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당 대표는 오늘 오후 김상조 靑 정책실장을 접견했다. 자유한국당이 발표한 황 대표의 발언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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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 맡으신 국정 무겁고 어려운데 이렇게 또 방문을 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축하와 겸해서 여러 가지 논의할 부분들에 관해서도 의미 있는 대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가장 먼저 논의를 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5월 달에 전국 어려운 곳을 돌면서 민생대장정을 했다. 국민들의 아픔, 힘든 모습들을 너무 많이 봤다. 우리 경제 살려내야 된다고 생각하고, 민생을 챙겨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보고 느낀 우리 국민들의 목소리, 아픔 이런 것들을 대통령님께 알려드리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대통령님과의 만남을 희망한다. 제가 만나자는 것은 정치적인 그런 목적에서가 아니고 실제로 국민들이 너무나 힘들고, 어려워하시는 모습들을 대통령께서는 현장에 나가시기가 어렵지 않으시겠나. 직접 듣고, 제가 느끼고, 가슴 아프게 생각하는 것들을 말씀드리면서 ‘이분들의 어려움들을 어떻게 해결해나가야 할 것인가’를 같이 이야기를 나눴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첫날 오찬을 같이 하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눈 바가 있다. 그와 같이 소통하면서 국민들의 어려움, 서민들의 힘든 삶, 민생의 고통을 나누고, 그에 대한 대안들을 같이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는 이런 기회를 주실 수 있도록 우리 실장님께서 대통령님께 건의를 해주시면 좋겠다. 당부를 드린다.
  
  제가 한두 가지 더 말씀드리겠다. 이제 이 정부 출범 2년이 지나가고 있는데, 저희들이 판단하건대 ‘정부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런 생각을 한다. 우선 최저임금의 단기 급등, 근로시간의 과도한 단축의 제도화, 이런 것을 통해서 우리 민생경제가 참 어려워졌다. 그 근간이 이제 소득주도성장론인데, 이 부분에 관해서는 지난 2년 넘는 동안에 경제실험을 통해서 ‘이제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라고 하는 것들이 현장과 전문가들의 거의 일치된 의견 아닌가 싶다. 또 우리 안보문제에 관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신다고 하셨는데, 결과적으로는 가장 핵심인 북핵의 문제에 있어서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또 얼마 전에 삼척항에 북한의 동력선이 내려왔는데, 57시간 동안 혼자 다니는 동안 해경도, 해군도 발견하지 못했고, 항구에 내려서 우리 주민들과 대화를 하고 있는 그 시점에도 육군도 확인하지 못했다. 이런 안보문제 심각하다고 저는 생각한다.
  
  우리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 이런 지적도 있다. 일본과의 문제, 최근 아주 정말 심각해지고 있다. 이런 외교안보 전반에 관한 문제까지, 경제문제까지,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관해서도 그냥 감각적으로, 정치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저도 이제 국정 경험을 가지고 있고, 여러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눈 결과를 토대로 해서 말씀을 드리는 것인데, 요즘 여당 안에서도 그런 문제제기들이 시작되고 있다고 들었다. 정말 한둘을 고쳐서 될 일이 아니라 ‘정책 기조에 큰 변화가 필요하다’ 이런 생각이 들고, 그런 측면에서 저희가 경제청문회를 요청을 했었다. 가장 국민들이 힘들어 하시는 부분은 경제, 민생 문제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관해서 ‘정말 무엇이 문제이고, 개선방안은 무엇인가’ 국민들 앞에서 진솔하게 대화할 수 있는 그런 경제청문회를 요구했다. 여당과 다른 당과의 협의과정에서 경제원탁회의로 논의가 지금 모아져가고 있는 모양인데, 이 경제원탁회의가 정말 정쟁이 아니라 우리 민생을 살리고, 무너져가고 있는 우리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의미 있는 원탁회의가 될 수 있도록 이 부분에 관해서도 청와대에서도 대통령님이나 우리 정책실장께서도 관심을 가지고 이것이 정말 우리 국민들을 살리고, 민생을 되돌리는 의미 있는 경제원탁회의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시면 고맙겠다.
  
  우리들의 큰 목표는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돼서 우리 경제, 민생, 심지어 안보까지 흔들리는 이런 상황이 돼서는 안 된다’ 그런 관점에서 우리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