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은 9일 이란의 혁명수비대 간부들이 하마스와 함께 이스라엘 공격을 계획했고, 지난 주 월요일 베이루트에서 공격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와 헤즈블라의 고위 간부들로부터 얻은 정보라고 했다. 지난 8월부터 혁명수비대 간부들은 하마스와 함께 육해공 입체 공격을 준비해왔는데 베이루트에서 몇 차례 회의를 가져 작전계획을 다듬었다는 것이다. 이 회의에는 혁명수비대와 함께 이란이 지원하는 하마스, 헤즈블라 등 4개 무장단체 대표가 참석했다고 한다. 미국은 그런 이란이 배경이란 정보는 아직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유럽의 한 전문가와 한 시리아 정부 자문관은 이란의 관련성에 대하여 하마스와 헤즈블라 고위 간부와 같은 말을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하마스 고위 간부 마흐무드 미르다위는 "이 공격은 팔레스타인과 하마스의 결정사안이었다"고 했다. 이란의 유엔 대표부 대변인은 이란이 가자의 행동을 지지하긴 하지만 지시하진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스라엘 안보부서 간부들은 테헤란이 이스라엘인 학살에 책임이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 이란 지도층을 타격할 것임을 다짐했다고 한다.
  혁명수비대의 전략은 이스라엘을 목 조를 수 있는 다방면의 위협요인을 조직하는 것이다. 700명 이상의 이스라엘 사람들을 죽인 이번 공격은 이 나라가 가진 불패의 光輝에 구멍을 내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안보기구에 의구심을 갖도록 만들었다.
  이스라엘의 유엔 대사 질라드 에르단도 시리아와 레바논에서 그런 모임이 있었으며 이들이 협력방안을 논의하였을 것이라고 했다. 이란은 최근 중동의 다른 문제는 젖혀놓고 혁명수비대가 돈과 무기로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무력집단을 돕는 데 집중했었다는 게 하마스와 헤즈블라 조직원들의 증언이라고 한다.
  
  이란은 이스라엘 네타냐후 정권이 내부 갈등으로 고립되어 있다고 판단한다고 한다. 물론 미국이 중계하는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정상화가 이란에 위협적이라고 여기고 이를 흔들기 위한 목적도 있다는 게 하마스 헤즈블라 간부들의 생각이다. 하마스는 수니파라서, 그동안 이란이 지원은 해왔지만 헤즈블라 등 시아파 그룹에선 아웃사이더였는데 최최근 들어서 협력이 강화되었다. 이 그룹의 대표들은 지난 8월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의 주도로 레바논에서 2주에 한 번 정도 모의를 지속했다. 헤즈블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이슬람 지하드 지도자 알 낙할라, 그리고 살레 알 아로우리 하마스 군사부문 지휘자가 참석했고 이란 외무장관도 적어도 두 번 동석했다.
  
  전문가즐은 이 정도 규모의 공격은 이란의 명시적 동의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것이라고 본다. 이집트는 이스라엘에 대하여 만약 가자지구 안으로 군대를 투입하면 헤즈블라의 개입을 불러 제2전선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한다. 하마스는 西岸지구 및 이스라엘에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의 무장봉기를 촉구하고 있다. 이란 측은 만약 이스라엘이 자신들을 공격하면 이란은 레바논, 예멘, 이란으로부터 미사일을 쏘고, 시리아의 이란 전사들을 이스라엘의 북부와 동부 도시로 침투시킬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 CIA의 전 테러부서 책임자는 과거 소련은 중동에서 反이스라엘 세력의 최종 조력자로서 강경노선을 누그러뜨리는 역할을 해왔지만 이란은 다르다고 했다.
  "소련은 이스라엘을 영구적인 적으로 보지 않았지만 이란은 그렇게 본다"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