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서울신문’은 다른 신문, 방송 매체보다 한걸음 빨리 정부의 공식발표가 있기 전에 1면에 톱기사로 『13억 시장 열린다… “한·중 FTA 오늘 타결”』이라는 헤드라인을 뽑았다. 다른 매체들이 『…한·중 FTA 정상회담서 발표될 듯』이라고 발표한 것에 비하면 한 발 앞섰다고 생각된다.
  
  한·중 FTA와 관련하여 오늘자 조선일보 보도에 의하면 중국 자칭궈 베이징대大 국제관계원장은 인터뷰 기사에서「…한·중 자유무역 협정(FTA)이 타결되면 “양국관계가 경제를 넘어 정치·안보 영역에서도 발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장엽 선생은 그가 생존시에 한·중 FTA와 관련하여 무슨 말을 했고 무엇을 예견했을까?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 바가 있다.
  
  “… 중국과 북한을 떼어놓아야 하겠는데 제일 좋은 방법은 중국과 우리가 FTA를 체결하는 것입니다. …김정일이 이번에 미국과 FTA 체결하는 것을 발광적으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촛불 시위도 조직합니다. 아마 우리가 중국과 FTA를 체결하면 지금은 누워있지만 완전히 죽어버릴 것입니다.”
  
  “…그놈을 죽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우리가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가서 암살하는 것은 비겁합니다. 그놈을 죽이기 위해서는 자꾸 포위를 해야 합니다. 고립시켜야 합니다. 중국과도 자유무역협정을 채결하고, 이번에 우리 대통령이 러시아 갔는데 참 잘했다고 생각해요.
  
  중국 다음에는 러시아입니다. 러시아와 전략적 동반관계를 맺고, 중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다음에 러시아와도 체결하고 일본과도 체결하면, 미국은 더 말할 것도 없고요, 이렇게 하면 김정일은 녹습니다. 그렇게 하면 꼼작 못합니다. 내 말이 틀렸다면 나는 정말 여기서 살지 않겠어요. 만약 이렇게 경제적으로 4대국과 경제적으로 자유무역협정만 체결해서 완전히 고립시키면 그놈은 죽습니다. 치명적인 타격입니다.…”
  
  “김정일을 고립시키는 방법은 무엇인가? 경제적으로 제재를 가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고 , 일본과 체결하고, 특히 중국과 체결하면 김정일은 망합니다.… 경제적으로 고립되면 경제적 이익에서 손해를 보는 것보다도 정신적으로 우선 고독감을 느낍니다. 그렇게 되면 북한 사람들이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고립시키면 아무리 세뇌 교육을 해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완전히 고립만 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이상과 같이 황장엽 선생은 4개국과 FTA 체결을 중요시 했고 특히 중국과의 FTA체결을 힘주어 강조했다. 선생께서 작고하신 지 4년 만에 그토록 고대하던 한·중 FTA는 체결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황장엽 선생이 예견한 대로 김정일(김정은) 정권이 정치, 경제적인 치명타를 어떻게 받고 언제 어떻게 망할지 지켜볼 일이다. 물론 그것은 우리들의 노력 여하에 달려있겠지만 말이다.
  
   2014.11.10
  
   (황장엽 설립)
   (사)민주주의정치철학연구소
   소장 서 정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