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토론방에 실린 것을 가져온 것이다.
  
   이름:시사논객 (theology21@godpeople.com) (? 남 논객)
   2003/2/9(일) 06:46 (MSIE6.0) 65.118.138.1 800x600
  
  
   워싱턴 정가에 파장 일으킨 노무현 대미특사단 발언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파견된 노무현 당선자 대미특사의 발언이 오히려 미국 정계와 언론계에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방미 중 워싱턴에서 미국 정치인들과 사적 만남을 가지는 미국평화연구소(UPIS)-국제전략연구소(CSIS) 주최 학계인사 만찬 간담회때 주고 받던 중 대미특사단이 한 말입니다. 그 발언이 미국 정계 인사들의 귀에는 '노무현 새 정부는 북한이 붕괴되는 것보다 북한이 핵을 보유하기를 원한다'(the incoming government would prefer that North Korea had nuclear weapons to seeing North Korea collapse)는 말로 들렸습니다.
  
   '한미 동맹에 점점 더 금이 가고 있다'라는 표제 하에 그 기사가 2월 8일자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에 실리자 윤영관(尹永寬) 간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고위 대표단은 미국평화연구소(UPIS)-국제전략연구소(CSIS) 주최 학계인사 만찬 간담회때 한국 젊은이들의 경우 북한이 붕괴되면 곧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할 것이므로 북한의 핵 보유보다는 붕괴를 더 위험하다고 보는 인식도 있음을 소개했을 뿐인데 기사는 이를 대표단의 견해인 것 처럼 보도했다”고 해명하였습니다.
  
   그러나 마치 극소수 반미 운동권의 시각이 한국인의 시각을 대표하는 듯이 하필 그들의 말만 골라서 전하였다는 사실은 노무현 당선자의 대미 외교에 문제점이 있음을 드러냅니다. 미국 정계는 노무현 당선자의 생각을 듣고 싶었던 것인데 극소수 친북 좌익 세력의 주장을 전하니 미국인들로서는 새 정부가 미국에 등을 들리고 북한 편을 들려고 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사실, 대다수의 국민들에게도 그것이 노무현 당선자의 대북 정책인 것처럼 보여지며, 또 노무현 당선자 주변에서 반미 친북 운동권이 있는 것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만일 노무현 당선자가 한미 공조를 바라는 국민들의 소리에 정말로 귀를 기울이신다면 한국 국민도 미국 정치인들도 헷갈리지 않을 분명한 입장을 발표하셔야 할 것입니다. 아래는 2월 8일자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에 'U.S. and South Korea diverging on North: Allies seem to waver as crisis deepens'란 제목으로 실린 기사 중에서 뉴욕타임스 하워드 프렌치기자가 분석한 문제의 발언록입니다:
  
   Meanwhile, the visit to Washington last week of a high-level delegation composed of members of Roh's transition team was widely described as a near disaster. Roh is a liberal one-term legislator with a background in labor law and almost no international experience.
  
   Cracks in the alliance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South Korea have been widening for months, but the getting-to-know-you trip appears to have reinforced feelings of huge differences between Washington and Seoul, especially on North Korea.
  
   At a private Washington dinner for the transition team, several American participants said mouths dropped when a senior South Korean envoy said that, if it had to choose, the incoming government would prefer that North Korea had nuclear weapons to seeing North Korea collapse.
  
   Roh's stated policy is that nuclear weapons in North Korea would be intolerable, but senior aides reinforced the message that Seoul would oppose any military action against Pyongyang, and would even resist sanctions.
  
   'Their responses were so far out that all the other planets were all closer to each other than they were to any of the Koreans,' said one participant in the dinner who asked not to be named. 'I sense major trouble ahead in the relationship.
  
   The impression I got is that for Roh and his generation, the ultimate goal is to reunite their country and get us off the Peninsula.'
  
   http://www.theology21.org/ko/daewoo.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