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이 글은 토론방에서 퍼온 것입니다.
  
  night (conservatist@naver.com) (38 남 전문직)
  
  
  (공지)모임을 하나 만듭시다
  
  많은 심정적 보수주의자 분들이 사회의 혼란과 국가의 장래에 대해서 걱정하실 줄 압니다. 저 역시 그런 사람입니다. 광란적 좌경화 물결에 휩싸여 이념적, 도덕적으로 무장해제를 강요당하는 우리사회와 북한공산집단의 핵 위협 앞에서 돈으로 평화를 사겠다는 위험한 발상 아래 내던져진 우리조국의 현실은 결코 우리가 침묵하는 다수로 남아있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불러옵니다. 굳이 ‘지금의 한국은 월남패망 전야와 쌍둥이’라는 어떤 분의 극언까지는 긍정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우파 애국운동을 하는 분이 ‘꼭 독립운동하는 거 같다’고 했다는 말씀은 우리가 처해있는 현 상황을 극명하게 나타내는 대변이신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독립운동’이 필요합니다. 이념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에서, 더군다나 반공이 국시인 나라에서 애국운동을 펼치는 우파 인사가 국가기관의 압력과 감시를 받고,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면 어찌 ‘독립국가’라 부를 수 있겠습니까? 언론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에서 언론 길들이기를 빙자한 세무조사가 벌어지고, 정부여당에 호의적이지 않다고 해서 재집권하면 특정언론사를 ‘조지겠다’는 협박성 발언이 여당인사에게서 나오는 나라가 어찌 ‘독립국가’라 자처할 수 있겠습니까? 기타 저들의 부패, 무능, 음모, 위선, 협잡은 이루 헤아리기도 힘들 지경입니다.
  
  국민의 안전을 보장해야할 국가가 적들에게 군자금으로 전용될 돈을 퍼주는 것도 모자라 자신의 동맹국이 적과 싸우면 그걸 말리겠다고 공언하는 나라가 과연 국방의 의지가 있는 나라입니까? 역사에서 교훈을 찾으십시요.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이유가 히틀러의 영토적 야욕에 대한 영국과 프랑스의 양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오히려 영국의 체임벌린 수상은 평화적 해결사를 자처하고 뮌헨협정을 통해 오스트리아에 이어 체코마저 히틀러에게 고스란히 선물하고 나서 ‘나는 우리의 시대가 평화로울 것을 믿어마지 않습니다’라고 외쳤지만 그가 이룩한 나약한 평화는 채 1년도 가지 못했습니다. 저는 대통령 후보 중의 한 사람이 외친 ‘어떤 경우에도 좋은 전쟁, 나쁜 평화란 없습니다’라는 극언을 기억합니다. 과연 역사는 체임벌린 수상이 가져온 1년간의 평화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으며, 히틀러와 파시즘의 만행에 맞서 싸운 전쟁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저보다 여러분이 더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흥분하다보니 글이 목적과는 달리 두서없이 길어지는군요. 아무튼 현 상황이 보수층의 각성과 행동을 촉구하는 만큼 그에 걸맞는 모임을 하나 만들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거창하게 ‘보수세력의 결집’이니 ‘시민의 정치참여’를 목적으로 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서로 의견을 나누고 토론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신념이 생기고, 그 신념을 바탕으로 행동할 수 있을 때 진정한 ‘보수주의’가 이념으로써 자리매김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그렇게 해서 급진주의가 판을 치는 사회의 좌편향을 극복하고, ‘보수’와 ‘진보’가 서로 경쟁하며 국가발전과 민족번영을 위한 양축으로써 기여할 때 우리의 미래가 희망차다고 생각합니다. 모임의 성격상 아무래도 30대가 중간자로써 20대와 40대를 이끄는 모양새가 될 것 같고, 20대의 적극성과 30대의 현실성과 40대의 안정성의 조화가 무엇보다 필요할 것 같습니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으나 수개표 문제도 있고, 연말의 다망함과 겹치는 경우를 피하기 위해서 연초(1월 4일 정도?)가 좋을 것 같습니다. 참여의사가 있으신 분들은 메일 주시거나 리플 달아주시고, 보다 적극적으로 모임을 이끄시고 싶으신 분들은 자원해주십시오. 많은 분들이 모임에 나오시리라 기대하진 않습니다만 10명 이상이 될 경우 장소문제도 있고 하니 참여의사가 계신 분들은 확답을 해주시는게 좋겠습니다.
  
  연락 메일 주소 : conservatist@naver.com (메일 보내주시면 연락처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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