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TV 조선 시사토크 판에는 趙甲濟 대표가 출연했다.

철도노조파업의 철회에 대해 '정부가 완승할 수 있었지만, 포수의 에러로 연장전에 갈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가 수배 중인 범법자와 회담을 하고, 국회 안에 소위를 與野 동수로 구성했다는 점에서 잘못된 관례를 만든 것이다. 법치를 확립하고, 올바른 공기업 모델을 세울 기회를 못 살렸다는 점에서 매우 아쉽다.'고 평가했다.

이른바 국정원개혁법안에 대해서는, '북한은 휴전 이후 지속적으로 韓美동맹해체, 주한미군 철수, 국가보안법 폐지를 추진했다. 이번 국정원 개혁 아닌 개악으로 반쯤은 성공을 거뒀다고 축배를 들고 있을 것이다. 국정원이 국내 문제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명분으로 국내의 정당, 언론기관, 학계 등에 침투한 종북 세력을 감시할 기능이 거의 마비되는 것이다. 국가정보기관의 생명은 비밀인데 비밀을 까발리도록 장려하는 온갖 장치로 인해 국가정보원의 반절은 식물화 될 것이고, 결국 국가보안법의 반절은 死文化 되고 말 것이다. 이로써 남북한 좌파들의 오랜 숙원사업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趙 대표는 '이번에 국정원이 희생된 것은 황우여 대표의 잘못이 크다. 국민들이 선거를 통해 새누리당을 다수당으로 만들었는데, 정작 새누리당은 스스로 다수당의 위상을 포기하고 야당의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사장으로 임명했더니 노조위원장 노릇한다. 국정원은 총성 없는 이념 전쟁의 主役인데, 이런 식으로 정보기관의 힘을 빼버린 결과는 시간이 흐를수록 국가와 국민의 피해로 나타날 것이다. 다수결이 통하지 않는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국회가 없는 것보다 못할 정도가 됐다. 여의도엔 삼백 그루의 나무만 있다는데, 그런 식물국회는 차라리 식물처럼 가만 있으면 좋을 텐데 나쁜 일을 할 때는 동물이 되어 설친다'고 했다. 

'한국에서 벌어지는 모든 정치적 사건 뒤에는 좌우이념 대결 구도가 존재하고, 핵심에는 계급투쟁론적 세계관을 가진 좌익이 있다. 한국의 4大 갈등, 즉 지역 이념 세대 계층 갈등은 자유통일로 북한 정권을 무너뜨리고, 북한 주민들을 해방시킬 때 해결될 것이다. 2014년엔 자유통일이라는 화두가 실감 있게 다가오도록 언론기관과 지도층 인사들이 많이 거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북한재개발 방식에 의한 흑자통일은 가능하다. 우리가 통일을 피해다닐수록 통일은 우리를 좇아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