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last the day came when Snowball's plans were completed. At the Meeting on the following Sunday the question of whether or not to begin work on the windmill was to be put to the vote. When animals had assembled in the big barn, Snowball stood up and, though occasionally interrupted by bleating from the sheep, set forth his reasons for advocating the building of the windmill. Then Napoleon stood up to reply. He said very quietly that the windmill was nonsense and that he advised nobody to vote for it, and promptly sat down again; he had spoken for barely thirty seconds, and seemed almost indifferent as to the effect he produced. At this Snowball sprang to his feet, and shouting down the sheep, who had begun bleating again, broke into a passionate appeal in favour of the windmill.

 Until now the animals had been about equally divided in their sympathies, but in a moment Snowball's eloquence had carried them away. In glowing sentences he painted a picture of Animal Farm as it might be when sordid labour was lifted from the animals' backs. His imagination had now run far beyond chaff-cutters and turnip-slicers. Electricity, he said, could operate threshing-machines, ploughs, harrows, rollers and reapers and binders, besides supplying every stall with its own electric light, hot and cold water and electric heater. By the time he had finished speaking there was no doubt as to which way the vote would go. But just at this moment Napoleon stood up and, casting a peculiar sidelong look at Snowball, uttered a high-pitched whimper of a kind no one had ever heard him utter before. 〈George Orwell, Animal Farm〉

마침내 Snowball의 계획이 완성된 날이 왔다. 그 다음 일요일 Meeting에서 풍차 건설 공사를 시작할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투표가 있을 예정이었다. 동물들이 큰 창고에 모였을 때 Snowball은 일어서서, 양들의 울음소리에 의해서 가끔씩 중단되기도 하였지만, 그가 풍차 건설을 옹호하는 이유를 진술하였다. 그때 Napoleon이 일어나서 응답하였다. 그는 풍차는 허튼짓이라고 매우 조용히 말하고 아무도 풍차에 찬성 투표하지 말라고 충고하고는 다시 빨리 앉았다; 그는 겨우 30초 동안만 말했었고 그가 일으킨 반응에 대해서는 거의 무심한 것처럼 보였다. 이 말을 듣고 Snowball은 벌떡 일어나서 다시 소리를 내기 시작한 양들을 소리를 질러 침묵시키고 풍차를 지지하는 열정적인 호소를 시작하였다. 지금까지 동물들은 그들의 공감에 있어서 똑같이 양분되어 있었으나 Snowball의 웅변은 일순간에 그들의 넋을 홀려버렸다. 열렬한 말로서 그는 더러운 노동이 동물들의 등에서 제거되었을 때 가능하게 될 동물농장의 그림을 그렸다. 그의 상상은 여물 자르는 작두나 무를 베는 슬라이서를 훨씬 더 초월하는 것이었다. 그는 전기가 탈곡기와 쟁기와 써레와 롤러와 수확기와 바인더를 작동시킬 수 있고 또 모든 외양간 칸 마다 전등과 냉온수와 전기히터를 공급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 그가 말하기를 끝낼 때쯤에는 표가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그러나 바로 이 순간에 Napoleon이 일어나서 Snowball에게 특이한 곁눈질을 던지면서 전에는 누구도 그가 그렇게 말하는 것을 들어 본적이 없는 종류의 높은 음조의 소리를 질렀다.

*해설:

공포와 세뇌는 인간의 합리적 분별력 마비시키고 인간으로 하여금 공포의 대상을 존경하고 숭배하게 하기도 한다. 공포가 존경으로 전이되는 것이다. 세뇌는 인간을 광신자로 변형시키는 것이다. 이제 동물들은 Napoleon을 광적으로 숭상하고 Napoleon의 판단과 행동에는 誤謬(오류)가 있을 수 없다고 믿게 되었다. Napoleon은 무오류의 신적인 존재가 된 것이다. Napoleon이 Pinchfield(독일을 상징) 농장주인 Frederick Foxwood(영국을 상징)의 농장주인 Pilkington과 비밀 거래를 하다가 이들로부터 배신당하고 이들과 전쟁까지 하게 되어 수많은 동물들이 죽고 다치고 풍차마저 완전히 파괴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그들은 Napoleon 동무의 초인적인 지도로 전쟁에서 위대한 승리를 거두었다는 생각에서 전쟁의 傷痕(상흔)도 잊게 되었다.

(계속)