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金東吉 박사(전 연세대 교수)를 만나니 이런 말을 했다.
  '요사이 시국이 영웅을 만들어낼 토양이다. 죽느냐, 사느냐의 판국에서 죽음을 각오하는 사람들 중에 새로운 지도자가 나올 것이다.'
  
  金박사는 월간조선 2월호에 '나는 자유를 위해서 죽을 각오가 되어 있다'는 제하의 칼럼을 썼다. 金박사는 '앉아서 죽을 거냐, 싸우다가 죽을 것이냐'를 결단해야 한다고도 했다. 자신부터 행동하기 위하어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고 매월 목요강좌를 개최하여 국민들과 대화하고 가르치겠다고 했다. 김동길 박사는 또 국민 모두가 3.1기미독립운동 정신으로 돌아가 김정일 반대 3.1절 국민대회를 성공시키자고 역설했다.
  
  김동길 박사는 이런 경험담도 털어놓았다. 이북 출신 ㅎ 목사를 미국에서 만났더니 이런 말을 하더란 것이다.
  '김 박사, 무엇보다도 통일이 중요한 것 아닙니까.'
  '그래요. 어떤 통일 말입니까.'
  '적화통일이면 어떻습니까?. 통일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니까요.'
  金東吉 박사는 이렇게 넌지시 물었다고 한다.
  '통일이 그토록 중요하다면 북진통일은 어떻습니까.'
  ㅎ 목사는 아무말도 못하더란 것이다.
  
  ㅎ 목사의 통일지상주의 사전속에는 적화통일만 있지 다른 식의 통일은 없다는 것을 잘 드러낸 대화였다고 한다. 통일, 평화, 민족을 하이재킹해간 김정일 세력은 통일을 분열, 평화를 전쟁, 민족을 반역의 의미로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