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이 글은 토론방에서 가져온 것이다
  (제목은 여기서 붙인 것이다)
  
   No, 5728
   이름:이윤섭 (yslee@tourexpress.com) (37 남 글쓰기)
   2003/2/1(토) 06:01 (MSIE5.5) 211.196.95.166 1024x768
   조회: 36 회
  
   한 '친일 사학자'를 위한 변명
  
  
  
   김대중과 그 일당은 평생을 정권에 대한 중상모략으로
   살아온 자들이다.
   90년대 들어와 자칭 진보, 개혁 세력은 대한민국에 대한 중상모략으로
   살아온 자들이다. 그러므로 이 나라의 초석을 쌓는 업적을
   남긴 많은 분들에 대해 끊임없이 모략을 해오고 있다.
  
   정치 분야에서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모략이 대표적인데
   사학분야에서는 이병도 박사에 대한 모략이 대표적이다.
   2002년 여름 이른바 진보적이라는 국회의원들이 주동이 되어
   친일파 명단이 작성 발표되었다.
   이때 이 명단에 들어갈뻔 했던 분이 이병도 박사이다.
   나이 많은 사람이나 국사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이병도라는 이름을 안다. 그리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친일 사학자이니, 식민지 사관을
  가진 사학자이니.
  
   모략하는 자들은 이병도 박사가 이완용과 인척이라는 것과
   1925년 조선 총독부가 주관한 조선사 편수위원이었던 것을 악랄하게
   연관지어 친일 이미지 조작에 성공하였다.
   그리고 모든 학문의 기본인 실증을 중요시한 연구 자세를
   식민사관에 입각한 국사 서술이라 중상하였다.
  
   이에 대해 변명 아닌 변명을 몇자 적어 놓는다.
   우선 일제 시대에 한국사 연구 자체가 애국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언제나 그래왔지만 대학 전공 선택에서
   장래 취직의 용이함이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이다.
   그래서 법대, 의대가 가장 몰린다. 인문학은 가장 찬밥이다.
   하물며 일제 시대에 망해 없어진 나라 역사 연구를 하는 사람은
   어찌 보면 정신이상자이다.
   사명감 없이는 할 수없는 일이었다.
   그때 국사 연구를 하신 분은 열 손가락을 겨우 채운다.
  
   이병도 박사는 진단학회를 만들고 진단학보를 발간하는데 모두
   사비로 부담했다. 이를 위해 여러 번 집을 팔고
   보다 작은 집으로 이사해가며 진단학보를 발간했다.
  
   요새 돈이 없어 발간이 중지되는 학회지가 적지 않다.
   이제까지 자기 아파트 팔아서 평수 줄여가며 학회지 발간을
   계속하려 한다는 교수가 있다는 말 들어본 적이 없다.
  
   조선사 편수위원이 된 것도 전혀 비난할 일이 되지 못한다.
   사학자에게 사료는 야구선수의 배트, 글러브와 같다.
   당시 조선총독부가 한국사 관련 사료를 독점했기 때문에
   이를 보려 편수위원이 된 것인데 이를 친일 행위라 몰아붙이고 있다.
  
   이병도 박사가 식민사관이라 비난받은 이유는 한4군이
   한반도 내에 존재했다고 인정했기 때문인데
   문헌 고증으로 내린 이 결론이 맞는지 그른지
   더 연구할 일이지 어떻게 비난의 대상이 되는가.
  
   이병도 박사는 비록 유물사관에 기초하여 쓴 논문이라 하더라도
   근거사 충분한 논문이면 진단학보에 실었다.
   평생을 연구에 바치고 정치 등의 외도를 극력 회피하였다.
   호시탐탐 정치권에 눈독을 들이는 교수가 많다.
   그래도 한 자리 못얻는 자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병도 박사는 문교부 장관이 된 경력이 있다.
   전혀 감투에 관심이 없는 분인데 419가 나서
  어쩔수 없이 교육의 혼란을 수습하려 잠시 맡아야 했었다.
   이후 정치권에서 여러 번 참여를 요청했으나 전혀 응하지 않았다.
  
   학자로도 모범이고 인간으로도 모범인 분에 대한
   중상모략이 하나의 기정 사실이 된
   것에 모두 가슴아파해야 한다.
  
   현재 한국 사회의 중상모략 정도는 너무 심해서
   석가와 예수가 이 땅에 태어나도
   자칭 진보 개혁 세력에 의해 악당으로 낙인 찍힐 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