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이 직접 나에게 일본인 납치를 지령했다'
  
  1985년6월28일자 안기부 발표자료에 나타난 일본인 납치범 辛光洙의 행적을 소개한다.
  
  1. 事件 槪要
  
  ○國家安全企劃部는 1973년 7월2일부터 12년 동안 6차례 일본에 침투하여 일본을 거점으로 대남 간첩활동을 해왔던 北傀(북괴) 거물간첩 辛光洙(이광수ㆍ56세ㆍ북괴 노동당소속)와 同辛光洙에게 포섭된 후 25회에 걸쳐 국내를 출입하면서 북괴지령에 따라 간첩활동을 해온 재일교포 간첩 金吉旭(김길욱ㆍ57세ㆍ오사카소재 의류소매상), 方元正(방원정ㆍ50세ㆍ도쿄소재 「뉴코리안」 주점 자영) 등 3명의 간첩을 검거하여 서울 지검에 송치하고 이들에게 포섭되어 국내에서 간첩활동을 해오다가 자수한 예비역장교 李成洙(이성수ㆍ47세ㆍY정밀주식회사 부사장)는 자신의 죄과를 깊이 뉘우치고 자수한 情狀(정상)을 참작, 관용을 베풀어 훈방 처리.
  
  <간첩주범 辛光洙>
  ○특히 이번에 검거된 북괴 거물간첩 辛光洙는 6ㆍ25때 월북하여 휴전 직후부터 6년간 루마니아에 유학했던 공산주의의 골수분자로서
  ―1973년 7월2일 일본에 1차 침투하여 재일 조총련계 교포인 高基元(고기원ㆍ52세)과 金吉旭(57세) 등을 포섭, 재일 지하간첩망을 구축한 후 북괴로 복귀하였다가
  ―金正日로부터 『독신 일본인을 납치하여 북에다 데려다 놓고 同 일본인 신분으로 완전히 변신하여 합법을 가장, 在日 공작을 계속 강화하라』는 지시를 받고
  ―1980년 4월10일 두번째로 일본에 침투하여 1차 침투시 포섭한 在日 간첩 金吉旭, 李吉柄(이길병ㆍ73세ㆍ조총련 오사카 商工會長), 李三俊(이삼준ㆍ54세ㆍ同 상공회 이사장) 등과 모의한 후
  ―李三俊이 자영하는 중국요리집 「寶海樓(보해루)」의 일본인 요리사 「하라타다아키」(49세ㆍ 原勅晁)에게 좋은 직장에 취직시켜 줄테니 바닷가로 휴양가자는 구실을 내세워 1980년 6월 중순 미야자키현 아오지마(宮崎縣 靑島) 海岸(해안)으로 誘引(유인)하여
  ―同 海岸에 미리 待機(대기)하고 있던 북괴공작원 4명과 합세하여 소리를 못지르도록 입을 틀어 막고 손발을 묶은 후 자루 속에 넣어
  ―8인승 고무보트를 이용, 약500m 해상에 대기중이던 북괴 공작선으로 옮겨 싣고 간첩 辛光洙가 대동하여 북괴로 강제 납치.
  ○그후 간첩 辛光洙는 납치한 일본인 「하라타다아키」의 인적사항, 학ㆍ경력, 가족사항, 과거생활 전력, 중화요리법까지 완전히 익힌 후 「하라타다아키」로 철저히 위장변신, 1980년 11월26일 세번째로 일본 아오지마 해안으로 불법 침투하여
  ○재일 교포 간첩 方元正을 이용, 「하라타다아키」 명의로 된 여권, 운전면허증, 국민건강보험증 등을 발급받아 완전히 동 일본인으로 행세하면서 회계원, 기계수리공 등의 위장직업을 갖고 간첩활동을 해왔으며 「하라타다아키」 명의로 된 일본여권을 갖고 그후 스위스, 불란서, 소련 등을 거쳐 4차례 북괴를 왕래하면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간첩활동 지도.
  ○또한 간첩 辛光洙는 北送 在北緣故者인 在日교포 金吉旭, 方元正, 李東哲(이동철), 李吉柄, 李三俊 등을 포섭시 이들의 재북 북송 연고가족들의 최근 사진과 辛光洙의 사업을 도와주도록 호소하는 자필서신 등을 사전 준비하여 이를 제시하며, 만약 협조치 않을 경우에는 在北 연고가족들의 신상에 중대한 위험이 있을 것이라고 협박, 포섭하는 등 在北 가족을 인질로 이용하여 재일교포 12명을 간첩조직에 끌어들여 지하간첩망을 구축.
  ○이렇게 포섭된 方元正 등 재일조총련계 교포들에게는 민단으로 위장 전향하여 한국을 왕래하면서 장교출신인 李成洙 등 친지들을 적극 포섭하여 남한의 각종 국가기밀을 수집, 북괴에 보고토록 하는 등 한국ㆍ일본ㆍ북괴 등 삼각연락공작을 자행하여 왔으며
  ○1985년 2월24일에는 간첩 方元正이 포섭한 간첩조직 등 국내 공작상황을 확인 검열하기 위하여 직접 方元正을 대동하여 김포공항으로 침투, 암약하다가 피검.
  ○그동안 간첩 辛光洙는 북괴로부터 공작금 총 8만 달러를 받아 북괴 노동당의 지령에 따라 간첩 활동을 하는 일방, 북송가족을 인질로 삼아 재일 북송연고자인 조총련 나가노현 상공회장 鄭武鎭(정무진ㆍ67세)을 협박, 일화 4000만엔과 李吉柄(조총련 오사카 상공회장)을 같은 수법으로 협박하여 일화 3000만엔 등 도합 7000만엔(한화 약 2억3000만원 상당)을 강제 헌금토록 하여 간첩 方元正 등의 국내인 포섭 및 공작활동 자금으로 사용.
  
  Ⅱ. 간첩별 활동사항
  
  1. 간첩주범 辛光洙(56세ㆍ북괴노동당 소속)
  
  (1) 간첩 선발경위 및 교육사항
  
  ○간첩 辛光洙는 일본 靜岡縣(시즈오카현)에서 출생, 8ㆍ15해방 후 귀국하여 포항중학교에 재학시 소위 「2ㆍ7 구국투쟁」에 가담하여, 좌익활동을 하다가 서울로 도피하여 보성중학교 4년에 편입수학 중에 4ㆍ25사변이 일어나자 북괴군에 자진입대, 월북한 자로서
  ○1954년 10월~1960년 10월(6년)간 루마니아 「부카레스트」 공대 기계학부에 유학하고 북괴정무원산하 과학원 기계공학연구소에서 10년간 연구원으로 종사하다가
  ○1971년 2월 북괴인민무력부 정찰국 산하의 당시 대남공작기관인 198부대 대남간첩요원으로 선발되어 2년5개월간 청진초대소에서
  ―金日成 혁명역사, 주체사상, 당유일체계 등 정치사상학습
  ―정보수집기술, 현미사진촬영법, 사격술, 지형학, 격술 및 수영 등 교육
  ―간첩지령 수신방법, 암호조립ㆍ해독방법, 암서 등 비밀연락문건 작성방법 등 통신교육
  ―在日 北送연고 교포에 대한 신상자료 파악 등에 관한 간첩 밀봉교육을 받음.
  
  (2) 1차 일본 침투 및 임무활동사항
  
  ○198부대장 임창석으로부터 일본에 침투 후
  ―북송 연고교포를 포섭하여, 在日 지하공작 토대를 구축할 것
  ―혁명역량이 있는 동조자를 포섭하여 입북시킬 것
  ―남한 및 일본의 각종 정보자료를 수집하여 보고할 것 등의 공작지령과 무전기(A-1 송수신기), 乱數암호표, 미화 2만 달러 등의 공작금품을 받고
  ○1973년 7월2일 북괴 공작선편으로 원산항을 출발하여, 일본 이시카와현 후게시군 사루야마(石川縣 鳳至郡 猿山) 등대 옆 해안으로 침투한 후
  ―재북시 포섭대상으로 선정한 북송연고 재일교포인 오사카시 이쿠노구 모모다니초(大阪市 生野區 桃谷町)에 거주하는 洪庚生(홍경생ㆍ65세ㆍ여)을 찾아가
  ―1961년에 북송되어 당시 황해북도 사리원 도시시설사업소 기사로 있던 그녀의 외아들 이진배(45세)의 자필서신과 사진을 제시하고
  ―만약 협조치 않으면 在北中인 이진배의 신상에 좋지않다고 협박, 포섭하여 洪庚生의 집에 은신거점을 마련하고
  ○1973년 7월 하순 洪庚生의 주선으로 조총련계 김차훈(51세)의 집으로 은거지를 옮긴 후
  ―인근 지역 소재 비닐신발 부품공장의 배달원으로 1차 위장취업하여
  ―同 공장 공원인 濟州출신 密航도일자 최모(35세), 박모(40세) 등을 포섭 기도하고
  ○1973년 9월 하순에는 김차훈의 주선으로 그의 장인 殷武岩(은무암ㆍ79세)이 관리 중인 나가노현 치이사가타군 다케시무라(長野縣 小縣郡 武石村) 관광지의 有料도로 통행료 징수원으로 위장 전직한 후
  ―1960년 1월에 북송되어, 신의주 화학섬유공장 지사로 있는 「殷」의 차남 殷曜安(은요안ㆍ43세)의 신상에 해로울 것이라는 협박과 회유로 殷武岩을 포섭한 후
  ―1974년 6월 在南 同生인 殷某(72세)를 유인 도일케 하여 포섭을 기도하였으며
  ○1976년 2월에는 조총련교포 殷正雄(55세)을 만나, 그의 주선으로
  ―조총련계 교포인 高基元(고기원ㆍ52세)을 포섭하고
  ―高基元을 통하여 또다시 전 조총련 오사카 초급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다가 신병으로 퇴직후 오사카에서 의류소매상을 하고 있는 金吉旭(57세)에게 접근하여
  ―동인의 在北 처남 이재희(37세)의 신상을 위협하는 등 동일한 수법으로 포섭하여
  ㆍ民團에 위장 전향하여 남한에 자유 왕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것
  ㆍ남한에 있는 친척과 친구들을 포섭, 지하망을 구축할 것 등 간첩활동을 지시.
  
  (3) 북괴 복귀 후 재침투 활동
  
  ○1976년 9월12일 북괴의 소환에 따라 일시 복귀하게 되자 간첩 金吉旭에게
  ―앞으로 북괴공작원의 접선연락이 있을테니 그 지시에 따라 입북하라고 지시하고
  ―간첩 金吉旭의 안내로 도야마현 나메리가와시 하야츠키가와(富山縣 滑川市 早月川) 하류 해안에 도착, 대기 중이던 북괴공작선과 접선 복귀하였으며
  ○북괴에 소환된 간첩 辛光洙는 당시 북괴 대남공작 담당비서인 金仲麟(김중린)과 조사부장 李完基(이완기)에게 그간의 재일활동상황을 보고한 후
  ―평양용성5호 초대소 및 순안4호 초대소에 수용, 3년7개월간 재차 간첩밀봉교육을 받고
  ―김정일의 3호 청사 집무실에서 金正日로부터
  『일본인을 납치하여, 북으로 데려오고 일본인의 신원사항을 완전히 익혀 일본인으로 완전변신한 후 在日對南工作 임무를 계속 수행하라』는 지시를 받고
  ―암호해독용 책자 2권, 暗書用 시약 1봉, 미화 1만 달러 등의 공작 금품을 받아
  ―1980년 4월 남포항에서 북괴공작선으로 출발, 일본 미야자키현 휴가시(宮崎縣 日向市) 해안으로 2차 침투.
  
  (4) 일본인 강제납북 수행
  
  ○2차 일본에 침투한 간첩 辛光洙는
  ―재일간첩망 殷正雄의 주선으로 도쿄도 이다바시구 오오야마초(東京都 板橋區 大山町)에 잠복하면서
  ―조총련 오사카 商工會 회장 李吉柄(73세)에게 접근하여, 재북중인 그의 장남 이석행(45세), 차남 이찬행(42세) 등의 사진과 자필서신 등을 제시하고
  ―만약 협조치 않으면 북에 있는 아들들의 신상이 해롭게 된다고 협박하여 포섭한 후
  ○同 李吉柄과 간첩 金吉旭에게
  ―미혼자로 연고가족이 없는 자
  ―여권을 한 번도 발급받지 않아, 인물사진을 제출한 적이 없고 전과도 없어 지문날인한 사실이 없는 자
  ―개인 금전거래나 은행거래가 없는 자
  등 장기간 행방불명되더라도 노출될 염려가 없고 일본에서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45~50세 가량의 일본인을 물색 보고할 것을 지시하였으며
  ○1980년 6월 李吉柄으로부터
  ―『조총련 오사카 상공회 이사장 李三俊(54세)이 자영하고 있는 중국 요리집 寶海樓의 요리사 「하라타다아키」(原勅晁)라는 일본인이 적격자』라는 보고를 받고
  ―李吉柄을 앞세워 동 상공회 이사장 李三俊 등과 함께 별장으로 휴양가자는 구실로 「하라타다아키」를 아오지마(靑島) 해안까지 유인토록 모의한 후
  ―북괴 공작기지와 무전연락을 통하여 미리 계획된 접선일시와 장소에 북괴공작선을 침투하도록 약정한 후
  ―1980년 6월 중순 李吉柄, 李三俊, 金吉旭 등과 합세하여 「하라타다아키」를 미야자키현 아오지마(宮崎縣 靑島) 해수욕장 어린이놀이터 남쪽끝 도랑으로 유인하고
  ―그곳에 事前침투하여 대기중이던 북괴 공작원 4명과 합세하여 입을 틀어막고 손발을 묶은 뒤 자루에 넣어 8인승 고무보트로 500m 해상에 대기중이던 북괴 공작선에 싣고 간첩 辛光洙가 직접 대동 납북.
  
  (5) 3차 침투후 납치된 일본인으로 변신 암약
  
  ○북괴로 복귀한 간첩 辛光洙는 일본인 「하라타다아키」를 평양근교 동북리 3호 초대소에 5개월간 밀봉수용하면서, 金正日의 지시대로 「하라타다아키」의 인적사항, 學經歷, 가족사항, 거주이동사항, 과거생활, 그의 직업인 중화요리법 등 同人의 신상자료를 완전파악, 숙지한 후 자기 자신을 「하라타다아키」로 완전변신하였으며
  ○북괴 조사부 부부장 姜海龍(강해룡)으로부터
  ―매우 힘들게 해결한 합법신분이니 사회적, 법적으로 위장신분을 더욱 공고히 하고
  ―앞으로는 빈틈없이 일본인으로 행세하여 在日工作을 강화하라는 공작지령과 暗書시약, 미화 1만 달러 등의 공작금품을 받고
  ○1980년 11월26일 남포항에서 북괴 공작선으로 출발, 「하라타다아키」를 납치했던 아오지마(靑島)해안 해수욕장으로 세번째 침투
  ○그후 간첩 辛光洙는
  ―在日 하부망 李吉柄, 金吉旭, 李三俊 등에게 『당신들이 하라타다아키 납북공작에 직접 가담한 장본인들로서 책임이 크니 비밀을 철저히 보장할 것』을 지시하고
  ―1980년 12월 북괴로부터 『淸津(청진)에 살고 있는 李承奎(이승규)의 조카 李東哲(45세)이 민단간부로 있으니 포섭하라』는 무전지령을 받고
  ―도쿄에 거주하는 민단간부 李東哲에게 접근, 재북 중인 숙부 李承奎의 사진과 그의 자필 서신을 지시하여 북괴에 있는 숙부의 안전과 일본 호세이(法政)대학 재학시 북괴의 장학금을 받은 사실 등을 미끼로 위협, 약점을 조성한 후
  ―사업자금으로 일화 3000만엔을 지원하도록 협박과 회유를 병행하여 포섭하고
  ○1981년 5월 하순에는 李吉柄의 소개로 알게 된 方元正(50세)에게 재북 중인 처남 金鳳基(김봉기ㆍ58세)의 신원을 잘 보장해 주고 사업자금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미끼로 포섭한 후 方元正을 이용하여 하라타다아키」의 명의로 된 여권, 운전면허증, 인감등록증, 국민건강보험증 등을 발급받아 완전히 일본인으로 행세하면서
  ○1982년 2월 북괴무역대표단의 일원으로 위장하여 공작검열차 渡日하여 동경 제국 호텔에 투숙 중이던 북괴조사부 부부장 姜海龍에게 方元正을 안내 상면케 한 후 方元正에게
  ―민단에 위장전향하여 남한의 입국여건을 조성할 것
  ―在南同鄕人(재남동향인), 동창, 친척들 중에서 영향력 있는 자를 포섭할 것 등의 간첩활동을 지시.
  
  (6) 3차 북괴 복귀 및 4차 침투 활동
  
  ○1982년 3월23일 북괴의 소환지시가 있자 일본인 하라타다아키 명의로 된 위조여권을 이용, 스위스, 파리, 모스크바 등을 경유하여 세번째 북괴로 복귀하고
  ○북괴에 복귀한 후 간첩 辛光洙는 평양 동북리 초대소에 3개월간 수용, 정치사상학습 등 사상무장교육을 다시 받고 1982년 4월15일 金日成 70주년 생일축하 행사에 참석 「국기훈장1급」을 수여받은 후
  ○金正日로부터 직접
  ―일본인 신분을 이용하여 동남아 거점을 조속히 확보할 것
  ―일본인 납치사실이 노출되면 국제문제로 비화될 것이니 비밀을 철저히 고수할 것
  ―在日 下部網을 적극 활용하여 對南 침투 공작을 적극 전개할 것
  등의 工作지령과 미화 1만 달러의 공작금을 받아 1982년 5월3일 평양을 출발하여 복귀루트의 逆順으로 일본에 네번째 침투.
  ○이후 일본 간첩 辛光洙는 1982년 6월 초순 포섭한 李東哲을 일본 도쿄도 다이도구 우에노(東京都 台東區 上野) 소재 다카라 호텔로 소환, 3일간 투숙시키면서
  ―북괴 A-3수신요령, 암호사용방법, 暗書작성 및 보고방법 등 간첩교육을 시키고
  ―A-3통신제원, 암호사용설명서, 암호조립 및 해독용 책자인 모리오가이(森鷗外)저 「청년」, 暗書작성용 화학약품, 소형 라디오 1대 등 통신장비를 준 후
  ―民團의 신임을 획득하여 民團 중앙본부 간부로 진출 후 民團 내부의 정보자료를 수집 보고할 것
  ―在南 친척, 친구 중 포섭 가능한 대상인물을 선정 보고할 것 등 지시를 하고
  ○은거지로 도쿄도 도시마구 가나메초(東京都 豊島區 要町)에서 간첩 方元正으로부터
  ―김포공항의 對空砲 진지 배치상황
  ―현대조선소의 위치 및 도크 규모
  ―학생들의 對정부 시위방향
  등 간첩 방이 남한에 위장침투하여 수집한 각종 정보를 보고받고, 3일간 A-2지령 수신방법, 암호전문 해독요령, 점자식 化學暗書法 등을 再교육.
  ○이어 간첩 辛光洙는 方元正에게
  ―일본인 하라타다아키로 변신하고 있으나 호적상 미혼으로 되어 있어 신변의 위험이 있으니 일본에 귀화한 여자를 물색 보고하라고 지시하고
  ―方元正이 경영하고 있는 도쿄도 도시마구 히가시 이케부쿠로(東京都 豊島區 東池袋) 소재 뉴코리안 주점을 在日 공작 거점으로 적극 이용토록 하는 한편
  ○1982년 7월부터 1983년 5월 하순 북괴로 복귀할 때까지
  ―도쿄도 시나가와구 고단다에키마에(東京都 品川區 五反田驛前)에 있는 한국클럽 미란의 회계원
  ―군마현 다카사키시 도이야마치(群馬縣 高崎市 問屋町) 소재 파칭코점인 三光會館 기계수리공
  ―군마현 다카사키시 미나미오오루이(群馬縣 高崎市 南大類)에 있는 파칭코점 빠루코의 기계수리공 등의 위장직업을 갖고 간첩활동.
  
  (7) 4차 북괴 복귀 및 5차 침투 활동
  
  ○또한 간첩 辛光洙는 1983년 5월26일 북괴의 4차 복귀지령에 따라 하라타다아키 명의로 된 여권을 이용하여 나리다(成田) 공항을 출발, 스위스 추리히, 비엔나, 모스크바를 경유 북괴로 도 다시 복귀한 후 東北里 招待所에 5개월간 머물면서
  ―정치사상학습, 간첩통신 등에 관한 간첩교육을 다시 받고
  ―1983년 9월8일 평양시 모란봉 구역 비파동에 있는 「2ㆍ8문화회관」에서 북괴정권 35돌 기념식(9ㆍ9절)에 참석하여 對南 공작 공로 「기념훈장」을 받음.
  ○이어 간첩 辛光洙는 북괴 조사부장 임창석으로부터
  ―1982년 2월 方元正이 공작검열차 도일한 북괴 조사부 부부장 姜海龍에게 포섭대상자로 보고한 예비역 장교 李成洙를 완전 포섭할 것
  ―이동철을 민단 중앙간부로 속히 침투시킨 후 대동 복귀할 것
  ―동남아 지역에 새로운 공작거점을 구축할 것
  ―남한과 일본의 각종 정보를 수집 보고할 것
  등의 공작지령과 미화 1만 달러의 공작금품을 받아 1983년 11월8일 평양을 출발하여 일본으로 5차 침투.
  ○그후 간첩 辛光洙는 1983년 11월 중순 方元正을 만나 李成洙 포섭상황과 위장거점 뉴코리안의 운영실태 등 그간의 간첩활동 상황을 보고받고
  ―李成洙 포섭에 전력을 다하라
  ―내가 위장직업을 가져야 하니 주선하라는 등의 지시를 하고
  ―方의 주선으로 도시마구 히가시 이케부쿠로(豊島區 東池袋)로 은거지를 옮겼으며
  ○1983년 12월 초순 간첩 方元正의 자택에서
  ―간첩 方에게 『자금을 적극 지원하겠으니 李成洙를 완전 포섭하라』고 지시한 후
  ―李成洙에 대한 자금 지원계획과 李東哲의 民團 침투 및 入北준비 상황 등을 북괴에 보고하였으며
  ○북괴 공작지도부로부터
  ―李吉柄을 앞세워 조총련 나가노현(長野縣) 상공회장 鄭武鎭(67세)을 협박하여 자금을 마련토록 할 것
  ―鄭武鎭의 아들은 귀환교포(북송자)로 청진전기기계공장 직장장으로 있는 바 4000만엔을 헌금하면 在北中인 아들을 평양으로 이주시키고 만일 거절하면 신상이 해로울 것임을 주지 회유할 것
  ―북괴 조사부 4과 부과장인 김남철을 직접 일본에 파견할테니 鄭武鎭과 접촉할 수 있도록 조직할 것
  ―李東哲의 입북은 1984년 3월 오스트리아 빈으로 단독여행시켜 현지 金영사와 만나 들어오도록 하고
  ―方元正은 1984년 8월경 카라치로 단독 여행시켜 「439531」과 「419538」로 전화, 黃 부영사가 안내하는대로 입북토록 할 것 등의 공작지령을 받고
  ○李吉柄, 鄭武鎭을 대동하여 당시 무역상담업무로 위장 도일, 東京帝國호텔 6층 투숙 중이던 조사부 4과 부과장 김남철에게 안내 접선토록 주선하여
  ―1984년 2월5일 09:00경 나가노현 우에노역(長野縣 上野驛) 부근 다방에서 鄭武鎭으로부터 일화 4천만엔을 받아 李成洙 포섭자금으로 간첩 方元正에게 전달하고
  ―1984년 2월 중순 方元正으로부터 「84 팀스피리트」 훈련자료를 받아 북괴에 보고.
  
  (8) 5차 북괴 복귀 및 6차 침투 활동
  
  ○간첩 辛光洙는 1984년 3월14일 북괴의 5차 복귀지시에 따라 東京 나리다(成田) 공항을 출발, 홍콩, 북경을 경유하여 북괴로 복귀한 후 東北里 초대소에서 간첩교육을 또 다시 받고
  ―동년 3월 중순부터 하순경 在日 간첩 李東哲 입북기간 및 동년 8월 초순부터 하순간 方元正 입북기간 중 이들 在日 간첩들의 간첩밀봉 교육에 참여하여 공작지도책으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한편
  ○북괴 조사부장 임창석으로부터
  ―40주년 8ㆍ15 행사를 앞두고 제3국에서 李成洙와 조사부장이 직접 접선할 수 있도록 조직할 것
  ―東南亞 거점을 구축하여 젊은 공작원 4~5명이 일본에 침투할 수 있도록 양성할 것
  등의 공작지령과
  ―자살용 독약(캡슐이 터질시 기체화, 인근 인명살상)과 미화 2만 달러(1만 달러는 方元正 공작금) 등의 공작 금품을 받아 1984년 10월23일 평양을 출발하여 북경, 카라치, 방콕 등을 경유, 일본에 여섯번째로 침투.
  ○1984년 10월26일 간첩 辛光洙는 간첩 方元正과 만나 공작금 1만 달러를 전달하는 한편 李成洙와 북괴 조사부장과의 제3국 접선 주선을 再지시하고 李東哲과 만나 민단 침투를 독촉한 후 은거지를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나카구 오우기초(神奈川縣 橫濱市 中區 扇町)에 있는 간이숙박소 「하야시(林)」 회관 519호로 이전 잠복하다가
  ○1984년 11월 초순 공작검열차 도일하여 긴자(銀座) 第一호텔 6층에 투숙 중이던 북괴 공작검열담당과장 김봉록(조사부 4과장)을 方元正과 함께 찾아가
  ―위장거점인 뉴코리안의 경영실태
  ―李成洙 포섭공작상황
  ―方元正의 여권재발급 추진상황(기존 소지여권은 경유국 입국 스탬프 날인으로 발각될 것을 우려 재발급 받음)
  ―在日 간첩 李東哲의 활동상황 등을 보고하고
  ○검열담당과장 김봉록으로부터
  ―제3국에서 북괴 조사부장과 李成洙의 접촉이 차질없이 실현되도록 조직할 것
  ―동남아 지역에 새로운 공작거점을 꾸릴 것 등의 공작지령을 지차 독촉받은 후
  ○동남아 거점 구축을 위한 자금지원대상자를 물색하기 위하여
  ―1984년 11월 초순 조총련 상공인 한성익(55세)을 접촉하고 북송 후 金策市 城津製鋼所(성진제강소)의 기사로 있는 그의 막내동생 한찬익(46세)의 사진과 편지를 제시하며 자금헌납 강요
  ―한성익의 알선으로 北送연고자인 조총련 상공인 공재룡(67세)에게 평양시 중구역 「청류관」에서 불고기집을 관리하는 그의 북송된 딸을 적극 후원하겠다는 조건으로 자금헌납 유인
  ―도쿄도 신주쿠구 다카나노바바(東京都 新宿區 高田馬場) 역전에서 「국제센터」라는 파칭코점을 자영하는 조총련 상공인 박희주(70세)를 접촉 자금헌납 요구
  ―도쿄도 아다치구 우메다(東京都 足立區 梅田)에 거주하는 民團교포 현규전(64세)에게 사리원 농촌건설 설계원으로 종사하는 그의 북송된 조카 현동운(49세)의 자필서신과 사진을 제시하며 자금헌납 요구
  ―도쿄도 스미다구 히가시고마가다(東京都 墨田區 東駒形) 거주 김본의응(64세)에게 平南 江西郡 강선구에 거주하는 그의 북송된 여동생의 자필서신과 사진을 제시하며 자금헌납을 요구하는 등 在北연고자들의 신상을 위협하는 방법으로 자체자금 조달공작을 획책하였으며
  ○1985년 1월 하순에는 在日 간첩 方元正을 접선하여
  ―李成洙로부터 입수한 「팀스피리트 85」훈련사항을 받아 북괴에 보고하고
  ―1985년 2월 초순 在日간첩 한성익을 접선, 일본방위청, 외무성, 내각 조사실 등에서 비공개 발간한
  ㆍ공동통신자료
  ㆍ국제정세자료
  ㆍ방위안테나
  ㆍ해외 정치 경제정보
  ㆍ해외논설 속보
  등 정보자료를 입수하여 당시 요코하마항에 寄港中이던 만경봉호 정치부 선장을 통해 북괴에 보고.
  
  (9) 국내 침투활동 중 피검
  
  ○1985년 2월8일 方元正으로부터
  ―『李成洙가 지득하고 있는 각종 군사자료 등 군사기밀을 계속 수집 보고하라』는 북괴의 독촉지시를 받은 사실과
  ―李成洙에게 「85 팀스피리트」 훈련사항을 수집한 노고를 치하하라는 북괴의 전문지령이 있었던 사실
  ―위장거점인 뉴코리안 주점에 와 있던 한국 연예인들이 귀국한 바, 이들과 친히 지내던 일본인들이 남한에 가려고 하니 이들과 함께 입국하면 의심을 사지 않을 것이라는 對南침투계획 등의 보고를 받고 자신도 간첩 方과 함께 한국에 침투 在南조직망을 확인 검열하겠다고 북괴에 보고한 후
  ○1985년 2월24일 方元正을 대동하고 대한항공편으로 나리다(成田)공항을 출발, 김포공항으로 침투하여 李成洙와 만나 북괴의 통일 3대 원칙, 5대 방침, 고려연방제 시정방침 10대 항목 등을 선전 교양하는 등 암약하다가 피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