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시사프로그램 <장성민의 시사탱크>가 본 단체 (사)한국자유연합 김성욱 대표를 초청해 보도한 9월7일 방송과 관련, 김대표는 물론 본 단체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부분에 대한 사과 및 재발 방지 조치를 촉구합니다.
  
  7일 방송은 종북세력 계보에 대한 보도로서 공지됐고, 같은 이유로 전문가패널로 김대표를 초청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사회자 장성민씨는 방송이라는 공기(公器)를 동원해 자신의 편향된 정치적 입장과 이념을 선전하는 태도로 대담을 이끌었습니다. 전문가패널로 초청된 김대표에 대한 고압적 언동은 마치 취조 장면을 연상케 할 정도였습니다. 진행자의 무례한 태도는 시청자들에게 극도의 불쾌감을 일으켰고 김대표 본인은 물론 그가 이끄는 (사)한국자유연합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습니다.
  
  전문가에 대한 최소의 예의도 갖추지 않았고 ‘종북문제’에 관한 기초적 이해도 없이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설파하는 진행자의 비신사적 태도에 대해, 김대표는 대담을 중단해 항의표시를 분명히 했습니다. ‘연방제’ 등에 대한 진행자와의 근본적 입장 차이는 ‘종북문제’를 설명하는 방송을 통해 노출되는 것이 방송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대담을 중단시킨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V조선은 방송의 공익성과 개인의 기본권에 몰각한 채 무리한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특히 김대표가 방송 도중 일어나는 장면을 여과 없이 보도한 것과 함께 모든 책임을 김대표에게 떠넘기는 진행자의 클로징멘트는 김대표를 인격적으로 말살하는 야만적 반달리즘에 가까웠습니다. 생방송이 아닌 녹화방송에서 잘못된 진행에 대한 항의표시로 대담을 중단하는 것은 유감스럽지만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TV조선 측이 이 같은 방송을 적절한 편집 없이 내보냄으로써 김대표는 물론 (사)한국자유연합 구성원들, 나아가서 많은 시청자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끼쳤습니다.
  
  우리 단체는 귀사의 이와 같은 행태가 몰지각한 야만적 편집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합니다. 또 한국 방송 역사상 유례없는 이 같은 반문화적 행위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적절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우리의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잘못된 진행으로 대담을 파행으로 몰아가고도 대담 중단의 책임을 김대표에게 지우며 방송을 마무리한 진행자 장성민씨를 즉각 사퇴시키십시오.
  
  - 대담 중단 의사를 분명히 했음에도 중단되는 장면과 편향된 클로징 멘트까지 여과 없이 방송으로 내보낸 PD와 방송책임자들을 문책하고, 김대표와 시청자들에게 이에 대해 방송을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하십시오.
  
  - 진행자를 통해 전달된 ‘연방제’ ‘탈북사유’ 등 문제적 발언에 대한 조선일보 및 TV조선의 입장을 밝히고, 조선일보 및 TV조선과 진행자 장성민씨와의 관계에 대해 공식적으로 규정해 주십시오.
  
  만일 위에 제시한 우리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우리 단체는 유관 단체 및 개인들과 함께 방송심의위원회에 제재 요청을 할 것이며, 언론중재위원회 정정보도 조정신청 및 명예훼손 관련 손해배상 청구 조치 등 김대표와 본 단체의 훼손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임을 알려 드립니다.
  
  아울러 이 사건은 공익 기관으로서 방송의 본질적 기능 및 국가와 사회의 근간이 되는 제 입장에 관한 중대한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창사 93주년에 이르도록 한국 현대사의 간난신고(艱難辛苦)를 함께 해온 귀사의 모회사 조선일보에 대한 독자들의 기대와도 깊이 연관되어 있는 사건이라고 우리는 생각합니다.
  
   (사)한국자유연합(대표 김성욱) 회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