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방에서 퍼온 글
  
  이 름 파아란
  
  노정권의 수도이전이 지닌 의미를 밝힌다
  
  
  한 나라의 首都(수도)는 '이념의 구현체' 다
  - 노정권의 수도이전이 지닌 의미를 밝힌다
  
  
  <首都(수도)는 이념의 구현체> 라는 말은 2000년 2월 허문도 前장관이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발언했던 首都에 대한 정의이다.
  
  최근 노통이 '지배세력을 바꾸기 위해 遷都(천도)한다' 했다.
  노통이 말한 지배세력이란, 대한민국 국민들 중 누가 누구를 지배하고 누가 누구에게 지배당했다는 것의 표현이었을까 ? 또, 피지배세력은 그동안 어떤 式으로 지배당했다는 말일까 ? 노통이 판단하는 과거의 지배세력과 그가 바라는 미래의 지배세력간을 기준하는 기준점은 무엇인가 ?
  
  허문도 전장관은 수도의 의미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英國은 빅토리아 광장에서 의사당까지, 프랑스는 개선문에서 루브르 박물관까지, 미국은 링컨 센터에서 의사당까지 선진국의 모든 수도는 국가가 소중하게 여기는 이념을 구현하는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대한민국은 경복궁과 남대문을 잇는 것이 한국이란 나라의 이념을 잇는 형상이다.그 사이에 총독부가 들어앉은 것은 맥을 끊기 위해서다.'
  
  한 나라의 수도에는 오랜 세월 그 나라가 겪었으며 행진해온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법이다. 그리고 역사란 각각의 시대를 실제로 산 인물들과 인물들이 서로 연결하며 벌어진 사건의 과거로부터 현재까지의 진행형이며 미래계속형이다.
  
  경복궁에서 남대문, 총독부건물로 이어진 이 나라의 수도가 서울이란 것은, 한반도의 근세사의 유일한 국가인 조선 육백년의 역사로부터 일본통치의 수난, 그리고 이어진 조국의 해방, 분단과 현대까지가 모두 담겨 함축된 의미와 통치의 이념이 그 땅에 대표되어 담겨있음이다. 즉, 경복궁에서 남대문간의 거리는 그저 평범한 거리가 아니라, 이 시대 한반도의 정치와 역사의 향방을 가름했던 사람들의 행진한 거리인 것이다. 이 거리에는 어떤 사람들이 오고 갔는가 ?
  
  이념은 역사와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지니는 제 1순위의 가치개념이다.
  
  그렇게 볼 때, 경복궁에서 남대문의 거리는 단순히 갑남을녀들이 거닐었던 거리가 아니라, 자유 대한민국의 현재, 헐벗고 가난했던 빈약국으로부터 지구위에서 오늘의 위상으로 만들어오기까지 수고하고 애썼던 조국에 대한 애국자들과 국가지도층들과 이 국가에 헌신한 사람들이 그 거리를 오가며 형성하고 쌓았던 이념과 이념이 매일매일 풍우와 풍설속에서도 쌓이고 쌓인 이념의 거대한 퇴적층인 것이다.
  
  노통은 그 이념의 거대한 퇴적층을 버리려는 공작을 하고 있다. 자유 대한민국을 여태까지 키우고 존재하도록 만들어온 이념의 위대한 산을 뭉개려는 것이다.
  
  대전에는 무엇이 있는가 ? 백과사전에 의하면 BC 1 세기경에는 마한의 북방변두리 지역이었으며, 1914년 일제에 의한 호남선이 개통되자 수십가구에 불과했던(1904년) 외진 '한밭'이란 동네가 비로소 교통의 요충지로 발전하기 시작한 것이다고 나온다. 그리하여 1932년 도청이 광주에서 대전으로 이주하면서 충청도의 정치, 문화, 경제의 중심지가 된 도시이다. 한 마디로 단언하자면, 일제 식민지통치정책에 의해 발전된 도시와 같다.
  
  기존의 지배세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선택한 노통의 도읍지가 하필 일제통치에 의해 발전한 도시인 것이다.
  
  이 년전 월간조선의 기사에 의하면, 친북좌파인 국민들의 수가 전체국민의 10%를 차지하게 되었다고 한다. 북한에서도 김정일정권에 마음으로 충성을 바치는 국민들의 수는 평양주위에 몰려사는 이백여만명이라 하니, 북에서건, 남에서건, 기껏 인구대비 10% 족속, <십분의 일>파라 할 것이다.
  
  그러나 역사는 권력을 잡은 자에 의해 비틀어지고 만들어지는 법이다. 남한에서는 이제 권력을 잡은 자가 기존의 오십여년 내려온 자유대한의 이념의 구현체, 기존의 육백여년 내려왔었던 역사의 퇴적지대를 버리고 새로운 지배계급을 만들기 위해 천도를 거행한다.
  
  자신이 받은 정치자금의 액수가 야당의 십분의 일, 10% 만 되어도 하야한다던 성명은 어디로 가고, 다가오는 4월의 총선에서 완전한 승리를 거두기 위해 노사모 부류의 친위대들까지 계속 초대하며 가동시켜야 안심하는 자가 불행히도 현재 대한민국의 대통령자리에 있다.
  
  노통이 바라는 바, 새로이 자유대한을 지배하고자 하는 저 지배계급들이 추구하는 가장 일 순위의 가치, 즉, 저 자들의 이념은 무엇인가 ? 새로운 수도에는, 許 前장관의 지적처럼 새로운 이념이 대전땅에 쌓이기 시작할 터이니, 노통은 어떤 이념을 그의 새 수도에서 구현시키려 하는가 ?
  
  노통이 발언한 지배세력과 피지배세력 분리의 기준점은 무엇인가 ?
  친북좌파인 십분의 일 파가 자유대한지지파인 십분의 구 파에게 지배당하며 왔다는 인식에서 말한 것이라면, 십분의 일 파들의 입장에서 볼 때 그의 발언은 옳은 것이다. 지난 오십년간 박정희의 독재가 있었던 것도 바로 그런 십분의 일 파에 해당된 일이었을 것이고, 전두환 정권의 독재가 있었다면 그것 역시 그런 십분의 일 파들의 준동을 막기 위함이었다.
  
  자유대한을 수호하던 세력인 십분의 구파들이 지난 세월 경복궁과 남대문 앞을 오가며 군사독재도 휘둘렀으며, 민주파탄압을 한 것도 사실이다. 왜 그렇게 했는가 ?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 사회주의독재정권의 적색이념, 적화통일침략에 대항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그것은 자유 대한을 지키기 위해 전선에 선, 자유 대한의 통치자들이 져야 했던 어쩔 수 없는 독재의 멍에였으며, 조국대한민국과 십분의 구의 국민들의 자유와 생명을 보전하기 위해 들어야 했던 최소한의 무력이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들은, 저 자의 표현처럼, 십분의 일 파를 지배함으로써 무엇을 지켜내었는가 ? 자유대한민국의 수호 이념, 자유와 한민족의 번영과 발전을 지켜내었으며, 북한의 적화통일야욕을 막아내었던 것이다.
  
  노통은 이제 그런 이념의 구현체, 이념의 퇴적지대인 경복궁과 남대문으로 이어지는 이념의 구현체, 서울을 떠나려 한다. 그 이유는 그가 십분의 구 파에 속하지 않고, 십분의 일 파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그 사실의 인정을 그는 최근의 '지배세력을 천도로써 바꾸겠다.'는 말로써 시인하였다.
  
  노통이 발언한 지배세력과 피지배세력의 기준점은 무엇인가 ? 그것은 자유대한의 존재이다. 십분의 일 파들에게 죽, 자유대한이란 수호할 가치가 없는 비정통정부였으며, 그들을 억압하는 체제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들은 자유대한에 대해 수호할 책임이나 의지를 갖기는 커녕, 자유대한민국을 망실시켜야 할 존재로 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북한의 평양정정권이 지속적으로 떠들던 선전구호와 같은 이념에 속한다. 즉, 남한의 십분의 일 파와 북한의 십분의 일 파는 결론적으로 같은 뿌리였던 것이다.
  
  십분의 일 파가 가장 애용하는 단어가 한민족의 자주이건만, 그들의 천도 대상지가 자주에 의해 발전된 지역이 아니라 하필이면 식민지시대에 식민정책으로 건설한 철도에 의해 '비자주'적으로 발전한 대전광역시라니,- 이 글을 읽고 대전시민들이 분노하겠지만, 역사의 사실은 사실이다 - 친일파척결을 내세우고, 친일척결의 구호로 자유대한의 기존수호세력을 꺾으려는 공작술을 끈질기게 펴고있는 십분의 일 파로선 가장 기피했어야 옳은 지역 아닌가 ?
  
  그렇다면, 그들은 자유대한의 수도를 일제하에 발전된 대전광역시로 옮김으로써 자유대한의 정통성을 逆으로 비웃고 부정하려는 흑심이 있는 것이 아닌가 ?
  
  한반도에 육백년간 쌓아온, 민본주의의 조선정치이념, 육십여년 쌓아온 자유통일의 통치이념이 송두리째 뒤엎어질 위기에 처해 있다. 노통정권은 대전으로 대한민국의 수도를 옮겨가서 그 곳에다 어떤 이념을 구현하여 역사의 퇴적층을 쌓으려는 것이더냐 ?
  
  대한의 국민들에게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십분의 일 파들이 조국 파쇄의 폭거를 이미 시작했다고. 십분의 구파의 국민들이여, 언제까지 지켜보려는가 ? 조국의 목숨이 경각에 왔다.
  
  
  * 이 글은 首都(수도)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제공하여 준 허문도 전장관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파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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