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경제의 10대 흐름
  
  삼성경제연구원(박번순 수석연구원/3780-8243)은 오늘(1월8일) 「2003년 해외 10대 트렌드」라는 보고서를 배포했다.
  1. 국제정세 불안 지속
  2. 미국경제의 회복 지속
  3. 메가유럽 시대의 도래
  4. 중국경제력의 확산 가속
  5. 일본경제의 침체 지속
  6. 국제금융시장의 동요
  7. 多者 체제의 불안정과 FTA(자유무역지대협정)의 확산
  8. 反세계화 움직임 확산
  9. IT(Information Technology) 혁명의 일상화
  10. 기업간 양극화 深化
  
  이 보고서는 2002년 세계 경제가 국내총생산 기준으로 1.7%의 성장을 했는데 2003년에는 이라크, 北核 사태에도 불구하고 2.5%의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 국제정세 불안 지속: 예상되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 北核 위기의 지속, 체첸 분쟁, 중남민의 反美 운동, 동지나해의 釣魚臺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마찰 등. 석유값은 이라크 전쟁이 터지면 배럴당 40달러까지 올랐다가 20달러대로 안정될 것이다.
  2. 미국 경제의 회복 지속: 金利인하, 세금감면, 정부지출 확대로 연간 2.5%의 성장이 예상된다. 상반기부터 IT(Information Techonology) 관련 투자가 회복되고 설비투자도 前年 대비 6-8%증가로 反轉될 듯.
  3. 메가 유럽(Mega Europe) 시대의 도래: 2003년 4월에 폴란드,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발틱 3국 등 동유럽 8개 국가와 지중해 연안의 두 小國 말타와 사이프러스가 EU에 가입서명, 5월부터 발효. 이렇게 되면 유럽연합 EU는 인구수에서 미국의 1.6배인 4억5천6백만명, 국내총생산 합계에서는 미국의 85%인 10조 달러, 수출은 미국의 1.4배, 수입은 미국의 0.9배가 된다.
  4. 중국 경제력의 확산 加速: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는 2001년에 468억 달러, 작년에는 530억 달러로 증가했다. 올해 국내총생산의 예상 성장률은 8%로서 세계 평균의 네 배이다. 세계 500대 기업중 400개가 중국에 진출했다. 올해 對美수출액에서 중국은 일본을 추월할 것이다. 중국 전자제품이 세계를 석권하고 있다. DVD 플레이어는 전세계 생산액의 49%, 에어컨은 38%, 휴대전화(GSM)는 33%, 칼러 텔레비전은 28%, 전자 레인지는 32%를 생산하고 있다.
  5. 일본경제의 침체 지속: 작년 2/4분기에 바닥을 탈출한 일본 경제는 올해 0.6%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생산설비의 해외이전, 고령화, 기술혁신의 鈍化, 內需회복 지연 등으로 성장력의 본격적인 회복은 어렵다.
  6. 국제금융시장의 동요: 달러 약세와 유러화의 강세. 금융 및 무역거래에서 유러화의 비중이 3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면 미국내 사우디아라비아 투자액 6천억 달러중 1천억 달러가 유출될 것으로 예상.
  7. 多者 체제의 불안정과 FTA 확산: 작년부터 시작된 WTO의 도하개발의제(DDA) 협상이 본 국면에 진입하겠지만 농업, 환경, 開途國 우대 조치 등에서 합의도출이 어려울 전망. 2001년말 WTO에 가입한 중국이 통상마찰의 主役으로 등장할 듯. WTO에 신고된 250여건의 지역통합체 중 172건이 발효중. 한국은 작년 칠레와 자유무역협정을 맺은 데 이어 올해는 싱가포르와 협상을 시작한다.
  8. 反세계화 움직임의 확산: 작년 인터넷 인구는 2001년의 5억 명에서 6억5천명으로 증가, 영어가 세계인의 공용어로 자리잡고 있는 한편 하루 1달러 이하로 생활하는 최극빈층이 12억명에 이름. 反美, 反세계화가 2002년 선거에 큰 영향을 끼침. 독일의 좌파 사회민주당 슈뢰더가 재집권, 브라질과 터키에서도 좌파 지도자가 집권. 인터넷의 확산으로 反세계화를 주장하는 NGO 역할이 강화되었다.
  9. IT 혁명이 일상화: 미국은 온라인 게임, 유럽은 텔레비전의 高附加化, 일본과 중국은 3세대 이동통신이 변화의 키워드로 浮上했다. 하이테크 器機로 무장하고 인터넷으로 연결된 ‘Smart Mobs’(영리한 군중)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트렌드를 主導. 마닐라에서는 2001년 에스트라다 대통령을 반대하는 집회에서 휴대폰을 통해 한꺼번에 항의 메시지를 전송.
  10. 기업간 양극화: 일찍 시장에 진입하여 先占효과를 노리던 기업들이 지속적 혁신에 실패하여 後發주자에게 역전 당하는 사례가 속출. 선두의 3개 회사가 산업 주도권을 장악하는 ‘3强의 법칙’이 두드러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