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각) 새벽 2시10분경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대편은 우리를 절대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라며 사실상 승리 선언을 하면서 남은 개표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플로리다를 포함해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큰 승리를 거뒀고, 텍사스도 큰 표차로 승리했다”며 애리조나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애리조나는 현재 바이든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굉장히 훌륭한 결과를 봤다. 이 모든걸 자축할 예정이 돼 있었고 그렇게 할 예정이었다”며 “미국인 여러분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굉장히 슬픈 소수의 그룹 사람들이 지금 많은 미국인들의 투표를 안 좋은 방향으로 가게 하고 있다. 그것이 일어나지 않게 할 것”이라며 뒤늦게 집계되는 우편 투표의 유효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반영되지 않은 투표를 뒤늦게 반영하고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것을 우리는 막을 것이고 연방 대법원으로 이번 문제를 가져갈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트위터에서도 “그들이 선거를 도둑질하려 한다”며 불만을 표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