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했던대로 어제 서울시청 앞에서 수만 시민들이 모여 김정일의 핵공갈과 친북좌익의 주한미군 철수 주장에 반대하는 기도회를 연 것이 어용언론에는 거의 보도되지 않았거나 아주 작게 났다. 기독교인들은 '이런 언론도 있냐'면서 흥분하고 있다. 일부 언론들은 평양에서 열린 미국 규탄 군중집회는 크게 보도했다.
  
  독재정권이 벌이는 타율적 미국규탄 군중집회는 크게 보도하고 애국시민들이 자율적으로 벌인 애국 기도회는 묵살하거나 축소한한 데서 이런 언론의 가치관과 뉴스 밸류가 잘 드러난다. 조국과 자유와 평화에 도움이 되는 뉴스는 죽여버리고 적에게 도움이 되는 반미 시위는 서울에서든, 평양에서 났든 열심히 보도한다. 이들은 최소한의 균형감각이나 형식적 형평도 포기했다.
  
  그러나 두고보자. 일주일 후, 한달후, 두달 후, 20만, 30만, 100만 명이 김정일을 규탄하기 위해 모일 때 그들이 계속해서 침묵할 수 있겠는지?
  애국시민들의 일단계 자위조치는 사실을 왜곡하면서 김정일과 친북좌파들을 편들고 있는 방송과 뉴스와 신문을 보지 않는 것이다. 일부 언론이 이런 식으로 시민들을 배신해가면서 권력과 독재에 아부하는 길의 종말이 어디인지도 구경해보면 재미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