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長燁 선생과의 대화: 한반도의 大轉換을 준비하자
  -공갈의 진짜는 가짜다. 金正日은 절대로 전쟁을 할 수 없는 비겁자-
  
  趙甲濟
  
  저는 黃長燁 선생(전 북한 노동당 비서·1997년에 한국으로 탈출)을 만나 여러 번 대화를
  나누면서 철학의 위대성을 실감했습니다. 철학은 인간과 사물의 본질을 읽게 해주는 것임을
  그의 말에서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남북관계의 본질과 戰略에 대해서 黃선생처럼 깊은 통찰력을 보여주는 분은 달리 없을 것입
  니다. 그분을 만나고나오면 늘 무엇인가를 배운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최근 黃선생이 쓴
  「북한의 민주화는 세계 민주화의 일환」이란 논문에는 가짜 평화주의자들의 위선과 허위를
  가차 없이 드러내는 대목이 있습니다.
  <독재통치자들이 인민들의 인권을 유린하는 것은 본질상 인민을 반대하는 전쟁행위나 다름
  없다. 金正日은 수백만 인민들을 무더기로 굶겨죽이고 수십만 인민들을 항시적으로 정치범
  수용소에 가두고 鬼畜(귀축)같은 만행으로 죽이고 있다. 이것은 6·25전쟁중에도, 日帝통치
  기에도 볼 수 없었던 참상이다. 이것은 白手空拳(백수공권)인 인민들이 일방적으로 당하기
  만 하고 있는 점에서 쌍방이 무장하고 싸우는 전쟁보다 더 비참한 상태이다. 독재자가 일방
  적으로 강요하는 항시적인 「전쟁상태」를 평화상태라고 인정하고 이러한 평화유지를 주장
  하고 있는 평화주의자들, 평화공존주의자들은 평화의 간판을 쓴 위선자이고 기만자이다>
  黃선생은 입만 열면「어떤 경우에도 전쟁을 막고 평화적으로 해야 한다」고 외치는 이른바
  평화주의자들이야말로 북한인민들과 독재자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민측의 戰死者가 수
  백만 명이나 되는 전쟁상태를 방치하고 있는 戰爭狂임을 아주 쉽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최근에 만난 黃선생은 저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1996년 북한에서 저는 이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인민의 90% 이상이 전쟁을 원하고 있다.
  왜인가. 그들의 현재 삶이 전쟁보다도 더 비참하기 때문에, 즉 전쟁이 그들의 삶보다도 더
  나은 상태이기 때문에 전쟁이라도 해서 현상 타개를 해보았으면 하는 희망이라고 가졌던 것
  입니다. 그들에게 전쟁은 절망이 아니라 희망이었습니다』
  전쟁보다 더 못한 지옥을 우리 동족에게 안긴 金正日을 평화와 민주의 이름으로 편드는 위
  선자들. 黃선생은 왜 이 위선자들이 親日부역자들보다도 더 나쁜 「민족의 배신자」인가 하
  는 점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日帝 식민지 통치를 반대하는 민족해방투쟁이 正義의 항전으로 평가될 수 있다면 오늘날
  金正日 독재체제를 반대하는 해방투쟁도 또한 正義의 인민항쟁으로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日帝 통치자들과 결탁한 사람들이 민족반역자로 규탄되고 있다면 金正日
  독재집단과의 평화적 공존과 협력을 주장하면서 북한인민들의 비참한 인권유린 상태를 외면
  하는 사람들도 평화와 민주주의의 가면을 쓰고 독재자들을 도와주는 민족의 배신자라는 규
  탄을 받아 마땅할 것이다>
  黃선생은 독재정권에 의한 인권유린은 이제 내정간섭이니 국가주권이니 하는 말장난으로써
  변호받을 수 없기 때문에 이를 인류 전체에 대한 범죄로 규정하여 세계 인민들의 양심과 행
  동으로 타도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金正日이 또 핵무기 개발로 공갈을 치고 있는데 그가 전쟁을 일으킬 수 있을까요.
  『절대로 그는 전쟁을 할 수 없습니다. 전쟁을 하면 인민들의 생활은 나아질지 모르지만 金
  正日은 모든 것을 잃고맙니다. 지금 金正日이 누리고 있는 호사는 韓美日의 어느 지도자도
  누릴 수 없는 특권이고 특전입니다. 그런 쾌락을 잃을 것이 뻔한데 왜 전쟁을 합니까. 아니,
  모스크바로 가는 데도 겁이 나서 비행기를 타지 않는 인간인데 왜 그 위험한 전쟁을 일으킵
  니까. 그가 전쟁을 시작하면 자멸이 될 것이 틀림없는데 왜 자살적 선택을 하겠습니까. 그
  가 절대로 전쟁을 결단할 수 없는 인간이란 점을 直視하면 공갈에 넘어가지 않습니다. 물론
  그가 전쟁을 일이키면 우리도 전쟁으로 대응하여 너를 말살하겠다는 각오는 확실히 되어 있
  어야지요. 金正日의 도발에 대해 응징하자고 나서는 사람들에게 「그렇다면 전쟁하자는 말
  이냐」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金正日의 공갈에 넘어가 민족을 배신하는 자들입니다』
  -金正日이 왜 비밀 핵개발을 시인하였다고 보십니까.
  『서해도발 사태가 났을 때도 저는 사과하는 시늉을 함으로써 한국측과 대화를 시작하여 원
  조를 받아가기 위한 공갈이라고 해석했고 그렇게 되었습니다. 核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과
  대화를 하기 위한 것입니다. 金正日은 북한주민들을 먹여살리지 못하면 체제유지가 불가능
  하다고 판단하여 경제개혁이란 것을 시작했습니다. 시작해놓고보니 외부의 원조가 더 절실
  해졌습니다. 그래서 핵개발을 시인하는 공갈을 치고 나와 미국과의 관계를 틀려고 합니다』
  -제네바 협정을 파기해야 하겠습니까.
  『金正日이 먼저 파기했는데 뭣이 무서워 파기하지 못합니까. 韓美日이 제네바 협정을 파기
  하고 경제제재로 들어가면 金正日은 버티기 힘들게 됩니다. 이제 외부 원조로 연명하고 있
  는 金正日은 이것이 치명적임을 인식하면서도 큰 소리를 치고 있는데 虛張聲勢(허장성세)입
  니다. 제네바 협정을 파기하면 金正日이 또 한국을 인질삼아 공갈을 칠 것입니다. 우리가
  이때는 一戰不辭(일전불사)의 의지로써 맞서야 합니다. 공갈은 먹히지 않으면 헛것이 됩니
  다』
  
  대화중에 공갈 이야기가 자꾸 나와서 우스운 기억이 하나 생각 났습니다.
  지난 9월말 스페인과 프랑스를 단체 여행할 때의 일입니다. 프랑스의 대서양쪽 해안 도시
  비아리츠를 구경한 밤, 호텔 로비에 모여 앉은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이야기 꽃이 피었습니
  다. 60代 신사가 한 분 있었는데 드라마틱한 인생을 살아온 경력 답게 재미 있는 이야기
  거리가 아주 많았습니다. 이분이 1960년대, 70년대의 밤거리 이야기를 할 때 동석자들은
  배꼽을 잡으면서 데굴데굴 구를 정도였습니다.
  『당시에는 밤에 술을 마시고 귀가하면서 중앙청 담벼락에 소변을 보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저도 그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젊은 경찰관이 와서 단속을 하려고 하면 「임마 난 xx야」
  하고 공갈을 칩니다. 그렇게 해놓으면 나를 따라한다고 담에 붙어 방뇨하려는 사람에게 다
  가가서 「여보시오, XX님이 소변 보시는데 감히, 다른 데로 가보세요」라고 쫓아주기도 했
  습니다. 통행금지 시간이 지났을 때는 파출소에 붙잡혀 가기 전에 먼저 파출소로 호기당당
  하게 들어가서 「나 XX인데 백차 한 대 내줄 수 없나. 집에 가야겠는데」라고 큰소리 치는
  겁니다. 어차피 그 시대는 공갈에 공갈로 맞서는 시대가 아니었습니까. 공갈의 진짜는 가짜
  아닙니까』
  이 분의 마지막 말에 모두들 웃었습니다. 공갈의 진짜는 가짜다?
  1972년의 7·4 공동성명 이후 남북 대화가 진행될 때 우리 대표단에 끼였던 한 현역 장교가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평양에 가서도 북한측 안내자(감시원 겸임)의 말을 듣지 않고 자유
  분방하게 돌아다녔다고 합니다. 북측 감시자가 이렇게 공갈을 놓더랍니다.
  『당신 계속 내 말 안들으면 이후락 부장한테 이르겠어요』
  이 말을 받아 이 장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후락? 그 놈이 누군데?』
  한국 제2의 권력자를 그렇게 부르는 장교에 대해서 북측 감시자는 놀라자빠졌을 것입니다.
  속으로는 『아, 이 사람은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부리는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했을 것입니
  다. 어쨌든 그 뒤로 대접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공갈의 진짜는 가짜다」란 말 속에는 萬古의 진리가 들어 있습니다. 朴正熙 대통령이
  1976년 북한군이 두 미군 장교를 도끼로 찍어죽이는 만행을 부리자『미친 개에게는 몽둥이
  가 필요하다』고 연설한 것도 공갈의 진짜는 가짜임을 간파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도끼 만
  행, 서해도발 같은 짓을 하는 인간은 공갈의 名手일지 모르지만 절대로 자신과 국가의 운명
  을 거는 전쟁을 결심할 수는 없는 비열한 인간입니다.
  
  對北 정보 수집 분야에 종사했던 한 예비역 장군은 金正日의 공갈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방책을 이렇게 내놓았습니다.
  『金正日을 표적으로 삼아야 합니다. 1·21 청와대 습격 사건, 아웅산 폭파 사건 같은 것을
  한번만 더 저지르면 우리는 바로 너를 추적하여 죽이고 말겠다는 국가적 의지를 천명한 다
  음 그런 임무를 수행할 부대를 선정하여 훈련을 시키는 겁니다. 이 사실을 金正日이 알면
  감히 도발과 공갈을 치지 못할 것입니다. 이는 金正日을 전략적 重心(Center of Gravity)로
  삼자는 발상입니다. 金正日이 무슨 애국심이 있습니까. 자기 保身에만 신경을 쓰는 자인데
  그점을 노려야 합니다』
  朴正熙 대통령이 청와대를 기습당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주석궁에 특공대를 보냈더라면(그
  는 그러고싶어 했으나 미국측의 만류로 하지 못했다) 그 뒤의 陸英修 여사 암살, 아웅산 테
  러, 대한항공 폭파는 막을 수 있었을지 모른다. 공갈에 넘어가서 약하게 보이면 계속해서
  공갈의 인질이 되어 돈을 대주고도 굴욕을 당하게 된다. 민주주의 국가는 침략전쟁을 결심
  하기는 매우 힘든 체제이지만 침략을 받았을 때는 단호하게 전쟁으로써 받아쳐야 자유를 수
  호할 수 있다. 위선자가 들고나오는 평화란 말에 속아 이 자유 수호의 의지를 포기하면 공
  갈자의 밥이 되는 것이다.
  
  다시 黃長燁 선생과의 대화로 돌아갑니다.
  『북한을 어떻게 대하느냐. 민주주의의 관점에서 대해야 합니다. 민주주의는 人民을 주인으
  로 보는 입장입니다. 인민을 억압하는 독재자는 主人이 될 수 없습니다. 북한의 주인인 인
  민들의 생활과 意識이 진보하도록 돕고 억압자인 金正日이 무력해지도록 해야 합니다. 경제
  제재를 할 때도 무조건 할 것이 아니라, 학생 만명을 우리한테 보내라, 그러면 먹여주고 공
  부시켜주겠다, 이런 제안을 하는 겁니다. 金正日이 이런 조건에 응하면 우리가 돈을 써서
  도와야 합니다. 主人을 돕는 일이니까요. 어떤 경우에도 金正日 정권을 도우는 데 돈을 써
  서는 안됩니다. 탈북자 문제가 바로 북한의 주인을 도움으로써 독재자를 약화시키는 방법입
  니다』
  黃 선생은 『목숨을 걸고 탈출한 북한사람이 30만 명이란 사실은 그 50배쯤 되는 사람이
  체제에 불만을 갖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고 했습니다.
  『탈북자들이 난민지위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러시아의 땅을 빌어 정착촌을 만드는
  겁니다. 한 10만 명을 이곳에 수용시키고 우리가 돈을 대어서 기술도 가르치고 공장도 지
  어줍시다. 탈북자들이 이곳을 基地로 하여 북한속으로 자유의 바람을 집어넣어 주민들을 변
  화시키는 겁니다』
  黃長燁 선생은 金正日의 이른바 개혁이 일시적으로는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보았습니다. 더
  나빠질래야 나빠질 수 없기 때문에 자유를 주는 만큼 인민들의 몸부림이 나타나 생활수준은
  좋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생활 수준이 약간 향상되면 체제에 대한 불만이 높
  아지고 정권의 통제력은 약해진다는 점입니다. 역사는 빈곤 속에서 혁명이 일어난 적이 없
  음을 가르치는 동시에 무능한 정권은 개혁을 시도할 때가 가장 위험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고르바초프의 소련).
  黃선생은 金正日이 고이즈미 일본수상에게 일본인 납치를 시인한 것은 「독재자만이 저지
  를 수 있는 실수」라고 말했습니다.
  『독재자는 상대국 지도자에게만 사과하면 다 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언론자유의 본질과
  속성을 모르는 것이지요』
  
  올해 들어 金正日은 하는 일이 제대도 되는 것이 없는 상황을 스스로 연출하고 있습니다.
  金正日을 위기로 내몰고 있는 것은 사실의 힘입니다. 일본인을 납치했다는 사실, 죽었다고
  발표된 8명에 대한 북한측의 설명이 거짓말이란 사실, 북한정권이 국제조약을 위반하여 비
  밀 핵개발을 계속했다는 사실, 이런 사실들이 쌓이면서 냉정한 일본 언론들은 이제 金正日
  을 「악마적」이라고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사실에 흥분한 일본 여론, 세계 여론이
  金正日을 문명의 敵으로 규정하여 목을 조여갈 것입니다.
  원래 金日成-金正日 우상화 체제는 허위를 딛고 서 있는 정권이었습니다. 이 허위가 사실
  로부터 공격을 받아 무너지는 날이 金正日 최후의 날이 될 것입니다. 탈북한 한 북한군 장
  교출신자는 한국측에서 날려 보낸 傳單(전단)에서 金正日이 백두산 密營(밀영)이 아니라 소
  련에서 출생한 것을 보여주는 사진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가 白頭山의 精氣를 받아 태어나셨다」고 배웠는데 金日成이 일본군을 피해 간 소련에
  서 소련군 장교 노릇을 하면서 金正日을 낳았다고 하니 배신감이 솟구쳐 존경심이 싹 가시
  더란 것입니다.
  북한주민들이 이보다 더한 사실들, 6·25 전쟁이 남침이었다는 사실, 金正日이 곰발바닥 요
  리를 즐기고 수단 수박과 파리의 아이스크림을 비행기로 수입하여 먹고 있으며 한 병에 수
  천 달러 하는 나폴레옹 꼬냑을 마시고 벤츠차를 수백 대나 수입하여 선물하고 있다는 사실
  을 알게 하는 것이 북한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체제는 사람들의 생각이 변화하
  는 것만큼 변하니까요.
  
  올해 들어서 金正日에게 일어난 일들이 가리키는 방향은 그의 몰락입니다.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발언, 그들로부터 赤色을 앗아간 월드컵 응원의 붉은 악마들, 서해 도발로 인한
  햇볕정책의 파탄, 金大中정권의 레임덕과 對北 비밀지원 의혹, 소위 경제개혁의 부작용, 일
  본인 납치 문제, 핵개발 是認으로 인한 국제 제재 自招, 한국의 차기 정권이 反金正日 노선
  을 택할 가능성이 농후해진 일, 중국에서도 金正日과 호흡이 전혀 맞지 않은 胡錦濤(호금
  도)가 지도자로 등장한 일 등등. 조총련으로부터의 돈이 끊기고, 마약과 무기 판매로 외화
  를 벌어들이기도 어렵게 되었으며, 한국으로부터도 현금 지원이 중단된다면 金正日은 다시
  서울 불바다 공갈을 치면서 한국을 인질로 삼아 미국을 대화의 場으로 끌어내려고 할 것입
  니다. 이때 우리 정부와 국민들이 똘똘 뭉쳐 「공갈의 진짜는 가짜이다」「金正日은 절대로
  전쟁을 할 수 없는 비겁자이다」「전쟁에는 전쟁으로」「테러에는 응징으로」의 입장을 견지
  한다면 남북관계의 주도권은 우리한테 넘어올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金正日 정권 주변에서 동요가 일어나고 거기도 애국자가 있다면 金正日을 제거
  하는 결행이 일어날 확률을 높아집니다. 북한주민 구출과 민족통일의 결정적 걸림돌인 金正
  日이 제거된다고 해서 체제가 무너지지는 않습니다. 代替 정권이 金正日보다는 나을 것이고
  그들이 對南 적화 전략을 포기하고 군사력을 줄여서라도 인민들을 먹여살려야겠다고 결심한
  다면 우리는 북한판 마셜플랜을 만들어 도와줄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북한정권을 親中도 親美도 아닌 親韓으로 끌고오면서 바로 그 정권을 부려서
  북한을 재건하기 시작하면 가장 이상적인 평화적 자유통일의 과정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차
  기 정권이 이런 비전과 용기를 갖고서 부시 행정부와 步調를 맞춘다면 한국은 통일 문제의
  해결을 主導할 수 있습니다. 韓美 공조만 확고하면, 그 바탕에서 한국이 민족자결의 원칙하
  에서 통일과정을 주도한다면 중국도, 일본도, 러시아도 민족 통일을 저지할 수 없습니다.
  한반도의 통일과 안정이 동북아 번영의 필수 조건이란 점은 신라통일 이후 동아시아의 번영
  이, 한반도의 분렬이 세계 평화의 장애물이란 점은 청일전쟁·러일전쟁·6·25전쟁이 잘 보여
  주고 있지 않습니까. 金大中정권의 종말과 金正日정권의 몰락을 넘어서 바햐흐로 한반도의
  대전환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