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체제를 미화하는 자는 우리의 敵
  
  <注-다음 글은 黃長燁 전 북한노동당 비서와 金德弘 전 북한 여광무역 총사장이 탈북자 동지회 회보 2000년 5월호에 공동으로 실은 「역사 앞의 다짐」을 요약한 것이다. 黃, 金 두사람은 1997년에 한국으로 탈출했었다>
  
  탈북자들은 남과 북의 판이한 두 제도와 두 생활을 직접 체험하였기에 남과 북, 해외의 모든 동포들에게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지고 있다. 우리 탈북자들은 생명을 걸고 김정일 독재체제를 반대하여 싸우지 않을 수 없다. 온 세상 사람들이 모조리 김정일과 타협하고 그를 포용한다 하더라도 우리들만은 그럴 수 없으며 그와의 투쟁을 끝까지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면 어떻게 싸울 것인가.
  
  첫째로, 모든 탈북자들이 하나의 투쟁대오에 조직·사상적으로 굳게 단결하여야 한다.
  둘째로, 북한의 애국적 투쟁조직들과의 연계를 확대 강화하여야 한다.
  셋째로, 남한의 애국적 역량과의 협조를 강화해야 한다.
  넷째로, 해외 동포들과의 애국적 연계를 강화하여야 한다.
  
  밤은 길어도 새벽은 반드시 오는 법이다. 세계 초강대국으로 위세를 떨치던 소련도 역사의거센 흐름속에서 맥없이 무너졌는데 소련에서 새끼치고 소련체┯?몇배로 개악(改惡)한 김정일 통치체제가 역사의 심판을 면할 수 없으리라는 것은 의심할 바 없다.
  
  적아(敵我)를 엄격히 구별하는 것은 투쟁조직의 법칙이다. 우리는 북한 동포들의 불행과 고통을 두고 눈물 한 방울 흘린 적이 없고, 북한 실정에 대해 똑똑히 아는 것이 없는 주제에 김정일 체제를 미화하고 우리의 투쟁을 비방하여 경거망동하는 사람들은 국적여하에 관계없이 모두 김정일 편에 서서 우리 민족을 모독한 자로 간주할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우리가 아려운 환경에서 투쟁하는 것을 진심으로 동정하여 사소한 도움이라도 준 사람들은 국적여하에 관계없이 우리 민족의 은인(恩人)으로 치부할 것이다.
  
  우리는 이 모든 사실을 역사적 기록에 남겨놓을 것이며, 언젠가는 반드시 정확하게 계산할 것을 자기의 신성한 의무로 간주하고 있다. 이것이 민럭?역사 앞에 다짐한 우리 투쟁조직의 확고한 입장이다.
  
  사단법인 탈북자 동지회(명예회장 黃長燁, 회장 金德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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