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의원실이 확보한 윤미향 의원실 협조공문에 따르면 이번 윤미향 출장은 주최단체를 속인 사기성 출장이었습니다. 윤미향 의원실은 지난 8월 25일 국회 사무처에 '국회의원 일본 출장 출영·환송 협조 요청의 건'이라는 협조공문을 보냈습니다.
  
  공문에는 '간토대진재 조선인학살 100년 도쿄동포추모모임'이라는 행사의 주최단체로 '한국 간토학살 100주기추도사업추진위원회'를 명기했습니다. '한국 간토학살 100주기추도사업추진위원회'는 윤미향과 관계가 있는 정의기억연대가 주축인 국내 단체입니다.
  
  그러나 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2일, 이번 행사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동경도본부'와 '동경 조선인강제연행진상조사단'이 주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동경 조선인강제연행진상조사단' 역시 총련 조직입니다. 다양한 시민단체가 연대한 것이 아니라 사실상 총련 단독 주최인 것입니다.
  
  윤미향 의원실이 기재한 '한국 간토학살 100주기추도사업추진위원회'를 이번 행사의 주최단체로 명기한 흔적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특히 윤미향 의원실의 공문 붙임자료에는 이번 행사명을 북한식 표현인 '간또대진재 조선인학살 100년 도꼬동포추도모임'으로 기재했습니다. 이는 이번 행사가 총련에서 주최한다는 걸 윤미향도 알았다는 걸 의미합니다.
  
  애당초 이번 출장 자체가 국회 사무처와 외교부를 속인 사기였던 것입니다. 윤미향 의원은 국회 사무처와 외교부까지 속이고 총련 행사에 참석한 사유가 뭔지 국민에게 설명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