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의 명물 Duck Ride Tour는 수륙 양용차를 타고 90분 동안 시애틀 다운타운 명소와 시애틀 한복판에 있는 유니온 호수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여행이다.

여행 중간 중간에 캡틴(선장 겸 운전기사)이 시애틀의 문화와 역사, 볼거리 등을 신나게 설명해 준다. 그래서 이 투어는 캡틴을 잘 만나야 한다. 신명나게 춤추며 설명하는 캡틴을 만나면 승객(손님)들도 덩달아 흥겹게 함박웃음을 지으며 지루한 줄 모르고 시애틀을 돌아보게 된다.

스페이스 니들이 보이는 곳에서 출발한 Duck Tour는 데니웨이를 거쳐 시애틀 부둣가(Water Front)를 지나면서 바닷바람을 맞이한다. 시애틀 다운타운 남쪽(Sodo)을 지나면서 야구경기장(Safeco Field)과 풋볼경기장(Quest Field)을 지나게 된다.

이이서 시애틀 시가 만들어지면서 처음 생겨난  파이오니어 스퀘어(Pioneer Square-일명 개척자의 마을), 쇼핑의 거리인 다운타운 한 복판을 거쳐 유니온 호수(Lake Union)으로 들어가는 순간 승객(관광객)들은 두려움과 놀라움에 탄성을 지르게 된다.

놀람도 잠시, 차(배)가 안전하게 호수 물에 뜨게 되면 그때부터 신기함이 재미로 바뀌면서 이번에는 기쁨의 탄성을 지르게 된다.

시애틀 명소중의 하나인 개스웍 파크(Gas work Park), 물에 뜬 집들과 오가는 요트와 배들, 오수 위를  뜨고 내리는 수상비행기가 있고, 멀리 보이는 스페이스 니들의 멋진 위용과 도시의 빌딩 숲과 호수 주변의 멋진 집들을 보며 찰랑거리는 호수 위를 지나게 된다. 

이렇게 지상에서 45분 호수에서 45분 모두 90분을 지나는 동안 복잡한 생각들이 모두 잊고 환상의 세계에 몰입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 Duck Tour에 사용하는 차량은 해병대가 상륙작전에서  군사용으로 사용하던 차량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특수 제작하여 육지와 물에서 다닐 수 있게 만들었다.

출발 장소는 5가와 Pike St.가 만나는 곳과 시애틀 명소 스페이스 니들 앞에 있다. 일행과 함께 몰고 간 자동차를 먼저 주차하고 갈아타야 하기 때문에 스페이스 니들 앞에서 Duck Tour에 합류하는 것이 좋다. 지난해(2016년) 차량 충돌사고를 일으킨 후 다시 운행을 시작하면서 선장과 가이드(안내)가 동승하여 보다 안전한 투어를 하고 있다. 

차량 운전자는 자동차 운전면허와 배를 운행하는 면허가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우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