趙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하버드 대학교 케네디 스쿨 출신의 세계은행 직원 출신인데 말을 잘한다. 그는 최근 “민주당은 국적이 없고 당적만 있는 사람들”이라며 “국익은 뒷전인 채 당리당략만 챙기면서 윤석열 정부 망하라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조선일보 유튜브 ‘배성규·배소빈의 정치펀치’에 출연, “민주당은 정부가 하는 모든 일에 반대하고 훼방만 놓는다”며 “정치인이라면 국적이 우선이어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 당파적 이해관계를 국익보다 앞세우면 그런 당은 公黨이 아니라 私黨이고 패거리이다. 그런 당이 利敵행위까지 서슴지 않는다면 반역당이 된다.
  
  조 의원은 22일 타결된 예산안과 관련해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과 인사정보관리단 예산 5억원을 한 푼도 못 주겠다면서 발목을 잡아왔는데, 10만원 짜리 팔면서 1원도 못 깎아주겠다는 심보”라고 했다. “윤 정부가 새로 만든 정부 조직을 적법하게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것인데 정부 부처 운영을 어떻게 예비비로 하라고 할 수 있느냐”며 “최소한 임기 첫 해에는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해줘야지 않느냐”고 했다.
  조 의원은 이태원 압사 사고 때 의료진이 타는 닥터카를 불러 타고 현장으로 갔던 민주당 신현영 의원에 대해 “일분일초가 다급한 상황에서 어떻게 의료진용 차량을 자신의 자가용처럼 불러서 이용할 수가 있느냐”면서 “이런 분이 이태원 국정조사 위원을 한다니 민주당이 국조 시작 전부터 자살골을 넣은 셈”이라고 조롱했다.
  
  조 의원은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이재명 대표에 대해 “형수 욕설 논란이 일었을 때 그에 대한 비판을 막으려고 유동규씨가 남욱 변호사를 통해 옹호 댓글 부대를 동원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면서 “이재명 대표의 대선 슬로건이 ‘나를 위해 이재명’이었는데 정말 자신만을 위해 정치를 하는 것 같아 소름이 돋았다”고 했다. 이 대표가 박지원 전 국정원장 복당을 승인한 것과 관련해서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박 전 원장이 민주당에 들어가 이재명 대표 방탄을 해 줄 것을 기대하는 것”이라며 “서로가 서로를 방탄해 주는 악어와 악어새 관계”라고 定義했다.
  
  조 의원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민주당은 앞으로 100년간은 집권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직전 집권당이 이 모양이니 그 5년은 가히 악몽의 세월이었음을 확인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