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조선 1월호에 실린 김정일의 육성기록(1998년에 조총련 수뇌진에게 한 말)은 읽는 이들로 하여금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합니다. 남한에 대해 질투심을 가진 철부지 어린아이의 말처럼 들리기 때문입니다. 그 자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내가 요즘 남조선 통신자료를 많이 보고 있는데 남조선놈들이 경제파산으로 하여 아우성을 치고 있습니다. 남조선놈들이 1988년부터 한 10년간 풍청거렸는데 지금은 완전히 거렁뱅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총련에 있는 친척들에게 돈을 보내달라고 편지까지 쓰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솔직히 말해서 아세아 금융위기에 대해 좋아합니다. 우리의 일부 경제부문 일군들이 신심을 잃고 자본주의 경제, 특히 아세아의 경제부흥에 대하여 굉장히 환상을 가졌댔는데 이제야 그들이 위대한 수령님의 자립적 민족경제 로선이 정말 옳았다는 것을 깨닫고 요즘 정신을 차린 것 같습니다.'
  그는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난 날에는 외국사람들이 오면 제일 좋고 잘되는 곳만 골라 가면서 보이고 우리 인민들은 그리운 것이 없이 모두 잘 산다고 선전하였습니다. 그 전과는 달리 전술을 바꾸어 대외사업을 하는 일군들과 국내인민들에게까지도 우는 소리를 많이 하게 합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 사람들이 누구나 우는 소리를 하고 취재하러 온 외국 기자들을 보고도 무엇이 없소, 무엇이 모자라오 하면서 우는 소리를 하여 그들에게 구경도 제일 좋지 못한 데만 시킵니다'
  아무리 남한이 밉다고 해도 동족이 외환위기를 당하여 고생하고 있는데 그 사태를 고소하게 생각하고 있다니, 참으로 죽일 놈입니다. 외국 원조를 많이 받아내기 위하여 외국기자들이나 원조기관 사람들을 고아원 같은 데로 데리고 가서 바싹 마른 아이들을 보여주게 했다니 이 자는 완전히 앵벌이 두목입니다. 이런 김정일에게 굽신대는 자들이 대한민국에서 진보니 개혁이니 하면서 양심가인 척하고 있는데 국민들을 속일 수는 있겠지만 역사는 언젠가 이들을 응징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