 그 책임이 있습니다. 이들은 역사의 발전, 인류 보편의 가치 추구, 인간 다운 세상 만들기에 정면 배치되는 방해세력입니다.
  따라서 한국의 좌우익 대결은 기본적으로 선과 악의 대결이며, 이단과 정통의 대결이자, 민족주의자와 민족반역-사대주의자들의 대결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6.25 전쟁의 책임을 소련의 스탈린한테 돌리는 논법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김일성의 죄과를 면제시켜 주려는 뜻이 있는지 모르지만 이런 식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즉, 김일성은 스탈린의 꼭두각시가 되어 6.25 남침 전쟁을 벌여 300만의 목숨을 앗아간 사대주의자, 또는 스탈린의 주구였다고 말입니다.
  김일성의 남침에 의하여 300만 명의 인명이 희생되고 김정일의 수구 반동적인 反개혁 정책에 의해 300만 명이 희생된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그것은 우리 민족의 상당수가 김일성-김정일이란 악마, 악령을 받아들여 숭배한 代價일 것입니다. 이 상당수가 다수가 된다면 남한마저도 악령의 포로가 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한국의 좌우익 대결은 악령과 그 제자들 對 정의롭고 선령한 다수 사이의 한판 승부인 것입니다. 악마와 천사 사이엔 무승부도 화해도 협력도 없습니다. 한쪽이 살려면 다른 쪽은 죽어야 합니다. 이 냉엄한 현실을 받아들일 용기가 없는 자들은 선진 조국의 국민될 자격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