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만난 국정원의 전직 간부는 '부시가 탈북자 姜哲煥씨의 책을 읽고 그를 40분간이나 만났다는 것은 金正日의 운명이 이로써 끝났다는 의미이다'라고 드라마틱하게 설명했다.
  
  '부시가 강제수용소에서 보낸 한 소년의 이야기를 읽었으니 김정일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는 생각이 날 것이고 미국 대통령이 그 방향으로 미국의 힘을 집중시킨다면 김정일은 불쌍한 존재가 될 것이다. 냉전으로써 소련을 붕괴시킨 미국이 국가적 의지만 세운다면 김정일을 무너뜨리지 못할 리가 없다'
  
  그는 부시가 40분이나 시간을 내어 姜哲煥씨를 만난 것은 이제는 북한의 인권탄압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하여 김정일을 압박하는 한편 미국에 협조해주지 않는 중국과 한국에 경고한다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해설했다. 국제여론과 유엔이 들고일어나 중국을 압박하여 탈북자를 북송하지 못하도록만 한다면 북한으로부터 집단 탈북사태가 일어날 것이고 이로써김정일 정권이 밑으로부터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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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시, 탈북자 출신 조선일보 기자 백악관 초청 40분 만나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05.06.14 10:49 14' / 수정 : 2005.06.14 14:16 42'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3일 북한 강제수용소의 실상을 담은 수기의 저자이며 탈북후 조선일보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강철환(37)씨를 백악관 집무실로 초청, 환담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부시대통령은 ‘평양의 수족관 : 북한 강제수용소에서 보낸 10년’을 저술한 강씨를 40분간 만났다.
  
  
  
  ▲ 부시 미국 대통령이 13일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평양의 수족관-북한 강제수용소에서 보낸 10년'의 저자인 탈북자 출신 조선일보 기자 강철환씨을 환영하고 있다. 이 사진은 백악관이 제공했다. /AP연합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은 그 책을 대단히 흥미로운 이야기(a compelling story)라고 생각했으며 북한의 인권 상황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당초 일본에서 살던 강씨 가족은 북한으로 이주했다가 강씨의 할아버지가 정치범으로 몰려 강제수용소에 수용되면서 강씨 역시 9살때부터 10년간 강제수용소에서 살아야 했고 이후 북한을 탈출해 현재 서울에서 살고 있다.
  
  부시 대통령이 저자를 백악관으로 초청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이스라엘 전 내각 장관 나탄 샤란스키가 쓴 ‘민주주의론’에 감명받아 지난해 11월 샤란스키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환담했다.
  
  연합뉴스는 지난달 9일 부시 대통령이 강씨의 책을 탐독하고 있으며 참모들에게 “나는 ‘평양의 수족관’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 중이다”면서 일독을 권했다는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이날 강씨를 인터뷰한 장문의 서울발 박스 기사를 실었다.
  
  뉴욕타임스는 이 기사에서 부시 대통령과 상당수 기독교 지지자들이 강씨의 애독자가 됐다는 것과 강씨가 전하는 북한 강제 수용소의 실상, 강씨와 부인 등 가족의 인터뷰 내용들을 상세하게 전했다.
  
  신문은 또 각 종파를 아우르는 기독교 단체 대표들이 오는 26일 서울을 방문, 강씨와 면담한뒤 8월 텍사스 미들랜드에서 열리는 복음 음악축제에 강씨를 초청하는 문제를 매듭지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00자평(52) | 블로그 엮인글(0)
  
  
  
  
  
  
  박경라
   5 0 앵무새방송뉴스들은 저런 뉴스를 크게 보도해야 한다. 아무 소득없이 미국갔다 놀러온 노무현과 부시정상회담같은 안타까운 뉴스는 하지말고,저런 뉴스가 진짜 부시를 감동시킨 뉴스지 않나? 노무현이 부시앞에서 어줍잖게 웃는 모습보고 기가 막혔다. 강철환씨를 초청한것이 부시가 정말로 북한에 많은 관심과 대북정치를 어떻게 해나갈지를 보여주는 좋은 기사거리다. 강철환기자님홧팅(06/14/2005 16:43:45)
  김창호(paxpax)
   3 0 돼지우리에서 뭉개고 사는 임상희는 일류가 될 수 없는 천민노빠릴 뿐이다.(06/14/2005 16:33:46)
  임상희
   1 2 부시와 조선일보는 궁합이 맞다. <曲筆>(06/14/2005 16:29:51)
  류영희(ringo9)
   3 0 광화문에 모여 촛불시위주도한 범대위 그 자들.. 북한 인권에 대해 단 한마디도 말한마디 하는것 본적있습니까? (06/14/2005 16:06:49)
  윤석배(yoonsokb)
   0 1 무분별한 감정에 빠질수있으므로 연애를 금지시키는 제다이의 수칙을 어기고 연애, 사랑하는 여자를 살려준다는 꼬임에 넘어가 제편인 제다이들을 말살시킨 아나킨 스카이워커 같은 기독교 .. 다스 시디어스 조선일보의 충실한 부하가 되어 세계의 평화와 질서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인류를 이제 곧 참극으로 몰아넣겠구나.. 십자군 전쟁때처럼..(06/14/2005 15:58:42)
  변영태(bytman)
   1 3 추카 한다. 얼능 일제나 미제가 대한민국을 접수하여야 조선일보가 이 어려운 회사난국을 헤쳐 나갈텐데... 여기서 돌발문제: 김정일이 한명 죽일때 미제는 몇명을 줙였을까요..... 조선일보가 행한 친일행위를 토지 매매로 보았을때.....남한에 몇%를 팔을수 있을까요...(06/14/2005 15:55:24)
  공병윤(kby1963)
   2 0 우리 민족을 무척 사랑하는 사람중의 한사람이다. 비록 북한에 가 보지는 않았지만 kbs 등을 통해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북한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보도내용대로 정말로 고통받고 굶주리고 있다면 이 사람들은 한반도 해방이후에 미처 일본으로 돌아가지 못한 일본놈들이 아닌가? 그러지 않고서야 개돼지취급을 받아도 한민족으로서 아무말도 않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06/14/2005 15:52:49)
  손종락(sonjl01)
   2 0 그러니 김정일이가 조선일보 폭파하라고 하고, 조선일보 기자들을 입북금지 시킨 것이지요. (06/14/2005 15:49:52)
  임진택
   4 1 부시가 읽었다면, 프랑스 사람과 공저라는 '평양의 수족관'이 한국어판은 아닐 것 같은데, 대단히 흥미로운 이야기(a compelling story)라면 조선일보사에서 번역 출판했으면 한다. 과문한 탓으로 아직 우리네 서점에 나와있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 독자들 중 읽은 분이 계시면 조독마에 알려 주십시오.(06/14/2005 15:36:22)
  김성규
   6 0 중요하다. 한국적 시각으로 부시에게 영향을 준다는 것은 연합뉴스 소재 이상의 국가적으로 좋은 성과다. 조선일보의 '탈북자 기자' 수용 자세도 돋보인다. (06/14/2005 15:12:05)
  윤원구(ywk009)
   15 0 DJ 의 햇빛정책으로 인하여 정일의 정권을 연장하므로서 북한의 주민들을 더욱 혹독한 독재치하에서 시달리게한 장본인 다시말하면 북한 인민들로서는 오히려 DJ 가 더욱 원망스러운 존재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북한정권이 몰락의 위기에 처해 있을때 이를 지원하므로서 정권을 유지토록 햇빛정책을 폈을뿐만 아니라 동족애라는 미명하에 정권연장으로 핵을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꼴(06/14/2005 14:50:47)
  강은규
   3 18 조선일보와 부시 둘간의 코드는 찰떡 궁합이다. 북한의 김정일 정권을 혐호하는 것이 그러하고 햇볕정책보단 대북 강경노선책을 선호하는 것이 그러하고, 무엇보다도 한반도 평화주도권 싸움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의 입김보다 미국 부시입김이 세길 원하는게 그러하다. 조선일보는 더이상 대한민국 국익을 위하는 신문이 아니고 반노,반DJ 세력의 대변지, 미국과 일본의 정보지에 불과하다(06/14/2005 14:49:37)
  이태훈
   2 21 부시는 이런 영양가 없는 책은 읽지 말고 양서를 읽어야 할 것이다. 우리 노대통령님이 저술하신 불후의 명작- 여보! 나 좀 도와줘!-를 추천하고 싶다. 최근 한국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저서로는- 노무현이 만난 링컨-이란 책이 있다. 모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책이니 반드시 읽어라!(06/14/2005 14:27:35)
  이우석(francky)
   6 0 부시&강철환의 만남을 보며 국내 친북 언론들은 오매불망 장군님께서 자신들도 주석궁으로 불러주실 날 만을 손꼽아 기다리는건 아닌가 모르겠다. ㅋㅋ(06/14/2005 14:25:57)
  신기욱
   0 0 .(06/14/2005 14:21:57)
  구조환(rnwh2187)
   25 0 북한을폭격하여 개정일정권을 없앤후 북한주민의 인권을 침해한 만큼 그들스스로 공개처형을 하게만들어야한다. 개정일은 물론이고 남한의 개대중.동원,쥐원등 북한에 핵무기만들도록 퍼준놈들과 벌린당주사파들을 처벌하게만들어야한다.(06/14/2005 14:08:51)
  박재수(bimilo)
   2 6 부시 대통령님께서 그동안 수고했다고 조선일보 기자를 40 분이나 만나 주시고 이 얼마나 영광이냐 말이냐? 은퇴하시고 저의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어주소소 -조빠일동-(06/14/2005 14:07:45)
  구조환(rnwh2187)
   백자평을 작성자께서 삭제하셨습니다 (06/14/2005 14:04:00)
  정국
   9 1 대한민국의 방송은 뭐하시는가?북한의 좋은면만 보이지말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줘요.언젠가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북한 군인들 몰래 목숨걸고 만나는 동포들 모습도 보이든데.언젠가 kbs에서도 아기않고 굶어 죽어가던 북한 동포 방송도 하던데..... 아 참 그때하곤 틀리지 지금은 .이미 대한민국 넘어 간거아니가?(06/14/2005 14:03:13)
  정금철(kcjay)
   2 5 부시가, 조선의 강철환 기자를, 북한에 세울 친미정권 수반으로, 기존의 황장엽을 위협할만한 막강한 라이벌로 키우나보다… 노통도 60분밖에 안만나줬는데, 40분씩이나 만났다면, 북조선공화국에 친미정권 수반은 안니라도, 적어도 CIA의 정보원으로 중요한 임무를 맡겼을 수도 있지 않을까…? 조선, 잘하면, 북조선으로 금의환향할 날도 머잖았겠어서…좋겠다, 부러워… (06/14/2005 14: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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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사 강철환 기자 '부시와의 대화' 40분
  
  
  부시 '북 참상 알린 용기에 경의'
  강철환 '북, 인민들은 안중에 없어'
  
  워싱턴=강철환기자 nkch@chosun.com
  
  
  *부시 대통령이 강철환 기자를 만나 나눈 대화 요지는 다음과 같다. 이 내용은 면담이 끝난 직후 강 기자 기억에 따라 정리한 것이다.
  
  
  (편집자)
  
  
  
  
  
  ▲강철환=대통령이 이 책을 읽었다는 소식을 듣고 하나님이 북한 인민들을 버리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내가 한국에 온 목적은 바로 수용소 실상을 알리는 것이었다. 참상은 엄청난데 국제사회가 너무나 몰라서 안타까웠다.
  
  
  ▲부시=북한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이렇게 불렀다. 북한의 실상을 알린 당신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 북한에 대해서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 먼저, 당신이 미국 대통령이라면 어떻게 북한을 다루겠는가?
  
  
  ▲강=어렵겠지만 중국을 설득해 탈북자 문제를 해결하겠다. 두 번째로, 국제사회와 공조해 수용소 문제를 해결하겠다. 히틀러 정권 이래 가장 잔인한 수용소가 북한에 있다. 세 번째로 핵문제를 해결하겠다. 국제적 관계에서 북핵문제는 중요하지만, 북한 주민에게 있어서는 핵보다 인권문제가 더 절박하다.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부시=인도적 지원은 정치문제와 연계시키지 않는 게 나의 원칙이다. 경제적 압박으로 고통을 겪을 북한 주민들이 너무 불쌍하다. 임산부나 어린아이들이 굶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그래서 많은 식량을 북한에 지원했고 또 지원할 생각이다.
  
  
  ▲강=인도적 지원은 해야 하지만, 북한은 선군(先軍)정치를 표방하면서 군대만 먹일 생각을 하고 인민들은 안중에도 없다. 외부 지원으로 다시 살아났지만 최근 다시 어려워지고 있다. 북한을 지원할 수 있는 길은 얼마든지 있다. 예를 들면 풍선에다 먹을 것을 매달아 굶어죽는 지역에 보낼 수 있다.
  
  
  ▲부시=그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나도 생각한다. 한·미 정상회담 때 노무현 대통령에게 ‘북한에 보다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면 미국은 가장 많은 식량과 자금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나는 언제든지 북한 주민들을 돕고 싶다. 중국에서 종교단체들이 탈북자나 북한을 지원하는 일을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가능하다고 보는가?
  
  
  ▲강=중국 정부의 통제가 심해 아주 어렵다고 생각한다. 중국을 더 설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시=강 기자의 책을 읽으면서 가슴이 아팠다. 왜 한국민들은 김정일의 인권 유린에 분노하지 않는가?
  
  
  ▲강=1990년대 말 이후 한국 TV에서 북한 인권에 대해 다루는 것을 거의 보지 못했다. 나도 그 이전엔 자주 TV에 나가 북한의 실상에 대해 국민에게 알렸다. 이제 탈북자가 6700명이나 한국에 왔지만 그들이 TV를 통해 북한 인권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주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진실은 언제든지 알려지게 돼 있다. 한국 국민이 북한의 실상을 제대로 안다면 분노할 것이다.
  
  
  ▲부시=내가 뭐 도울 일은 없는가.
  
  
  ▲강=한국에 탈북자 6700명이 와 있다. 그들은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탈북자들이 뭉쳐서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데 관심을 가져달라.
  
  
  ▲부시=북한에 가족이 있는가? 그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나?
  
  
  ▲강=모친과 여동생, 삼촌들이 있다.
  
  
  ▲부시=결혼했나?
  
  
  ▲강=올해 초에 결혼했다.
  
  
  ▲부시=부인은 남한 사람인가, 아니면 탈북자인가? 부인을 북한에서도 알았는가? 자녀가 있나?
  
  
  
  
  ▲ '국제사회 북 참상 너무 몰라
  탈북자 활동에 관심 가지길
  수용소 정치범들 만세 부를것'
  
  
  ▲강=남한에 와서 아내를 만났다. 장인이 북한의 축구감독이었다. 아이는 없고 아내가 임신 중이다.
  
  
  ▲부시=태어날 아기를 축복한다. 미국은 북한 인권문제 해결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
  
  
  ▲강=우선 북한 주민들에게 미국의 생각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 미국이 북한 인권문제를 강력히 거론하면 북한 인민들은 미국에 대한 오해를 풀 수 있다.
  
  
  ▲부시=나는 강 기자의 이 책을 많은 미국민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북한의 실상을 알았으면 한다. 당신도 더 용기를 가지고 북한 주민의 실상을 한국민들에게 알리는 일을 계속해야 한다.
  
  
  ▲강=거듭, 이 책을 읽어주셔서 감사하다.
  
  
  ▲부시=김정일이 당신과 내가 만난 것을 알면 싫어하지 않겠나?
  
  
  ▲강=수용소에 갇혀 있는 수십만의 정치범들은 만세를 부를 것이다.
  
  
  ▲부시=북한 인권문제는 너무 심각하다. 나도 인권문제에 더 관심을 가지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