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이 글은 토론방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No, 3687
   이름:안형석 (sinoo@yahoo.com) (29 남 홍보)
   2003/1/17(금) 17:44 (MSIE5.0,Windows98) 211.49.146.13 1024x768
  
   워싱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관에 적힌 글귀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관에 가면 다음과 같은 글귀를 볼수 있습니다.
  “Our nation honors her sons and daughters who answered the call to defend a country they never knew and a people they never met.”
  “우리나라는 그들이 전혀 알지 못하는 나라에서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 국가의 부름을 받은 우리의 아들딸들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정말 가슴 찡한 글이 아닐 수 없습니다. 미국이 자신들의 국익을 위해서 한국전에 참전했다고 하더라고 그것은 곧 우리 대한민국의 국익에도 부합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전에 참전한 수많은 미국 젊은이들의 희생은 숭고하다는 것입니다. 6.25 전쟁으로 무려 36,940명의 미군이 전사했으며 3,737명과 4,439명이 각각 실종되거나 포로로 잡혀갔습니다(2000년도 국방백서 참조). 적어도 그 젊은이들은 남한의 적화를 막기 위해 순수하게 피를 흘리며 싸웠습니다.
  
  여중생 2명의 사망사건으로 일어난 지금의 反美감정은 분명히 도를 넘어서 우리 우방국의 가슴에 비수를 꽂고 있습니다. 미국의 정치가들은 차치하고, 일반 미국시민들과 6.25 참전용사들의 가족들이 반미시위대들이 성조기를 불태우는 장면을 보았다면 얼마나 큰 배신감을 느꼈을까요? 입장을 바꿔, 월남국민들이 한국은 자신들의 국익 때문에 월남파병을 했다고 주장하며 한국군의 희생을 전혀 고맙게 느끼기는 커녕 한국군이 월남에서 한 나쁜 행적들만 골라서 비난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느끼겠습니까?
  
  물론 한국에서 미군 때문에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功過를 균형있는 시각으로 비교한다면 그들이 한 잘못이 전체인양 떠드는 우는 범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6.25전쟁을 뒤 돌아 보며 지금의 한미관계의 위기를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항상 깊은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