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작년 수출액은 약5억2000만 달러. 이는 남한의 작년 수출액 1436억9000만 달러에 비교하면 약276분의 1이다. 북한의 작년 수입액은 9억6000만 달러로서 남한의 1197억5000만 달러에 비교하면 약125분의 1이다. 북한의 무역액은 1990년엔 40억 달러에 달한 적도 있었다. 10년 간 무역액이 3분의 1로 축소된 것이다.
  
  작년 북한은 유엔산하기구로부터 2억263만 달러, 미국 등 개별국가들로부터 1억5100만 달러어치의 식량 및 의약품, 한반도 에너지 개발기구로부터 중유 5800만 달러어치, 남한 정부의 비료지원 2800만 달러, 금강산 관광수입 2억 달러 등 총6억5천만 달러어치의 현금과 물자를 지원받았다. 이 외부지원액은 총수입의 약70%를 차지한다. 작년에 북한경제가 10년만에 처음으로 성장세로 돌아선 것은 이런 외부 지원이 결정적인 기여를 했기 때문이었다. 이 외부지원만큼 북한은 對外의존적 경제로 변했다는 이야기이다.
  
  *북한은 식량난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감자를 많이 심고 있다. 감자의 생산량은 정보당 20 - 25t으로서 옥수수의 9배 정도이다. 감자는 기후의 영향을 적게 받고 이모작이 가능하다. 고산지대에서도 잘 자란다. 감자는 쌀, 옥수수와 함께 북한의 3대 主食이 될 전망이다.
  
  *북한 농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비료부족. 연간 40 - 45만t의 비료가 필요한데 북한에서는 연간 6만t밖에 생산하지 못한다. 외부 원조를 포함하여 1998년엔 약12만t, 1999년엔 20만t이 조달되었다. 1999년에 식량생산량이 증가한 것도 이런 비료공급량의 증가 덕분이었다. 올해 우리나라가 북한에 지원한 20만t의 비료를 전량 쌀 생산에 투입하면 약60만t의 증산효과를 내며 전량 옥수수 생산에 넣으면 약80만t 증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한다. 남한의 비료 지원이 북한의 식량난 해결에 큰 변수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