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신당들이 하나로 통합할 경우 '간판'으로 이준석 위원장(현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이 가장 적합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위원장은 2030 세대와 호남의 지지를 기반으로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앞섰다.
  
  16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1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전체 응답자의 20.9%는 '제3지대 신당들이 빅텐트를 통해 통합할 경우, 당 간판으로 누가 가장 적절하다고 보는지'란 질문에 '이준석'을 꼽았다. 이낙연 전 총리는 16.4%로 오차범위 내 격차로 뒤를 이었다.
  
  이어 금태섭 전 의원(3.8%)나, 조응천 의원(3.3%), 김종민 의원(3.1%), 양향자 의원(2.7%), 이원욱 의원(0.9%) 순이었다. '기타 다른 인물' 6.3%, '잘 모르겠다' 8.2%. '없다'는 응답이 34.5%나 되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를 중심으로 이준석의 지지세가 높았다. 이 전 총리는 70대 이상에서만 우위를 보였다. 20대 이준석 25.6% 대 이낙연 16.3%, 30대 이준석 26.7% 대 이낙연 14.0%, 40대 이준석 23.6% 대 이낙연 20.8%, 50대 이준석 18.6% 대 이낙연 10.1%, 60대 이준석 19.4% 대 이낙연 16.8%. 반면 보수 성향이 강한 70대 이상에선 이준석 11.1% 대 이낙연 21.3%로 나왔다.
  
  지역별로는 이준석 위원장이 경기·인천과 호남, 강원·제주에서 지지세가 높았다. 이 전 총리의 정치적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에서 이 전 총리보다 2배 가까이 더 높은 선택을 받았다. 경기·인천 이준석 23.9% 대 이낙연 14.6%, 광주·전라 이준석 25.4% 대 이낙연 13.2%, 강원·제주 이준석 25.4% 대 이낙연 10.4%. 반면 대구·경북(TK)에선 이준석 13.5% 대 이낙연 19.2%. 서울 이준석 18.4% 대 이낙연 18.8%, 대전·충청·세종 이준석 14.8% 대 이낙연 15.3%, 부산·울산·경남(PK) 이준석 22.3% 대 이낙연 19.8%.
  
  정치 성향별로 보면 3지대 신당이 기대는 중도층의 경우 이준석 22.4% 대 이낙연 17.3%. 보수층은 이준석 19.3% 대 이낙연 17.2%, 진보층에선 이준석 19.8% 대 이낙연 13.2%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전 총리(24.2%)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준석 위원장(23.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준석 신당' 지지층에선 85.9%가 이 위원장을, '이낙연 신당' 지지층에선 66.9%가 이 전 총리를 선택.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03명이며, 응답률은 6.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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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토마토 보도
  뉴스토마토는 오늘 민주당이 위기를 만났다고 전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고 3지대 신당 창당 작업이 빨라지면서 민주당 지지세가 휘청이고 있다. '신당' 지지율 상승이 민주당에 더 큰 타격을 입힌 것으로 분석됨. 특히 '민주당 본진'인 호남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한 주 사이 '20%포인트' 이상 하락한 반면, '이준석 신당'은 여기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 각종 여론조사에서 과반에 달하는 '정권심판론'에 안주한 민주당이 최대 위기를 맞은 셈.>
  
  16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1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지지할 정당을 묻는' 질문에 민주당 42.2%, 국민의힘 36.3%, 이준석 신당 7.8%, 이낙연 신당 3.5%, 정의당 1.9% 순으로 나왔다. '그 외 다른 정당' 1.8%, '없음' 4.5%, '잘 모름' 1.9%로 조사됐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약 10개월 만에 양당 지지율 '오차범위 내'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44.5%에서 이번 주 42.2%로 2.3%포인트 하락한 반면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35.2%에서 36.3%로 1.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양당의 격차는 지난주 9.3%포인트에서 이번 주 5.9%포인트로 줄어들었습니다. 같은 기간 이준석 신당은 2.1%포인트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