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이 글은 토론방에서 가져 온 것입니다
  
   No, 2995
   이름:조교수 (call4papers@hanmail.net) (32 남 학자)
   2003/1/14(화) 06:50 (MSIE5.0) 128.119.86.81 800x600
  
   히틀러의 명언: '거리를 장악하라.' 그 한국적 의미에 대하여...
  
  히틀러의 '국가사회주의 독일 노동자당'(나치당)의 성장과정은, 그의 저서 '나의 투쟁'에 상세히 그려져 있습니다. 인류역사상 대중선동에 관한한 최고의 천재라 일컬어지는 그가 어떻게 정치적으로 성장했는지가 이 책에 잘 나와 있죠.(물론 자기가 쓴 책이니 많이 윤색을 했겠지요.)
  
  당시 독일은 공산주의 세력이 아주 강하게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그들과 같은 패가 아닌 사람들이 집회라도 할 때면, 각목을 든 타격대를 보내 피투성이 아비규환을 연출해 놓고 유유히 사라지곤 했었죠. (일간지 토론방에, 민주당 반대하는 글을 올리면 거머리 떼처럼 몰려드는 욕설 댓글이 생각이 나는군요.) 그러다보니 다른 소리는 거리에서 사라지고 오직 공산주의자들만이 활개를 치게 되었습니다. 당시 일천하던 당세를 가진 나치당은 이런 상황에서 군중 집회를 준비합니다. 이때 범인과는 다른 히틀러의 통찰력이 빛(?)을 발하죠.
  
  거리를 점령해야한다. 공산주의자들은 그 의미를 잘 알고 있다. 그들을 물리치고 거리를 점령하지 못하고서야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래서 그는 폭력에 폭력으로 맞서 거리를 장악하기로 합니다. 그는 청년당원들로 각목부대를 만들어 집회에 대비합니다. 집회 전 청년당원들을 모아놓고 그는 말합니다. 이 집회장에서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자. 공산주의자들이 몰려 왔을 때, 이들은 피투성이는 되지만 끝까지 싸워 이겨 그들을 물리쳐 버립니다. 몇 번 그러고 난 후 이들의 집회엔 더 이상 공산당원의 각목부대가 오지 않습니다. 그 후 독일의 거리는 나치당에 의해 서서히 장악이 됩니다.
  
  지금 한국적 현실에서의 '거리'란 무엇일까요? 하나는 '광화문' 또는 '시청앞 광장'이란 실제의 거리이고 다른 하나는 '인터넷'이라는 사이버 거리일 것입니다.
  지난 주말 친북좌파에 반대하는 많은 애국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우리도 '거리'를 장악할 수 있다는 것을 보인 쾌거였습니다. 그리고 대선이 끝난 후 그 허탈감이 아직 가시지도 않은 지금, 많은 애국 우파가 붉은 깃발에 묻혀버린 사이버 '거리'를 빼앗아 오기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난 세기의 악마 히틀러가, 이 시대의 악마 세력을 용인하는 자들과 대결을 벌이고 있는 한국의 애국우파에게 지금 '거리를 장악하라'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배울 것은 배워야 합니다. 물론 우리는 그의 폭력은 배우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모습은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